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쿄토 다녀온 후기(4)

in #kr7 years ago

쿄토 여행 후기 마지막 포스트입니다 ㅎ

둘째날

어제 너무 피곤했던 나머지 오전 11시가 되어서야 일어났습니다.
배는 고팠지만 움직이기가 귀찮아져 씻고 뒹굴거리다가 1시쯤 숙소에서 출발ㅎㅎ


오늘의 점심은 장어! 입니다!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았기에 걸어서 이동했습니다.(첫날 먹은 스시로에서 500m정도 거리)


이 집은 장어 메뉴로 매우 유명한데,
竹(소량) 2000엔
松(보통) 3000엔
特(특) 4000엔입니다.

特은 松 + 갖은 반찬이기에 장어를 노리시는 분은 松을 시키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는 松이랑 메뉴판 왼쪽에 (매일 바뀌는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日替わリ定食는 竹보다 조금 더 적은 량의 장어와 여러 반찬 + 그날그날 바뀌는 반찬이 나옵니다.
아마 저 생선튀김이 그날그날 바뀌는 반찬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장어는 한국에서 먹던 양념구이, 소금구이가 아니고 간장을 base로 한 장어구이입니다.
비린내가 전혀 없어서 매우 맛있습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장어가 느끼한 음식이다보니 한 가득 다 먹으니 좀 질리더라고요.
느끼하거나 기름진 것을 많이 드시지 못하는 분은 日替わリ定食을 주문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ㅎ

식사를 마치니 3시가 되었고 원래 예정했던 '아라시야마'는 많이 돌아다녀야 하는데
시간상 애매하기도 하고 날씨도 비가 올 예정이라 일정을 변경했습니다.
'금각사'에 가기로 했습니다.


일본의 버스 정류장
한국처럼 몇 정거장 남았는 지 디지털로 표시되기도 하는데
아날로그 기계로 표시하기도 해서 놀랬습니다 ㅎㅎ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하고, 돌아오는 길에 백화점에 들릴 예정이라 하루 버스 이용권을 구매했습니다.
약 1시간을 이동했고 버스를 타자마자 소나기가 내리더군요...
이거 돌아다닐 수 있으려나 싶더군요...

다행히 내리자마자 비가 그쳤습니다. 핵운!


입구에서부터 입장권을 구매해야 합니다. 성인 350엔? 400엔? 이쯤 합니다.
일본에서의 입장권들이 대부분 이런 식으로 멋지게 돼있는 거 같아요.


우선 멀리서 봐줍니다.
금으로 덮여있어 멋지네요. 다들 사진찍느라 난리더군요 ㅎㅎ
꼭대기에는 금으로 된 봉황이 있습니다.


측면으로 오면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금각사 주변은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동전 던지기가 있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이렇게 물건을 파는 곳이 나왔는데


양초를 50엔정도에 살 수 있고, 불붙여서 사진에 보이는 곳에 놓고 소원을 비는 듯 합니다.


이렇게 향로도 있어서 향을 피울 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 앞에 있던 아이스크림 자판기!!
일본은 자판기로도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신기하네요 ㅎㅎ

그리고 버스를 타고 '다이마루'라는 백화점에 갔습니다.
이 일대는 인도 위에 다 지붕이 있습니다. 그래서 비가 와도 문제가 없었네요 ㅎㅎ



푸드코트같은 곳을 둘러봤는데 정말 도시락이 잘 돼있었습니다.
웬만한 음식은 도시락으로 존재했네요 ㅋㅋ

그리고 일본하면 디저트!
케잌, 초콜릿, 전통과자, 양갱 등등 다양하고 다 맛있어 보였습니다 꿀꺽....

마차 롤케잌, 전통과자, 아이스크림 등을 사고
근처 시장같은 거리에 갔습니다.

지나가다가 신발가게가 있었는데 우리나라의 ABC마트같은 느낌의?


