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집계 각 시대 최고 가수들(1995년~2006년까지)
로큰롤이 출현한 1950년대 중반 이래 10년 단위로 나누어 각 시대 최고 가수를 꼽는다면 누가 될까. '가장 위대한'(The greatest) 혹은 '최고'(top)라는 카테고리를 정할 수 있는 기준은 많다. 히트 곡 숫자나 싱글 혹은 앨범 판매량일 수도 있고, 평론가와 음악전문가에 의한 우수작이나 시대를 가른 파괴력이 준거가 되기도 하고, 대중들의 추상적인 친밀도가 될 수도 있다.
인기의 영원한 척도로 이제는 보통 명사화된 빌보드(Billboard)가 순위 카운트다운 전문잡지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이 잡지는 판매량과 방송횟수 등 고전적인 잣대로 가수의 발표곡과 앨범의 순위를 매긴다. 따라서 빌보드의 집계는 평단의 시각이나 대중의 기대가치를 떠나 공식적으로 확인된 '히트' 양상이 범주가 된다.
빌보드가 얼마 전 로큰롤의 시작인 1955년부터 2006년까지 팝 차트에 오른 전(全) 싱글을 집대성한 책을 출간했다. 동시에 여기에는 각 시대를 관통한 톱 아티스트 통계도 게재되어 있다. '톱 아티스트'의 순위를 정한 기준은 말할 것도 없이 RIAA(미국 레코딩 산업협회)가 공식적으로 집계한 판매량(1990년대 이후에는 디지털 판매량 포함)과 방송횟수에 의한 차트순위로 매긴 포인트 합산이다. 적어도 누가 가장 많은 히트송을 냈는가를 확인하는 자료로는 그만인 셈이다. 다음은 그 결과.
1955년-1959년
1위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 3505점
2위 팻 분(Pat Boone) 2851점
3위 페리 코모(Perry Como) 2042점
4위 팻츠 도미노(Fats Domino) 1908점
5위 냇 킹 콜(Nat King Cole) 1682점
6위 플래터스(Platters) 1682점
7위 프랭크 시내트라(Frank Sinatra) 1438점
8위 리키 넬슨(Ricky Nelson) 1432점
9위 맥과이어 시스터스(McGuire Sisters) 1268점
10위 빌 헤일리 앤드 히스 코메츠(Bill haley & His Comets) 1222점
12위 패티 페이지(Patti Page) 1130점
공식적으로 로큰롤의 출현한 해인 1955년 이후 당연히 대세를 장악한 것은 로큰롤과 그 스타들이었다. '로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와 팻 분, 팻츠 도미노, 리키 넬슨, 빌 헤일리 앤드 히스 코메츠 등의 면면들이 말해준다. 하지만 그 이전 스윙과 빅밴드 시절을 수놓은 스탠더드 팝 가수들이 여전히 맹위를 떨쳐 페리 코모, 냇 킹 콜 그리고 프랭크 시내트라 역시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 팻 분은 전형적인 스탠더드 가수지만, 활동 초기 로큰롤 가수들인 팻츠 도미노의 'Ain't that a shame'과 리틀 리처드(Little Richard)의 'Long tall Sally'를 부르며 로큰롤 열풍에 편승, 선풍을 일으켰다. 이 시기 엘비스 프레슬리는 RCA 빅터 레이블 데뷔 싱글인 1956년의 'Heartbreak hotel'을 위시해 'Don't be cruel', 'Hound dog', 'Love me tender', 'All shook up', 'Jailhouse rock', 'A big hunk o' love' 등 4년간 무려 12곡의 넘버원 송을 터뜨리는 살인적 인기를 누렸다. 그는 빌보드에 등장한 모든 가수를 통틀어도 1위다.
1960년대
1위 비틀스(Beatles) 4673점
2위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 4187점
3위 레이 찰스(Ray Charles) 2674점
4위 브렌다 리(Brenda Lee) 2531점
5위 슈프림스(Supremes) 2470점
6위 포 시즌스(4 Seasons) 2327점
7위 비치 보이스(Beach Boys) 2295점
8위 코니 프랜시스(Connie Francis) 2258점
9위 제임스 브라운(James Brown) 2215점
10위 마빈 게이(Marvin Gaye) 2084점
말할 것도 없이 1960년대는 비틀스의 시대였다. 활동 6년에 'I wanna hold your hand', 'Yesterday', 'Hey Jude', 'Let it be' 등 무려 20곡의 넘버원 송을 발표한 이들의 히트퍼레이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당연히 그룹별 순위에서도 톱. 라이벌인 롤링 스톤스는 1714점으로 17위에 그쳤다. 여성그룹 가운데에서는 5연속 싱글 1위의 금자탑을 쌓은 슈프림스가 발군이었음이 나타난다. 남자가수는 여전히 위력적인 엘비스 프레스리가 최고이며 여가수는 'I'm sorry', 'I want to be wanted' 등의 히트로 유명한 컨트리 음악계의 '리틀 미스 다이너마이트' 브렌다 리가 차지했다.
