EOS 서울 밋업 기념 코린이의 ICO 도전 실패기
0. 도전 개요
18년 1월 11일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법안 준비 중" 이라는 뉴스로 제대로 하락장을 맞았던 거래소에 다시 훈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기사 출처 : http://www.huffingtonpost.kr/2018/01/10/story_n_18976078.html
EOS가 봄바람의 수혜를 입는 코인 중 하나가 되었는데요. 1월 13일 EOS의 Seoul Meetup이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빗썸 거래소 기준 13,000원 ~ 15,000원 구간을 횡보하다가 1/12일 18,000~19,000대로 올라섰습니다.
15,000대에서 19,000대로 급등한 EOS 코인을 보고 있다가, EOS의 ICO에 참여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존에 퀀텀이 1/7일 파트너쉽을 호재삼아 순간적으로 새벽부터 7만에서 12만 3850원까지 급상승했던 것을 봤던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호재 발표 바로 직전 최고점을 찍는 추세를 반영하여 EOS도 상승하리라 예측한 것이지요. 바로 EOS 코인을 구매해도 되겠지만 코린이는 추격 매수하면 안된다는 고수들의 가르침도 있고, 경험상 한번 쯤은 ICO를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참고로 퀀텀의 경우 Patrick이 중국업체 차후360과 1/7일 1시 46분 공식 협업 발표 트윗을 올린 후 상승 여력이 빠지고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위에서 언급한 법무장관의 발언 이후로 12만에서 5만원대까지 빠지는 굴욕(?)을 당해서 추격 매수 했던 사람들이 '퀀또속(큐또속)'이라 부르며 자조하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 EOS의 ICO에 참여해봅시다. 고민해야하는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구매시의 이더리움( Ethereum )의 가격, 김치 프리미엄 수준
② EOS ICO시의 참여율 / EOS 코인 배분량
③ 판매시의 EOS의 가격, 김치 프리미엄 수준
이미 참여해보신 분들의 글들을 읽어보니 위 조건들 때문에 예상 수익은 크지 않다고 합니다만, 호재를 앞두고 있으므로 경험상 질러보기로 했습니다. ①, ②, ③ 의 조건을 따져보고 국내에서 구매한 1 ETH로 EOS의 ICO에 참여했을 때의 예상 수익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위의 표를 기반으로 과감하게 이더 2.1개를 매수했습니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 추세를보지 않고 결심한 순간에 바로 빗썸에서 1,780,000원에 2.01 ETH을 매수했습니다. ICO 참여는 1.9 ETH를 할 것이고 나머지는 수수료 용도로 활용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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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OS ICO에 참여하기 위한 과정
이미 다른 분들이 자세히 설명해두셨으므로 링크로 대체합니다. 원제목/링크를 나열했으니 순서대로 따라하시면 됩니다. (주의: 변수가 많아 금전적인 손해가 날 수 있으니 수익이 목적이신 분들은 '뒤로 가기'버튼을 권장합니다)
1) METAMASK 설치방법 : EOS ICO 권장 [링크]
2) EOS ICO 참여 및 META MASK에서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이더리움 지갑을 추가 [링크]
3)국내 거래소(빗썸)를 거친 EOS ICO 참여방법, TOKEN 수령방법!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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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OS ICO에 참여 중 겪었던 문제들
경험자들이야 안보고도 하시겠지만 제가 겪었던 세 가지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GET EOS TOKEN 으로 투자할 이더리움을 보내는 과정에서 Gas Price를 낮아 전송되지 않는다
→ 위 링크의 설명 대로 최대한 낮은 수준으로 시도해봤지만 1~20수준으로는 너무 오래걸려서 택도 없었습니다. 조금씩 올리다가 결국 40 Gwei (0.00000004 Ether)를 지불하고 나서야 ICO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② Seoul Meetup의 기대 때문인지 예상 범위인 16,000 ~ 17,000 ETH를 훌쩍 뛰어넘는 21,201.05 ETH가 모였다
→ 가격 상승 및 여러 기대감으로 기존 대비 참여 ETH 숫자가 늘어 분배량이 줄었습니다. ETH 1개 기준 117개를 예상했는데 실제 94개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최악의 경우를 100개 초반으로 봤는데 역시 초보자의 한계네요.
③ ICO 종료 후 Claim 과정에서 EOS Token Distribution에 표시된 Contract Address를 입력했는데 Token이 들어오지 않는다
→ 다른 글들의 설명대로 홈페이지에 공개된 Contract Address로 Token을 신청하면 그냥 끝나는 줄 알았는데 Token이 생기지 않아 당황했습니다. 뭐가 잘못된건지 몰라서 당황하다가 Claim 거래시에 발생한 정보를 살펴보니 새로 Internal Invoke라는 표시와 함께 새로운 Contract Address가 있었습니다. 이 주소를 대신 입력하니까 정상적으로 Token이 표시 되더군요. (이번에 이런 분들이 꽤 많았는데 왜 그런지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 이런 우여곡절을 겪고나서야 1.9 ETH + 수수료를 투자하고 제 여우 지갑 (MetaMask)에 179.236 EOS를 넣을 수 있었습니다. ICO 참여 및 수령까지 6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ㅠ 초보자는 역시 힘드네요.
