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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Lifestyle Essay 020 | 삶의 공기

in #kr6 years ago

일상을 낯설게 대면하는 P님의 에세이 잘 읽었어요.
전 어린 날 저녁 안개가 낀 근처 하천을 엄마와 운동삼아 산책하며 이토록 안개가 근사하고 멋진 거구나라고 기억했는데
요새는 미세먼지때문에 '안개'가 두려워졌어요. 아니 '안개'란 날씨가 제겐 지워지고 있죠.

지하철과 모노레일, 결국 그 공기를 다르게 체감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제 안의 온도 때문이겠지요.

언젠가부터인가 억지로 밝은 척이 아니라 자연스럽고 건강하게 좋은 기운을 발산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져요.
조금이나마 따스했으면 좋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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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감정이 들면 그냥 그걸 충분히 느껴야 털어내지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우울함이나 뭐 꿀꿀함같은 것들도요. 고물님의 온도가 좀 더 따스해지길!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