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Overboard (2018)
아나 페리스 주연의 로멘틱 코미디다. 스페인어 대사가 꽤 많이 등장한다. 배경은 오레건의 한적한 어촌이다. 케이트 (아나 페리스)는 딸 셋을 둔 미혼모인데, 간호사가 되려고 공부하면서, 피자 배달과 청소를 하는 억척맘으로 등장한다. 그런데, 아주 가까운 친구와 가족들이 스페니쉬로 설정되어 있다.
미국에는 스페니쉬의 인구가 흑인보다 많다. 헐리우드에도 스페니쉬를 사용하는 배우들이나 제작자들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를 쓰며 등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영어권 관객을 대상으로 스페니쉬를 사용하는 영화를 만드는 경우는 많지 않다. 반면에, 스페니쉬 사용자를 대상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만드는 경우가 더 많다. 시장이 크기 때문이다.
예전에, 스팽글리쉬라는 아담 샌들러 주연의 로멘틱 코미디가 있었다. 이 영화에서는 여주인공이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스페니쉬로 등장한다. 신데렐라 스토리의 로맨틱 코미디였다. 하지만, 여기서도 스페니쉬를 그리 자주 사용하지는 않았다.
이 영화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살짝 비트는 설정이다. 비슷한 신데렐라 스토리인데, 남자 주인공이 멕시코 재벌의 아들로 나온다. 스페니쉬와 영어를 동시에 사용한다. 여자 주인공은 금발의 백인인데, 가난하다. 재벌 아들이 사고로 기억을 잃는데, 여자주인공이 남편이라고 속이고, 집으로 데리고 와서, 부려먹는다는 얘기이다. 그러다가, 사랑하게 된다는 얘기다.
이런 류의 가벼운 코미디는 일정한 크기의 시장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트리밍 써비스에 더 어울리는 쟝르라, 극장에서는 점점 볼 기회가 줄어든다. 더구나, 영어 자막으로 봐야하는 핸디캡을 무릅쓰고 출시 했다는 건, 목표하는 시장이 있다는 의미이다. 더구나, 백마탄 왕자님이 멕시칸 재벌이라는 설정까지 되어 있다.
금발은 멍청하다는 선입견까지 이용하지는 않지만, 금발 이지만 가난하다는 설정이 먹히는 관객들을 대상으로 만든 영화다. 여기에 아나 페리스는 영리한 선택이다.
10년 정도 됐을까요, 한예슬 오지호 주연의 한국 드라마가 생각나네요. 부자집 여자가 기억상실 역이었어요. 그런데 이 드라마도 미국 어떤 영화 줄거리를 가져왔다 했으니 결국 그 영화의 패러디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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