48% 세일해서 2140엔(세금 포함)에 샀네요.
원래는 하늘색으로 사고 싶었는데 28호 크기는 다 팔렸다합니다 ㅠㅠ
그래도 녹색도 좋아해서 마음에 드네요 ㅎㅎ

더 사고 싶었는데 더 이상 마음에 드는 디자인+색이 없어서 포기 ㅎㅎ
쇼핑을 하다보니 비가 그쳤습니다 ㅎㅎ
운 좋게 비는 안 맞고 다녔네요 ㅎㅎ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prosco라는 마트에 들렸습니다.
신라면이 있더군요 ㅋㅋㅋㅋ

여기서 한국에 돌아가서 먹을 야키소바 컵라면이랑 각종 초콜릿을 구매했습니다 ㅎㅎ


근데 특이했던 점은
여기 직원은 구매한 물건을 포스로 찍고 검사만 하고
결재는 따로 기계를 이용해서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나름 큰 마트였는데 계산대는 1대더라고요. 결재하는 기계는 4개 정도 되고...

이렇게 구매한 짐들은 호텔에 놓고
오코노미야끼와 야키소바를 먹으러 갔습니다 ㅎ

야키소바는 시오아지(소금맛) 야키소바라는 게 있어서 시켜봤는데
야키소바인데 국물도 있고 색도 하얗더라고요
여자친구는 별로라했는데, 저는 면이 꼬들꼬들한 건 마음에 들더군요 ㅎㅎ

역시 괜히 이상한 거 시도하지말고, 오리지날을 주문하는 것이 좋은 듯 합니다 ㅎㅎ

2% 부족한 식사를 한 저희는 타코야끼를 먹어야겠다고 생각해서 11시에 1.5km를 걸어서
타코야끼를 사러 갔습니다.

의외로 일본에 타코야끼 가게가 없더라고요 ㅡㅡ;;
주말에 쉬는 곳도 많고 10시쯤되면 문 닫는 곳도 많고...
술집인데 타코야끼도 취급하는 곳에서만 새벽에도 판매합니다.

저희가 간 곳은 타코야끼랑 아게타코(튀긴 타코야끼)를 파는 이자카야였는데
아게타코를 주문해봤습니다. 겉이 바삭한게 맛있더라고요 ㅎㅎ

아쉽게도 노느라 사진을 안 찍었네요 ㅎㅎ

그리고 호텔에 돌아오니 새벽 1시 ㅋㅋㅋ
내일 출국에 대비해서 바로 잠들었습니다.

마지막 날

일어나서 '쿄토시에역'으로 걸어간 뒤 '쿄토역'으로 지하철을 이용했습니다. 2정거장인데 210엔이더군요.
그리고 쿄토역에서 내려서 '하루카'를 타야했었는데


일본에서의 스크린도어(?)
한국과는 다른 스크린도어를 발견해서 촬영했습니다 ㅎㅎ
아예 스크린도어가 없는 곳도 많더군요.

간사이 공항에 가기 위해 '하루카'를 탔습니다.
일본의 월요일에 '하루카'를 타면서 느낀 건데 출근용으로 이용하는 회사원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앉을 자리가 없더군요!!!

1시간 반을 가야하는데 ㅋㅋㅋ
그래도 다행히 40분정도 이동해서 도착한 첫 역에서 대다수가 내리더군요 ㅎㅎ
일본의 회사는 교통비를 100% 지원해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 번 이용에 1~2만원이 드는 하루카로 출퇴근해도 부담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부럽...

자리에 앉고 어제 편의점에서 구매한 간식과 남긴 롤케잌을 먹고
잠들었습니다 ㅋㅋ 피곤피곤

간사이 공항에는 비행기 시간보다 1시간 30분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직원이 시간이 많지 않다고 겁줘서 일찍 들어갔더니
사람이 별로 없어서 넉넉히 시간이 남아 면세점에서 초콜릿 구매했습니다 ㅎㅎ

한국 돌아오니 일본에서 떠난 구름이 따라온건지 ㅡㅡ
비가 오더군요...
우산쓰고 한국에서 떠날 때보다 더 무거워진 캐리어를 이끌고 겨우겨우 집에 도착했습니다 ㅎㅎ

여행 후반에는 신기한 거 아니면 잘 안 찍어서 사진이 적네요 ㅠㅠ
이로써 여행포스트를 마치고, 일본 여행 계획 중이신 분이 있으면 참고가 됐으면 하네요 ㅎㅎ
다음에 또 맛있는 거 먹으러 가고 싶어지는 일본 여행이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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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신발👟 너무 귀여워요!!!!

감사합니다 ㅎㅎ 요새 잘 신고다니고 있어요 ㅋㅋ

장어로 원기보충을 하셨군요 ㅋ

원기보충 제대로 했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