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7월 SP임대 신청 받습니다. (50M VEST 2명)
안녕하세요, 이 내용을 한참 들여다 보다가 글을 남깁니다. 전 스티밋에 가입한지는 한달이 넘고, 실활동 시작일은 20여일 되는 완전뉴비입니다. 저는 스티밋에 제가 소개를 한 사람도 없고, 안면이 있거나 친한 사람도 없습니다.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morning님의 수준높은 글을 발견했고 바로가기를 설정해놓고 몇달을 매일같이 방문해 글을 읽다가, 스티밋을 소개하는 다른 글을 읽은 다음에 가입해서는 분위기만 보다 20여일전부터 꾸준히 활동해왔습니다. 유용한 글을 올려보고자 노력했고, 시작 후 얼마안있어 하드포크가 있었고, 매일같이 상당한 정성과 시간을 담아 올렸던 제 글들의 보상이 훅 올라가는 것을 보면서 마치 "네 글은 진작에 이 정도의 보상은 받았어야 했다, 이제 더 주마. 수고했다" 이런 칭찬을 받는 기분이었습니다. 큐레이터들이 할 일이 바로, 아장아장, 하지만 최선을 다해 앞만보며 걸어가고 있는 뉴비들에게 그런 칭찬을 쓰담쓰담 해주고 가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요 며칠간 시끄러운 분위기를 보면서, 스파를 임대해주신분이 회수를 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커뮤니티의 많은 사람들이, 저처럼 아무말도 하지않았던 사람들 마저도 씁쓸해하고 심적으로 침체되었을 겁니다. 그러다 어떤이들은 바람처럼 떠날것이고, 저를 포함해서 다른이들은 내 템포대로 나아가겠다 고 할테지요. 누군가 큐레이터를 할 것이라면, 그것이 가져다주는 유익이 더 큰것이라면 큐레이터직은 조용히, 그리고 공평하게 두루두루, 이 태그 저 태그가르지도 말고, 내 지인이니까 적게준다지만 사실상 매일 챙기는 일도 말고, 남의 글추천해다가 정작 본인이 인기와 수익을 벌어들이지도 말고, 하던대로 자기글 공들여써서 마땅한 수익을 정당하게 얻고, 스파에서 나오는 영향력은 골고루 분배하는데 주력하는, 최소한 대중의 말을 진정성있게 들을 마음을 가졌고 실제로 최선을 다해 듣는 사람에게, 모르는 것이 있으면 임대자에게 즉시 물어보고 두번세번 확인해서 독단적이되지 않을 "성향과 환경"을 가진사람에게 갔으면 좋겠습니다. 한쪽에 분배된만큼 다른 쪽이 빈궁해질수 있는 이 생태계에서, 큐레이팅은 모든 커뮤니티 성원들의 복지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큐레이터를 뽑는 일은 개개인이 관심을 가질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티밋이 스트레스 풀러 들어왔다가 코르티솔만 더 잔뜩 받아가는 공간이 되지 않길 바랍니다. 안그래도 부당한걸 못참는 성격이라, 그동안 남의 글 추천한답시고 무지막지하게 더 받아가고 반띵씩이나 하는것으로 충분한척 하는 겉치레 포스팅들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조용히 돌아섰는데 이번 참에 '내가 지원해볼까'도 생각했지만, 그보다는 며칠 꾹 참은 이야기를 조금이나마 풀고 가기로 했네요.
큐레이터가 꼭 자기스티밋에 추천포스팅을 써야하는것인지는 의문입니다. 그저 지원이 필요한 것이 분명한 다양한 원작들에 보팅을 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까.
인지도 있고 지인많은 그런 사람말고, 공정할 수 밖에 없고, 묵묵히 잘 하실 수 있고, 새로운 패턴으로 반듯하게 하실 수 있는 분이 이번에는 잘 선택되시길 바랍니다. 설령 투표가 많이 나오더라도 최종선택전에는 점검한번 해주시길 바라고, 많은 뉴비들이 깨끗한 공기마시며 활개칠 수 있는 공간 만드는데 작게나마 한 몫을 담당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공감합니다.
스팀잇의 발전을 위한 선순환의 고리를 만드는 데에 기여할 수 있는 분이 선정되시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 :)
100프로 공감합니다.
무척 공감합니다. @daystar님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
✈ 장문의 댓글을 보고 저도 생각할 점이 많아지네요. 응원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좋은 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로 좋은 글이네요 진심으로 공감합니다
한 구절 한 구절 공감되네요. 정말 맞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나마 다행인 것은 커뮤니티가 자정작용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상적인 얘기 같지만 거의 실현 가능할 것도 같습니다 ㅎㅎ
사양하지 마시고 daystar님도 해보셔요.
daystar 님이 하시면 잘하실 것 같습니다!!!!!!!!!
아이고ㅡ말씀만도 감사해요 :) 무협지 보러
갈께요^^
앗 감사합니다 ㅎㅎ
그래요 비판의식이 있으신 분이 하면 좋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ㅎㅎ
허걱! 영광입니다...
제가 영광입니다~겸손하신 선배님~
팔로우도 해주시고 ^^ 존재자체가
든든하십니다 :)
공감하는 바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