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션 보상 50% 토론에 대한 의견, 그리고 스팀마노
최근 큐레이션 보상 비율을 높이는 것이 어뷰징에 대한 하나의 해답이 될 수 있다는 글과 그와 관련된 토론들이 있었습니다.
참고글:
- 고정관념이 박살나길....
- 고정관념을 깨자니까요! 큐래이션 보상에 관한 계산자료
- 변화가 없으면 더이상의 발전이 불가능한 스티밋
- 저자 vs 큐레이터의 "실질적인" 보상비율 확인(보상풀 등)
한 마디로 주장의 내용을 완벽하게 담을 수는 없겠지만, 주장의 요지는 큐레이션 보상이 높아지면 셀프보팅을 통한 저자보상 어뷰징이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큐레이션 보상비율을 늘리면 셀프보팅을 안 했을 때 보상이 늘어가니 때문에 논리적으로 일리가 있는 말이죠.
하지만 저는 큐레이션 보상이 효과적인 해결책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욕심이라는 인간의 본성입니다. 사람은 자연적으로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더 큰 수익을 추구하게 되었있습니다. 큐레이션 보상을 높이는 것이 셀프보팅에 대한 상대적인 수익률을 높일 수는 있겠지만, 여전히 셀프보팅이 더 수익이 높다는 사실 때문에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나 사람은 보상심리라는 것도 있어서 스팀파워로 자산을 묶어놓은 순간 이에 대한 최대한의 보상을 찾곤 합니다. 그리고 종국적으로 도달하는 방법이 셀프보팅이나 보팅풀인 것이죠.
또한 큐레이션 보상비율을 높이는 방식은 큐레이션 보상 금액을 높이는 실질적인 효과가 적을 수도 있습니다. 이젠 많이 아시겠지만 스팀은 한정된 보상풀을 나눠갖는 방식입니다. 큐레이션 보상이 50%일 때 지금보다 두 배 이상의 보팅파워가 큐레이션에 사용된다면 보팅파워당 큐레이션 보상은 오히려 줄어들 것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큐레이션 보상이 극대화되는 상황은 다른 사람이 아무도 보팅을 하지 않고 나 혼자 보팅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실질적인 큐레이션 보상이 늘지 않는다면 다시금 앞에서 말한 유혹은 찾아옵니다. 더 큰 보상을 위한 저자보상 어뷰징이죠.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해도 자동보팅봇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잠재적 문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고민하면서 제가 내린 결론은 스팀마노입니다 (이 투철한 홍보정신!). 그 첫번째 이유는 스팀마노는 파워업을 하지 않아야만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저자보상 어뷰징으로 문제가 “업그레이드”될 가능성이 더 적습니다. 한번 파워업을 하면 13주간 스팀마노는 포기해야 하는 것이죠. 또한 스팀마노 규모가 커지고 스파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파워다운을 해서 스팀마노에 넣는다면 큐레이션이 들어가는 보팅파워 총량은 감소할 것입니다. 그 때 스팀파워를 가지고 사람들의 큐레이션 보상은 상대적으로 증가할 것입니다. 마지막은 스팀마노를 통해 스팀가격이 상승하면 보상도 오른다는 얘기인데 이건 큐레이션 보상 50%에서도 동일한 주장이 있고요.
물론 제가 큐레이션 보상 50%를 극렬하게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우려하는 바는 큐레이션 보상을 늘려도 여전히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과, 실질적인 보상수준이 크게 오르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걱정입니다. 그래도 이런 토론들이 있다는 것 자체는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봅니다. 스팀을 위해 고민해주시고 애써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러한 토론들이 쌓이고 쌓이다보면. 앞으로 좋은방향으로 갈수밖에 없을꺼같습니다^^ 스팀마노에대해 알아보러가야겠습니다!!
뉴비로서 항상 응원하도록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팀마노가 어뷰징으로 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울수 있다는 점은 명확합니다.