1970년대
1위 엘튼 존(Elton John) 2174점
2위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 2147점
3위 비지스(Bee Gees) 2007점
4위 카펜터스(Carpenters) 1898점
5위 시카고(Chicago) 1795점
6위 잭슨 파이브(The Jackson 5) 1737점
7위 제임스 브라운(James Brown) 1654점
8위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 1615점
9위 닐 다이아몬드(Neil Diamond) 1599점
10위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 1572점
12위 올리비아 뉴튼존(Olivia Newton-John) 1485점
'작은 거인' 엘튼 존은 1970년대 개막과 함께 거둔 톱10곡 'Your song'을 시작으로 'Crocodile rock', 'Daniel', 'Goodbye yellow brick road' 등의 가공할 연쇄 히트로 당대를 주름잡았다. '솔로 비틀' 폴 매카트니가 아쉽게 2위. 그는 이 시대에 6곡의 1위곡을 냈다. 그룹 중에는 1970년대 중반 이후 흑인음악 디스코 붐에 편승한 비지스가 최고 성적을 거두었다. 비지스는 영화 < Saturday Night Fever >에서 'How deep is your love'부터 다음 앨범의 'Love you inside out'까지 내리 6곡이 빌보드 정상을 밟았다. 1973년의 'Let me be there'부터 디스코시대의 'You're the one that I want' 'Summer nights' 등의 히트곡을 낸 올리비아 뉴튼존이 여가수 중 최고였다.
1980년대
1위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2100점
2위 프린스(Prince) 2031점
3위 마돈나(Madonna) 2011점
4위 대릴 홀 앤 존 오츠(Daryl hall & John Oates) 1928점
5위 조지 마이클(George Michael) 1794점
6위 빌리 조엘(Billy Joel) 1631점
7위 라이오넬 리치(Lionel Richie) 1565점
8위 필 콜린스(Phil Collins) 1492점
9위 존 쿠거 멜렌캠프(John Cougar Mellencamp) 1476점
10위 엘튼 존(Elton John) 1461점
1980년대가 마이클 잭슨의 라이벌이 프린스이며 여자는 물어볼 필요 없이 마돈나임이 수치상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 시대 마이클 잭슨의 업적은 글로벌 광풍을 일으킨 앨범 < Thriller >로 여기에서만 두 1위곡인 'Billie Jean'과 'Beat it'을 포함, 무려 일곱 곡의 톱10 싱글을 수확했다. 프린스도 1위곡만 'When doves cry', 'Let's go crazy', 'Kiss', 'Batdance' 등 네 곡을 기록했다. 마돈나의 경우 1위곡만 치면 그 이상으로 'Like a virgin', 'Live to tell', 'Like a prayer' 등 여섯 곡이나 되었다. 그룹 중에는 사이먼 앤 가펑클과 에벌리 브라더스를 꺾고 빌보드 역사상 최고 듀엣으로 꼽힌 대릴 홀 앤 존 오츠로, 이 팀이 1980년대에 거둔 톱10곡만 6곡의 1위곡을 포함, 총 13곡이었다. 조지 마이클과 라이오넬 리치도 이 시대에 전성기를 누렸다.
1990년대
1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 3210점
2 재닛 잭슨(Janet Jackson) 2330점
3위 마돈나(Madonna) 2090점
4위 보이즈 투 멘(Boyz Ⅱ Men) 2006점
5위 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ston) 1824점
6위 셀린 디온(Celine Dion) 1586점
7위 알 켈리(R Kelly) 1520점
8위 티엘씨(TLC) 1385점
9위 엘튼 존(Elton John) 1360점
10위 마이클 볼튼(Michael Bolton) 1266점
여가수가 득세했음이 10위권에 여가수가 그룹 TLC를 포함해 자그마치 여섯이라는 것으로 알 수 있다. 최고성적은 '디바' 붐의 기폭제 역할을 한 머라이어 캐리로 이 시대만 15곡이 1위를 차지해 감히 넘볼 수 없는 히트성곽을 쌓았다. 다음은 마이클 잭슨의 여동생 재닛 잭슨이며 머라이어 캐리와 최고 디바 각축전을 벌인 휘트니 휴스턴과 셀린 디온도 발군의 히트그래프를 그렸다. 그룹 중에서는 두왑 리바이벌로 세계적 선풍을 야기한 보이즈 투 멘이 가장 앞섰고 남자가수 톱은 'Bump n' grind', 'I believe I can fly' 등의 히트를 기록한 알 켈리의 몫. 머라이어 캐리, 마돈나, 마이클 볼튼도 흑인음악을 했듯 전체적으로 셀린 디온과 엘튼 존을 빼놓고는 흑인음악이 인기차트의 판세를 장악했음이 드러난다.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너바나(Nirvana)의 그런지 록과 갱스타 랩, 일렉트로니카가 관심을 모았어도 히트차트는 R&B가 주름잡은 것이다. 엘튼 존이 1970년대 이후 1980, 1990년대 연속 10위권에 들어간 것도 특기사항.
그럼 2006년까지의 기록만을 봤을 때 최고가수는 누구일까. 브리트니 스피어스, 에미넴, 어셔 등이 먼저 떠오를 테지만, 결과는 예상과 약간 다르다. 1위는 'Country grammar', 'Ride wit me', 'Hot in herre', 'Dilemma'의 주인공 넬리였다. 다음은 피프티 센트, 넬리처럼 남부 랩의 스타인 루다크리스 순이었고 에미넴은 4위에 그쳤으며 어셔는 5위. 그룹 중에는 비욘세의 데스티니스 차일드가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여가수 최고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였다. 1998년에 데뷔한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1990년대와 2000년대에도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힙합 판 속에서 컨트리 슈퍼스타 팀 맥그로가 10위권에 든 게 이채롭다.
2000년-2006년
1위 넬리(Nelly) 1707점
2위 피프티 센트(50 Cent) 1408점
3위 루다크리스(Ludacris) 1404점
4위 에미넴(Eminem) 1392점
5위 어셔(Usher) 1379점
6위 크리스티나 아길레라(Christina Aguilera) 1269점
7위 비욘세(Beyonce) 1266점
8위 제이 지(Jay Z) 1246점
9위 데스티니스 차일드(Destiny's Child) 1209점
10위 팀 맥그로(Tim McGraw) 1185점
출처 : 音樂과 사랑..그리고 自我世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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