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고 루저라고?-3
회식의 마무리를 상엎판으로 마무리하고
나는 아무~ 걱정 없이 (걱정할 것도 없이 그냥 기억이 없었다)
주말 노니노니~를 끝내고 월욜 아침 출근을 하였다.
주말에 언니들이 괜찮냐는 연락이 오고 동기의 짧은 문자가 있었지만
어차피 주말 연락은 안 받는 편이라 읽십하고 끝냈다.. ㅋ
월욜... 출근을 하자 친한 계장님이 날 부르더라..
"어지간하면 그냥 사과하고 말아라. 니가 잘한건 없다"
"아 예~"
이때까지만 해도 기억이 드문드문...
뭐.. 그럴 수도 있지.. 의 수준이었다.
그런데...
왜인지 싸~한 분위기의 오전이 지나고..
점심시간이 되고...
난 왠지 왕따가 되어 있었다.. ㅋㅋ 난 찐따.. ㅠㅠ 뎅장...
언니가 나를 불렀다
" 기억은 나니? 너 욕 좀 심하게 했어.."
블라블라블라.. ㅠㅠ
내 기억은 상다리가 잘못 부러져 그쪽으로 음식물이 쏟아지고
내가 어라... 싶어서 당긴게 다였는데..
그게 아니었나보다..
옆에 날 좀 이뻐라해주던 과장도 있었는데
거기에다가 대고... 그 과장넘을 ..
이넘이 성추행이니 뭐니, 업무태만이니 뭐니..
새시대 새나라를 위해서 이런넘은 죽창에 뭐라뭐라.. 블라블라..
욕설을 블라블라... 했단다.. ㅡ.ㅡ;;
(진심으로.. 기억 안난다 지금도 ㅡ.ㅡ)
쳇... 좋은 가정에서 얌전하게 잘 큰 숙녀였던 나였기에
좀 부끄러워서.. 낼 부터 안나올래요.. ㅠㅠ... 를 시전했는데
사표는 받아주더니...
업무인수인계해야한단다... ㅋ... 일주일간... ㅠㅠ
다행인건 그 대리넘도 다른 곳으로 전출갔다.. 으히히~ ^^
(물론 나 그만두고 난 다음에 ㅋ~ ^^)
그 일주일간은 정말 그 대리와 나의 아무말 대잔치였다.
어차피 그만둘 자로서의 자유로운 언사와
아직 전출갈지 모르는 상태였지만 분한 자의 막말 언사가
사무실의 분위기를 얼마나 자유롭게 만들었는지~
훗날 언니들은 이야기했다~
공포와 불안의 얼음시대였다고.. ㅋㅋ
그렇게 꼴통의 일주일이 지나가고..
난 매일을 환송주를 따로따로 몰래 마셔가며
(전부 약간씩 미안해하며 몰래몰래 사주더라.. 왠지는 몰지만)
그렇게 그 곳을 떠났다.
그 후.. 난 집의 난~리 난리를 견디지 못하고
계룡산의 수도원으로 6개월 입문했다.
수도원이라기엔 도피처에 그냥 숙식제공.. 뭐 그런 ^^;;
도를 닦은 것도 아니고.. 그냥 먹고 놀고 자고.. 그랬다..
그 이야기는 다시 다음 편으로~
고통스러우셨겠지만 얘기 자체는 흥미롭습니다~ 계속 연재해 주시길.. ^^
#funny
I can not help but laugh when I see something strange, what about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