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는 이야기.
언제 한번 1.5 비율로 스달 <-> 스팀을 교환한 이후로 그 맛을 잊지 못해 스달을 모으고 있었다. 140이나. 계속해서 하락하는 스달의 시세를 보면서도 언젠가는 다시 그 비율을 찾을거라는 근거 없는 희망을 품었다. 어제 오후 나에겐 마지막 기회가 있었다. 비율 1.1. 그 기회를 보내버린 나는 8시간 뒤 0.8이 조금 넘는 비율로 스팀을 교환해야만 했다.
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이 나이가 다 되도록 주식 계좌 한번 터본 적 없는 투자 무식자. 사람들이 왜 맨날 그래프를 보고 있는지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글을 쓰는 게 점점 더 어려워진다. 예전에 썼던 글을 올리는 거라지만 다시 읽어보면 문장도 어색하고 잘못된 내용도 많다. 그걸 고치고 다듬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린다. 썼다 지운 글이 몇개나 되는지 모른다.
매일 새벽 5시 33분이면 기계같이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이라 10시 30분에서 11시 사이에는 꼭 잠자리에 드는데 스티밋에 올릴 글을 쓰느라 12시, 심하면 1시가 다 되도록 잠을 못자는 경우가 많아졌다. 일주일 내내 피곤이 가시질 않는다. 눈이 침침해 책도 잘 읽히지 않는다. 그런데도 글의 퀄리티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진짜 열받아 죽겠네.
스티밋 때문에 피해를 보는 건 그것뿐만이 아니다. 나는 자기 전 30분 동안 거의 항상 영화를 본다. NETFLIX를 틀어 놓고 이불 위에 누워 조곤조곤 잠이 오길 기다리는 것이다.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 그런데 그걸 집필의 고통과 바꿔버렸다. <스파이더맨: 홈 커밍>이랑 리들리 스콧의 <아메리칸 갱스터>가 나왔는데도 말이다!
1:0.0000005 비율로 스달<->스팀을 교환하는 기분이다.
투알못의 탐욕 덕분에 바보 같은 비율로 스팀을 교환하긴 했지만 드디어 이게 생겼다.
.
.
.
.
.
.
.
.
.
짜잔!
자, 그럼 지금부터 풀봇하러 갑니다.
따지는 것도 귀찮아서 대충합니다. 신경 쓴다고 뺏기는 시간이 더 싫더라구요.
저도 이제 어깨에 힘좀 빼고 술술 써내려야겠습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면 안될 일이죠.
축하드립니다 ^^
풀봇하러 갑니다아아아아아아아앙ㅅ!
ㅋㅋ1.5배때가 좋았는데.. 이젠 1:1되는것보다 더떨어지는거 걱정해야할판이네요 ㅋㅋㅋ
이런 추세가 장기화 될거 같긴 한데요... 어찌해야할까요 또 모아야 하는지 0.9 정도라도 바꿔야하는지... 그냥 되는대로 바꾸는 게 답이라고는 하더라고요.
저는 그냥 받는데로 바꿔요 비율신경쓰다보면 계속 신경쓰여서..ㅋㅋ
마지막까지 우울하면 어쩌나하고 조심스레 스크롤을 내리다가
에 빵 터졌습니다.^^ 보팅비율 조절 바가 스팀파워 얼마에 생기는지도 잘 모르는 뉴비지만 축하드립니다. ㅎㅎ
저도 시작한지 한달을 갓 넘긴 뉴비라 잘 몰랐는데요, 500이 넘으니까 생겼습니다!!! 500을 향해 가즈아아아아아
ㅎㅎㅎㅎㅎ 게이지바 획득 축하드려요!! 부럽사옵니다. 저랑 생활패턴이 비슷하시네요. 저도 오전 5시 20분 기상합니다.(늙어 잠이 없어진건 아니랍니다)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이 많으면 5시간, 적을땐 2~3시간 ㅠㅠ 눈에서 레이저 쏘고요. 입은 헐고료 ㅋㅋㅋㅋ 다행이 초기보다는 글쓰는게 점점 덜 힘들어져서 잘 버티고 있어요.
하루쯤은 다 내려 놓고 쉬어보심이 어떠냐고 주제 넘게 조언해보아요!
이게 중독성이 워낙에 강해서 단 하루도 쉬질 못하겠어요... 글을 써두면 보상이 계속 들어오는 게 아니라 7일 뒤에 완전 끝나니까요... 자기 착취의 스티밋!
무척 부럽습니다. 아직도 못바꾸고 스달을 가지고 있는 사람 다녀갑니다. OTL
오늘은 비교적 양호하네요 0.9 정도는 올라온 것 같습니다. 고고씽?
ㅋㅋㅋㅋㅋ행복한 결말이라 다행입니다.
보팅바 생긴 거 축하드려요 :)
앞으로 널리 널리 스티미언들을 이롭게 하기 위해 출동하겠습니다.
게이지 올리고 빠워 올리고 뿔봇 가즈아~아ㅇㅇㅇㅇㅇㅇ앗!!!
그러다
암것두 안남어유.
고객님, 세심한 보팅 파워 관리는 여러분의 스티밋 생활에 지속적 번영과 안녕을 드립니다. 가즈아아아아아아앗!
마음에 들지 않는 퀄리티라 하셨지만, 좋아요. 잘 읽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휠통님~!
저랑 일과 똑같으셔서 놀랐습니다ㅋㅋㅋㅋㅋ
자기전에 컴이나 스마트폰으로 넷플릭스 보는 것까지 똑같아서 소오름
보팅바 생긴거 축하드립니다 :)
어제인가 나온 <앨터드 카본> 죽이네요. <마인드 헌터>, <유나 바머>, <나르코스>, <하오카>는 당연히 보셨겠죠? 우리에겐 시간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