하지만 어뷰징하지 않는 정직한 고래 큐레이터를 키워줄 필요도 분명있을것 같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제 생각을 썼습니다.
관심 있으시면 방문해 주세요.
https://steemit.com/kr/@bumblebee2018/50-50
아직도 뉴비이고 스팀잇을 배워가는 중인지라 @clayop 님의 의견에 대하여 이러저러한 의견을 제시할 수준이 안되는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시해 주신 의견이 어떤 뜻이고 스팀마노에 대하여 여러 글들을 읽어보면서 스팀잇에 대한 저의 이해의 폭이 넓어짐을 스스로 느낍니다.
큐레이션 보상이라는 정말 스팀잇 이전에 들어보지도 못했던 새로운 개념으로 인해서 스팀잇이라는 곳이 정말 더욱 경이롭게 다가옵니다. 더 열심히 공부해 보렵니다. 영감을 주시는 글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어뷰징은 원칙적으로 막을 길이 없습니다.
말씀하신 것 과 같이 인간이 가장 큰 이익을 쫒기 때문이죠.
일단 중요한 것은 지금 이대론 안된다는 인식인 것 같습니다.
그것을 스팀측에도 인지하였으면 좋겠구요.
마노 역시 좋은 시도이지만 개인의 차원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수익률이라는 부분을 명확하게 하기가 힘들지 않나 생각됩니다. 기부 또는 개인의 수익의 희생으로 이자를 발생시키니깐 말이죠. (제가 이해를 잘못했을수도 있습니다.)
어떤 것이 될지언정 지금은 스팀잇을 매력적으로 느끼고 스팀을 사볼까 하는 수요를 늘리는 방법을 고안해서 시스템을 변화시키는 것이 가장 급한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것이 어떤 방법이던 간에 말이죠.
그래서 스팀마노의 최종 목표가 스테이킹 리워드입니다.
I dont know but ilike you art picture...
큐레이션에 몰리면서 결국 큐레이션 보상이줄어 들 수도 있겠네요..
지난 번에 제시하셨던 보상비율.. 에서 리워드 풀 자체의 capa를 줄인 이유도 나름의 고민이셨겠습니다..
어뷰저들은 전체 리워드풀 규모가 75% -> 60% 로 줄어들면서 위험부담 가지고 귀찮은 어뷰징 대신 staking으로 돌아설 수도 있기도 하겠고요..
또 Curation도 18.75% -> 20%로 올리신것도 나름의 계획이신가 봅니다?? ㅎㅎ
어뷰징 감소 및 스팀파워 투자자의 보상 향상..
저자보상 56.25 -> 40%로 16.25% 감소되는 저자 보상은 더 많은 큐레이션 활동으로 메꿔질 수도 있을테고요..
실제로 증인들간의 대화에서는 @clayop님이 제시한 비율에 대해서 어느정도 반응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냥 제안단계라 구체적인 비율에 대해선 얘기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스테이킹 부분은 긍정적인 반응이었습니다.
최선의 비율이 어떤건지는 모르겠지만, 스팀마노가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에는 찬성하는 바입니다.
스팀마노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할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는 분명 긍정적인 방향이라고 생각해요
화이팅 ^^
말씀하신 대로 보상 비율을 5:5 로 하더라도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오히려 컨텐츠 측면이 걱정되는군요. 아직 뉴비라 하루에 큐레이션 보팅이 몇회정도 가능하고 스파대비 얼마의 수익이 발생할지에 대해서 체감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글작성 대비 큐레이션의 수익율이 조금씩 높아 진다면 상대적으로 가치 있는 글 생성보다는 큐레이션 쪽으로 수요가 몰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팅을 하는데는 글을 쓰는데 필요한 고민이 필요 없는데다가 기계적으로 할 수 있으니 봇들도 늘어나겠군요.
그나저나 스팀마노에 대해서는 오늘 처음들은지라 한번 정독 해야겠습니다. ^^;
I love to write even though there is no appreciation for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