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의 홍콩 암호화폐 거래소를 이용한 우회 거래 해설
중국 정부는 수년간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내지는 근절하기 위해 강압적인 정책을 필요할 때 마다 시행해 왔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아무리 암호화폐 거래를 억제해도 마치 기름장어처럼 빠져나가 우회하는 수법으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번 블로그 포스팅에서 중국은 2017년 1월에 중국중앙(인민)은행이 나서서 무료였던 거래 수수료를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받도록 조치했다. 이로 인한 Bitcoin 투매로 인해 가격이 1,000 달러 아래로 폭락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하지만 수수료 도입 효과로 비트코인 거래 대금 중 위안화의 비율이 10% 미만으로 줄어들었으며 결국은 환전비용까지 지불 부담해야 하는 달러와 같은 외환으로 거래해야 하는 사태가 초래되었다.
중국 정부는 한수 더 떠서 비트코인 거래의 투명성을 확인하기 위해 거래는 용인하되 인출을 아예 금지해버렸는데 이는 Bitcoin 거래자들로 하여금 손을 때고 완전히 퇴출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인출금지로 인한 중국 거래소에서의 비트코인 위안화 가격은 달러 시장 시세보다 20% 정도 낮은 투매 상태가 두 달 동안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이 기간에 달러 시장의 비트코인 가격은 100% 이상 상승한 2,000달러를 돌파해버려 글로벌 비트코인 거래를 견인했던 중국 비트코인 시장이 사실상 붕괴되어 탈 중국화 계기가 마련되었다.
그와 같은 중국정부의 암호호페에 대한 탄압으로 침체기였던 와중 2017년 9월에 중국정부가 조종하는 중앙(인민)은행은 한술 더 떠서 암호화폐 발행 공개(ICO)자금 모집도 전면 금지시켰으며 곧 이어 아예 거래소3곳(BTCC, Huobi, OKcoin)도 한방에 모조리 폐지시켜 버렸다.
3 달 후 세 회사는 홍콩에 둥지를 틀었으며 회사명도 BTCC China, Huobi Pro, OKEx로 개명하였으며 홍콩 기반 투자자들의 급속한 수요 증가를 의도하였다.
그 후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3군데 거래소는 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매일 거래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알기 시작했다. 어쨌든 중국 투자자들은 홍콩외환거래소를 통해 중국 정부의 통제정책을 우회하였던 것이다.
그 우회의 비밀을 알아보자. 홍콩에서는 투자자가 단돈 1,000달러만 가지고도 합법적으로 사업체를 아주 쉽게 설립할 수 있으며, 사업체 명의로 은행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이 사실은 국내에서도 무역하는 분들이라면 잘 알려진 사실이다.) 2017년 12 월이 되자 많은 중국인 투자자는 중국내에서의 강제 정책을 우회하여 홍콩에 수많은 페이퍼 컴퍼니 설립 후 중국은행계좌에서 홍콩은행계좌로 자금을 이체하고 더 적극적으로 암호화폐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중국과 달리 홍콩은 암호화폐 수요는 급증하는데 공급이 제대로 따라가지를 못했다. 중국은 원래 Bitcoin의 80% 를 채굴했으며 각종 암호화폐가 풍부한 천국이었으나 홍콩은 Bitcoin 및 암호화폐를 채굴 생산했던 적이 별로 없었다. 따라서 암호화폐 공급 부족으로 인해 홍콩 시장의 프리미엄은 한국 시장의 프리미엄을 능가하는 수준으로 증가 책정이 되었다. 2018년 1월 18일, Bitcoin 전세계 평균 가격이 11,500 달러였을 때, 홍콩 Huobi Pro에서 Bitcoin은 13,000 달러 이상으로 거래되었다.
홍콩에 본부를 둔 금융부 기자 크리스탈 후 (Krystal Hu)는 중국 이외의 거래자들이 홍콩 시장 가격과 해외 현지 가격과의 차이를 이용한 차익거래(재정거래)를 이용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예를 들어 1월 18일에 코인베이스의 Bitcoin을 11,800 달러에 구입하여 홍콩 거래소에서 판매하면 1,200 달러의 이익이 발생했다. 2017년 말 2018년 호 우리나라 거래소 상황도 이러한 재정거래가 엄청 심했다는 뉴스 보도도 있었다.
영악한 중국인민들이 이런 방식으로 빠져 나가자 중국정부의 우려가 커졌다.
홍콩의 암호화폐 거래소는 알리페이와 텐센트의 위쳇페이와 같이 중국에서 널리 사용되는 fintech 응용 프로그램을 통합했다. 알리페이는 모바일 사용자의 50% 이상이 사용 중이며 시가 총액이 600억 달러 규모인 fintech 앱이다. 위쳇페이는 2014 년에 모바일 사용자의 7% 가 사용했으나 지금은 중국에서 모바일 사용자의 40%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결국 이 비율을 합치면 중국 인민 모두에 해당하므로 홍콩에 1,000 달러를 투자해서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 수만 있으면 중국인 모두가 언제든지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두 종류의 fintech 지불 네트워크를 통합시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 프로세스가 완화되고 중국 투자자를 위한 홍콩 기반 암호화 폐 OTC(Over The Count) 거래의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이러한 사실을 파악한 중국 정부는 중국 투자자들의 디지털 통화를 구매를 완전하게 차단하기 위해서 중국 인민 은행으로 하여금 중국 국내 현지 은행들에게 홍콩 기반 시장과 관련된 의심스러운 거래를 신고하도록 요구했으나 이러한 조치조차도 알리 페이와 위쳇 같은 앱을 통해서 중국 투자자가 홍콩 기반 시장에 액세스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암호화폐 투자와 관련 있으신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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