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작] 마작과 관련된 만화

in #kr7 years ago (edited)

오늘은 마작과 관련된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대해 소개드리려 해요.

마작하는 것도 재밌지만, 남이 하는 것을 보는 것도 재밌는데
전설적인 인물이 마작을 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알려준다면 이또한 재밌겠지요 ㅎㅎ

마작 만화는 크게 두 분류로 나뉩니다.

논리적인 마작 만화 / 초능력계 마작 만화

아카기

'아카기'(가상 인물)라는 전설적인 마작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만화입니다.
1권에서는 간략하게 마작의 룰과 패 만드는 법, 수비하는 법에 대해 소개하기 때문에
마작을 공부하기에도 매우 좋은 만화입니다.

아카기가 마작을 두고, 자신이 이렇게 둔 이유에 대해 설명해주는데
상당히 깊은 수준까지 다루다보니 이해하기 어려워 여러 번 읽게 됩니다.

후반으로 가면 특수한 룰을 도입한 마작을 하는데 이 여파로
해당 마작을 체험해보고자 특수한 마작패를 만드는 사람도 나오곤 했습니다 ㅎㅎ
일본에서는 프로 마작사들을 4명 모아서 이 특수 마작을 둬보는 방송을 하기도 했죠 ㅎㅎ

이 만화는 아직 연재 중인 걸로 알고 있으며
저는 14권까지 봤습니다만 2015년 기준 30권까지도 나온 듯 합니다.

애니화도 진행되었으나 어중간한 곳(막 재밌어 지려는 곳)에서 종료되어 이후 추가 제작 여부는 없는 듯 합니다.

마작의 제왕 테쯔야

위의 아카기와 달리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한 '테쯔야'라는 전설적인 마작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만화입니다.


이로카와 타케히로(色川武大, 1929년 3월 28일 ~ 1989년 4월 10일)
필명이 '아사다 테쯔야'
한국말로 번역하면 '아침이다! 밤샜다!' 마작으로 밤새는 경우가 많아서 이렇게 지었다는 말이 있네요.
마작사로 살다가 기면증에 걸려 마작을 그만두고 소설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https://namu.wiki/w/%EC%95%84%EC%82%AC%EB%8B%A4%20%ED%85%8C%EC%AF%94%EC%95%BC
(※아카기와 테쯔야에 대한 스포가 있으니 주의※)

이 만화는 이카사마(사기 기술)를 사용하는 마작을 다루고 있다보니 거의 초능력계 마작 만화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미 오래전에 41권으로 완결이 난 상태이며 한국에서도 완결까지 정발된 상태입니다.

유명한 만화다보니 마찬가지로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와있으며 게임으로도 있습니다.

사키

여고생들이 학교 동아리로서 여러 마작 대회에 참여하며 청춘을 즐기는 마작 만화입니다.
대표적인 초능력계 마작 만화로 한 캐릭터마다 1~2개 정도의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전 만화들은 남자+마작+도박 이란 느낌이라면 이 만화는 여고생+마작+청춘 이란 느낌이겠네요.
여고생을 내세우다보니 서비스 장면이 많고, 노출이 심한 편입니다.
치마 밑이 자주 노출되는데 모든 캐릭터가 팬티가 보이지 않아 노팬티가 아니냐는 논란도 있었죠.
팬티는 입었지만 보이지는 않는 뭐 그런 경계라 합니다...


게임 장면이지만 대략 이런 느낌이라 보시면 됩니다.

이 역시 애니메이션화도 되었는데, 만화보다 진도가 빨라서 내용을 스포해버리는 사태를 일으켰죠...
인기 요소가 많다보니 게임으로도 많이 나왔으며 만화는 아직 연재 중으로 14권 정도까지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도박묵시록 카이지 17보편(27~40권)

마작 만화는 아니지만
마작패를 이용한 게임이 중간에 들어가 있다보니 이 만화를 보고 마작에 입문하시는 분들이 많아
이 만화도 소개하려고 합니다.

'17보'라는 마작패를 이용한 새로운 게임에 대해 나오며
이로 인해 사람이 2명 밖에 없을 땐 17보라도 하면서 사람 오는 걸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요새는 잘 안 하네요)

그림체가 독특하다보니 패스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보다보면 독특한 그림체라서 더 재밌다고 느끼실 겁니다.
이름에도 보이다시피 '도박'에 집중된 만화로 '도박'에 의해 인생이 망하여 '도박'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처참한 주인공을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완결은 나지 않았으며 52권정도까지 나온 거 같습니다.

동패

머리 좋은 고등학생이 마작으로 도박하는 만화입니다.
초능력계 마작 만화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카기처럼 설명 해주는 만화도 아닙니다.
논리적인 이유를 설명해주기 보다는 운이나 흐름에 중점을 둔 것처럼 보였습니다.

아마 한국 정발은 되지 않았을 겁니다.
일본어로 된 책밖에 보지 못했네요.


'사키'를 제외한 다른 만화는 모두 마작을 '도박'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돈을 걸기도 하고 신체를 걸기도하는 어둠의 세계를 다루고 있죠.
이 외로도 많은 마작이 있지만 거의 다 도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아무래도 사람의 흥미를 끌기 위해서는 자극이 필요하니깐요.

그런 면에서 마작의 밝은 면을 보여주는 '사키'가 마작 만화의 한 획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이런 만화도 늘어서 마작이 좋은 두뇌 스포츠 게임으로 자리 잡았으면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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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지 마작나오는 부분부터 매우 난해하게 느껴져서 안읽게되었는데, dbstn003이 올려주시는 글들 읽다보면, 카이지 마작편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건가요?! 팔로잉하고 갑니다아 :D

ㅎㅎ 맞팔했습니다.
기본적인 룰을 이해하고 수비에 대한 지식을 이해하고 차근차근 보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ㅎㅎ
나중에 카이지 마작편을 집중 분석하는 포스트를 해봐도 재밌겠네요 ㅎㅎ

잘 봤습니니다. 정성들여서 작성한 느낌이 듭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내공이 남다른 포스팅이네요. 저도 도박묵시록 카이지 마작 나오는 부분부터 포기했는데, 다시 봐야겠습니다. 다른 만화도 찾아봐야겠네요. 정말 잘보고 갑니다. ^^

역시 일본은 모든분야가 만화로 있는것같습니다. 한가한날 옆에 만화책 한가득 쌓아놓고 읽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