※ 위의 0이라 표시된 것은 홈페이지의 주소를 넣었을 때 토큰이 표시 안되는 현상입니다. 지워지지도 않아서 그냥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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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OS ICO 완료 후 거래소 송금
자 이제 빗썸에 EOS를 보낼 차례입니다. 빗썸은 EOS를 입금할 수는 있지만 출금할 수는 없습니다;; 어차피 돈으로 바꿀꺼니까 보내봅시다. 입금 주소를 확인하려고 빗썸에 접속해보니 오전 11시 11분경에 22,100를 뚫었고 25,000을 지나 14:10에 28,998원으로 최고점을 찍습니다. 기대감이 어마어마하군요
빗썸의 지갑관리 - 입금/충전 - 이오스 페이지에서 주소를 확인합니다. 그 뒤에 다시 EOS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Transfer 메뉴에서 거래소로 전송하면 됩니다. 저는 이 글 [링크]를 참조하였습니다
아 또 수수료 $1.06가 뜹니다. 지겹네요. 마지막이 되길 바라며 바로 승인을 누릅니다. 수수료를 아끼기 위한 팁들도 보긴 봤는데 6시간째라 정신적으로 지쳐서 걍 클릭. 그리고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실제 비용은 $0.72가 나왔습니다.
전송 완료된 후에 거래소 반영은 최소 10분에서 30분이 걸린다고 했는데 빗썸 계좌에 실제 반영까지는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새벽에 이더리움 살 돈으로 EOS를 바로 샀으면 위에 나열한 고생도 안하고 오히려 EOS코인을 20개 정도 더 확보할 수 있었다는게 함정이네요 -_-... ICO과정을 이해한 것으로 만족하기로 합니다. 이번 차수의 ICO 참여자들이 늘은 것을 보니 Seoul Meetup에 대한 기대감이 생각보다 컸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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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리고 매도 타이밍 실패
코인 수령 타이밍은 꽤 좋았습니다. 27,000 ~ 28,000일 때 코인전송이 완료되었으니까요.
그러나 결론적으로 21,500 수준에서 털었습니다. 약간의 이익이 나서 손해는 아니지만 여러번 매도 기회가 있었던만큼 입맛이 쓰네요. 최고점을 찍은 후 24,000 ~ 26,000사이를 횡보하는 것을 보고, 밋업에서 대형 호재(?) 파트너 발표만 되면 그보다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졌던게 실수였습니다.
밋업이 시작된 후 에어드랍 발표와 파트너 발표 연기 등이 겹치면서 거의 추락 수준의 하락을 보이다가 순간적으로 18,250원까지 찍어버렸습니다. 정이 뚝떨어져서 결국 에어드랍이고 뭐고 일단 살짝 오르는 타이밍에 모두 정리해버렸습니다.
장투가 아닌 발표 호재에 따라 탑승하는 방식은 익절 타이밍이 정말 어렵군요. 미리 보수적으로 발표 2-3시간전에 정리하시는 분을 따라 했었어야 되는데 말이죠. 퀀텀 사례 생각하면 바로 털었어야했는데 욕심에 그게 잘안됐습니다. 골키퍼/수비수의 선방에 이어 미드필더의 나이스 패스까지 받은 공격수가 공을 하늘로 날린 기분입니다.
마지막 마무리는 실망한 투자자들의 매물 쓰나미가 쏟아질 당시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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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OS Seoul Meetup에서 나온 이런저런 이야기들
① IQ Token 에어드랍 실시 예정, 상세 내용은 아직 공개하지 않음 (EOS 트위터를 참조하세요. Everipedia와 연관이 있는 토큰입니다)
② 금일 예상되었던 파트너 발표도 잠정 연기 (N이 Nothing이었을 줄이야...)
③ 블록원 10억불 규모의 벤처캐피탈 조성, 첫번째 벤처캐피탈 파트너사 1/23일 발표
④ 밋업 전 투입된 EOS 운전사들의 실력이 좋다(...)
⑤ 이런 내용의 발표라면 900명은 도대체 왜 모은건지?
(참석 후기 보면 파트너 발표 미뤄진 후 밥도 안먹고 간 사람, 화나서 소리친 사람 등등)
⑥ Ripple Swell vs. EOS Seoul Meetup의 승자는?
혹시 Everipedia의 IQ 코인 에어드랍에 관련해서 아시는게 있을까 싶어 여쭤봅니다. IQ코인은 ICO없이 간다고 했던거 같은데 제가 생각할때는 IQ코인도 스티밋처럼 에브리피디아에 참여해서 (위키피디아처럼) 코인이 발행되는 방식인거 같은데 현제 이오스 토큰을 에어드랍으로 IQ코인으로 준다고 하면 기존 EOS토큰은 없어지고 IQ로 대체되는건가요? ICO가 없다는 말이 거래소에 상장이 되지 않는다는 말인지도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ㅎㅎ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네 아직 IQ 토큰 (코인이 아닙니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나오지 않았지만 트위터에 올린 공지가 있으므로 댓글을 살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OS도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쓰는 토큰인데 토큰을 주는 방식에 대해 저도 잘 이해가 안되서 상황을 봐야할 것 같습니다. EOS와 Everipedia 트위터에 글이 올라왔고 여러가지 의견들이 달렸네요. 링크 달아둡니다. https://twitter.com/EOS_io/status/952117859215319040
매물 쓰나미 그래프가 아주 아름답군요 ㅋㅋㅋㅋ
다시봐도 그래프가 황당하긴하네요. 당시 저는 들어가있던 상태라 그때 기분을 생각하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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