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는 물장난이 최고

in #kr6 years ago

더위에는 물장난이 최고

더위가 맹위를 떨치니 어린 이환이도 더운가 보다.
틈만 나면 물놀이를 하려 드니 감기 들까 염려가 된다.

수돗물도 아닌 지하수라 물이 생각보가 차가운데
아랑곳하지 않고 옷을 흠뻑 적셔가면서 신나 한다.
신나게 즐기는 거 보면 보기는 좋은데 매일 저렇게
해달라 하니
엄마 아빠는 살짝 걱정이 되는 모양입니다.


집에서 노는 모습인데 손자 놈이 이 집에서 살거라
생각했으면 더 잘 지을걸 하는 생각이 든다.
귀농할 때 5년 정도 살고 다시 잘 짓겠다고 한집이
벌써 23년이 지난 거 같습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아들 친구들이 놀러 왔는가 봅니다.
당연히 아이들도 부모따라 오겠지요.
둘러앉아 식사를 하는데 이환이도 밥그릇 하나
차지하고 먹으려 하는 모습 귀엽네요.


얼른 옆에 앉은 누나가 먹여 주려 합니다.


친남매가 아니라도 보기 좋죠.
나도 옛날 생각이 납니다.
매일 동생들에게 저렇게 한 적이 있지요.


아주 잘 받아먹습니다.
매일 그런 것처럼 연습도 안 했는데 잘 먹여 주네요.


아이들이 빨리 친해지는가 봅니다.
밥 먹여 주기를 기다리는 폼이 제법 근사합니다.


올해 7월 달력입니다.
23일이 이환이 작은 아버지 생일입니다.
이환이가 크면 아 내가 이날 어느 누가가 밥 먹여
준날이 이날이구나 할 것이고 작은 아버지 생신이
7월 23일이구나 하겠지요.

이환이를 엄청 귀여워하는 이환이 작은 아빠
작은 엄마이니 이환이도 크면 기억해라.

세월이 참 빠릅니다.
작년 이맘때 글을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이런 기록이 이환이에게 좋은 자산이 될듯하고
나중에 크면 소중하게 생각하고 본이니
포스팅을 하겠지요.

오늘 보니 그런 날이 금방 올 거 같습니다.
요즘은 떼쓰는 것도 조금 는 거 같은데 워낙 잘 노는
놈이 떼를 쓸 때는 아주 웃깁니다.
이놈도 떼를 쓰는구나 싶은 게 그것마저 아주 귀엽네요.
이런 게 할아버지 마음이겠지요.

2018년7월24일 0시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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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아 건강하게 잘 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