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지역 비하 논란

in #kr7 months ago

최근 인기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경상북도 영양군을 방문하여 제작한 콘텐츠가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11일 게시된 이 영상은 영양군을 여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영상 속 출연진들의 발언이 지역 비하로 해석되면서 큰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문제의 발언 내용
지역 명칭 비하: 영양군의 표지판을 보고 "중국 아니냐"고 발언.
음식 비하: 지역 제과점의 햄버거를 먹으며 "할머니가 해준 맛", "햄버거 못 먹으니까 이거 먹는 거다"라고 표현.
식당 비하: 특정 식당의 상호를 노출한 채 "특색이 없고 맛도 없다"고 비꼬음.
특산품 비하: 블루베리 젤리에 대해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 "이걸 왜 사 먹는 거냐"는 등의 발언.
자연환경 비하: 영양에 있는 강을 "위에서 볼 땐 예뻤는데 밑에서 보니 똥물"이라고 표현.
공무원 비하: 영양군 공무원들과 인사한 직후 "공무원이 여기 발령 받으면... 여기까지만 하겠다"며 말을 끊음.
누리꾼 반응과 영양군의 대응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영양군을 비하하는 내용에 대해 분노했습니다. 특히 "영양이 관광지는 아니지만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라며 지역을 무시하지 말라는 비판이 많았습니다. 영양군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홍보팀 공무원들이 해당 영상을 보고 실망스러워 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속상한 심정을 표현했습니다.

경상북도의 입장
경상북도는 유튜브 등 미디어 플랫폼에서 지역에 대한 무례한 표현이 반복되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여기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고 직접 대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식당 업주의 증언
피식대학이 방문한 식당의 업주는 인터뷰를 통해 피식대학 팀이 무례하게 행동했음을 언급했습니다. 마지막 손님을 챙겨준 것이었으나, 이들이 요구하는 방식이 무례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상황
해당 영상은 조회수가 210만 회에 달하고 있지만, 피식대학 측의 공식적인 해명이나 설명은 아직 없는 상황입니다. 소속사 메타코미디 측은 해당 사안에 대해 신중하게 입장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유튜버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그리고 콘텐츠 제작 시 지역과 문화를 존중하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주는 사례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