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생고기에서 먹는 소고기
2018.06.22
드디어 나에게도 마지막 방학이 찾아왔다.
시험 기간내내 먹고 싶었던 소고기에 대한 강한 열망이 다시 나를 찾아왔다.
어디를 갈까 하다가 무한 리필이 가능하다는 엉터리 생고기를 방문하였다.
가격은 1인당 18900원, 우삼겹+토시살+부채살+갈비살과 그리고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육회와 초밥이 나온다.
남자 둘이 고기 먹으러 온 이상, 기본 세트에 질 수 없다는 먹부심이 있기 때문에
기본 세트를 후다닥 먹고 추가로 토시살과 부채살을 주문하였다.
처음 기본 세트에서는 정말 맛있는 소고기의 페스티벌 이었는데
두번째부터 나오는 고기는 배가 불러서 일까, 기분 탓일까 상대적으로 약간의 비릿함이 느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고기는 항상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채워주기 때문일까,
나의 포만감을 만족시켜줬기 때문일까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다.
친구와 내가 누가 뺏어갈까 먹는 모습을 보아서 인지, 옆자리에 앉았던 커플이 직원에게
내가 먹고 있던 육회에 관하여 문의를 하기 시작했다. 그 커플들이 육회를 다 먹기 전에
테이블을 비웠기 때문에 그 분들이 끝판을 내고 갔는지 확인 하진 못하였지만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반짝 반짝 쳐다보던 모습이 얼마나 인상이 깊었던가, 아니면 젊은이들이 참 이뻐 보여서 좋겠다고 생각했는지 잠자리에 누워있는 지금까지 생각난다. 그러나 역시 고기를 다시 떠올리니 그들의 영상은 내 머릿속에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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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불판이 신기하네요
저도 엉터리에서 삼겹살은 먹어봤느데
소고기도 먹어 보고 싶네요
네 ㅎㅎ 불판위에 스테이크를 구울 수 있는 불판을 하나 더 줘서 스테이크를 따로 구워 주더라구요. 가끔씩 와서 드셔도 괜찮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