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개념사전] 중고제(中高制)
판소리용어.
판소리는 동편제와 서편제, 그리고 중고제로 나뉜다.
동편제 東便制
호남동부(남원, 구례, 순창, 운봉 등)에서 발전한 동편제는 3조(界面調/설움조, 羽調/호령조, 平調중 우조중심이며) 중 우조 중심이며, 송흥록(19세기)를 기준으로 송광록, 박만순, 송우룡, 송만갑(宋萬甲, 1865-1939), 전도성, 유성준으로, 그리고 장판개, 박중근, 박봉래, 김정문 등으로 전승되었다.
서편제 西便制
호남의 서남부 지역(광주, 나주, 보성, 고창)에서 발전한 '서편제 西便制'는 3조 중 계면조 중심이며, 박유전(19세기, 전남 보성)을 기준으로 이날치, 정재근, 정창업 이후 김채만, 정응민, 김창환(金昌煥, 1854~1927)으로 다시 공창식, 박동실, 성원목, 정권진, 성우향, 오수암, 정정렬 등으로 전승되었다.
중고제 中高制
중고제(中高制)는 경기남부와 충청도 지역에서 전승되었다. 동편제와 서편제의 중간(非東非西)이라고 하여 중고제라고 이름이 붙었다. 특히 동편제와 서편제가 현대의 많은 영향을 받은데 비해 중고제는 20세기 전반의 판소리의 변형으로부터 자유로워 옛 소리의 형태를 보존하고 있는 요소가 많다. 김창룡, 이동백의 사후에 전승되지 못하고 전통이 단절되었다.
김성옥의 소리제가 김정근, 김창룡(金昌龍, 1872-1943, 충남 서천 횡산), 황호통(黃浩通, 충남 공주), 이동백(李東伯, 1866~1949, 충남 비인)에게 전승되었다. 염계달(廉季疸, 1802-미상, 경기 여주)은 고수관(高秀寬, 서산 해미)에게 전해졌으나 이후 알려지지 않고 있다.
활동가들의 이름은 모흥갑(경기 진위), 방만춘(충남 해미), 고수관(충남 해미), 김성옥(충남 강경), 김제철(충청), 이석순(경기 안산), 최낭청(충북 청안), 송수철(충남 청양), 임창학(충청), 한송학(경기 수원), 김정근(金定根, 논산 강경, 김성옥의 사위), 윤영석(충남 오천), 정흥순(충남 한산), 백점택(충남 연기), 이창운(충청), 박상도(충남 공주), 김충현(경기), 김석창(충청), 심정순(충남 서산), 심상건(충남 서산) 등이 활약하였다.
중고제의 복원
서산, 공주, 홍성 등지를 중심으로 중고제 복원의 움직임이 있다. 한 예로 명창 박성환은 강동근, 성우향, 정광수 명창들로부터 사사하고 2000년대 중고제 판소리 복원에 힘쓰고 있다.
2022년 8월 19일 천안 광덕 카페 화진담에서 박성환 명창 초청 판판판 판소리 예비공연이 있었다. 충남천안은 천안의 지역사 목천읍지에 나오는 천안 목천출생 하한담(河漢潭)과 하한돌(河漢乭, 하한담의 형?)이 판소리의 효시자로서 알려져 있다.
Reference
중앙매일 2015.12.02 (http://www.jamill.kr/news/articleView.html?idxno=50922)
중고제, 한국민속대백과사전(https://folkency.nfm.go.kr/kr/topic/detail/6338)
서편제, 한국민속대백과사전(https://folkency.nfm.go.kr/kr/topic/detail/6269)
동편제, 한국민속대백과사전(https://folkency.nfm.go.kr/kr/topic/detail/6212)
효자, 디지털천안문화대잔(http://cheonan.grandculture.net/cheonan/toc/GC0450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