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퓨전 마법 판타지 소설 [skybear:그 날] 3화 (수정진행중)
이 된다. 한반도의 저주 문제뿐만 아니라 초능력자의 급증 문제, 그리고 태어나면서부터 지나치게 강한 마력 친화력을 가지고 태어나 자각 없이 지나친 힘을 쓰는 아기들의 탄생까지. 마나 농도의 과다는 인류에게 좋은 결과보다 좋지 않은 결과를 훨씬 더 많이 가져왔다네.”
이번 전쟁이 일어난 이유.
그것은 마법의 확산을 막고 극히 일부의 인간만이 그 기술을 독점하는 체제를 유지하려는 기존의 마법사 세력과, 그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숨기고 살아갈 것을 강요받고 일생을 감시의 눈 속에서 보내야 했던 초능력자 세력의 충돌이었다.
물론 기존 마법사들이 그들의 체제를 지키기 위해 써 왔던 방식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이었다. 우연히 발생하기에 통제가 되지 않는 초능력자는 그 능력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감시, 협박을 서슴지 않았고, 그럼에도 통제되지 않는 자들은 죽이거나 다른 차원으로 던져버리는 일도 흔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들이 그런 방식으로나마 통제 불가능한 능력자를 배제하고 선별을 거듭한 극히 일부의 인간에게만 마법을 전수하는 방식을 택해왔기에 세상은 그 형태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그래서 당신이 원하는 게 뭡니까?”
내가 물었다.
“이제야 공손한 말투를 쓰는 구만... 원하는 거라니?”
“내 병의 진행을 막아주는 대가 말입니다. 공짜로 그런 일을 해 주겠다는 건 아닐 거 아닙니까.”
“자네 같은 젊은이가 단순한 호의 일수도 있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안 한다는 게 참 안타까운 일이긴 하지만, 바로 맞췄네... 내가 자네를 돕는 대신에, 자네는 인류를 좀 구원해줘야겠어.”
“인류를 구원한다고요?”
뜻밖의 요구에 나는 그대로 벙찐 표정으로 굳어버리고 말았다.
“그래, 일이 이렇게 흘러가게 된 근본적인 원흉, 그건 바로 신이야.”
“신?? 성경이나 그런 데 나오는 그?”
남자는 그런 나는 아랑곳 하지 않고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꺼내왔다.
“유일신? 그런 건 없어.”
나의 질문에 남자는 딱 잘라 말했다.
“내가 말하는 신은 각 나라의 신화에서 등장하는 다신교의 신에 가까운 존재들을 뜻한다네”
남자는 말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마신이라고도 불리는 마법사의 정점, 그들이 갑자기 모두 지구를 버리고 사라져 버린 게 우선 제일 큰 문제였어, 그들이 있었으면 최소한 전쟁은 빨리 진압되었겠지...”
“그래서 제가 뭘 하면 되는 데요?”
“자네는 그들이 아직 떠나기 이전, 과거로 가서 그들이 이 땅을 떠나는 것을 막고, 그리고 거기서 한반도에 저주를 내린 그 원흉을 만나 제거하면 돼. 그렇게 되면 자네의 병도 같이 사라질 걸세.”
“병의 진행은 막을 수 있다면서요? 굳이 그 원흉을 제거할 필요까지 있습니까?”
“진행을 막는다 해도 임시방편일 뿐이네 자네가 마법을 계속 사용한다면 이윽고 봉인마저 깨고 침식을 시작할 테지... 그리고 미래에 그 병으로 죽어갈 또다른 많은 사람을 위해서도 원흉은 제거할 필요가 있다네.”
“그렇군요, 그런데 과거로는 어떻게 가는 거죠? 아니 애초에 그게 가능하긴 한 겁니까?”
다음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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