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지리의 힘 - 팀 마샬
이번에 소개할 책은 팀 마샬 저자의 책 지리의 힘 입니다.
제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독서모임의 한 분이 이동진의 빨간책방을 다녀온 이후
이 책을 모임책으로 추천하셔서 입니다.(최근에 팟캐스트에도 올라왔더군요ㅋㅋㅋ)
아마 이 책이 선정되지 않았다면...읽을 일이 있었을까 싶은 책이네요 ㅋㅋㅋㅋ
이 책의 이미지? 느낌?을 표현하자면
친절한 대학교수의 강의 같은 책이랄까요?
친절은 한데...한국말인데...귀엔 안들어오는 뭐 그런....;;;;;;;
제가 세계지리나 역사 쪽으론 굉장히 취약하거든요 ㅠㅠ
어느 정도냐면 세계지리를 대항해시대로 배우고..??
역사는 삼국지에서 멈췄다고 보시면 됩니다.(네 다 게임으로 배웠습니다ㅋㅋㅋㅋㅋ;;;;)
뭐 일단 읽긴 읽었으니 나름대로 정리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이 책은 세계 각 나라들이 어떻게 해서 지금의 국토 모양을 가지게 되었는지
왜 미국이 세계 초강대국이 되었는지
왜 중국과 러시아는 그 커다란 땅덩어리와 자원을 가지고도
초강대국이 되지 못했는지 등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각 나라가 현재의 모양이 된 배경에는
지리와 타 국가의 개입이 주 원인이 되었다고 얘기합니다.
지리요건을 보면 강, 산맥, 사막 등으로 인해
천연국경이 형성 되었다는 것이죠
삼국지로 보자면 장강을 낀 오나라와 산악지역의 촉나라를 예로 들 수 있을까요?
진출은 어렵지만 방어는 용이한 완충지 같은 지역으로 인해 천연국경이 생겼다..정도
(물론 이 외에도 민족, 언어 등의 이유도 있습니다.)
타 국가의 개입의 경우는 예전 식민시대 때 중동 및 아프리카쪽 나라들의
국경을 지리적, 문화적 특성을 무시한 채 멋대로 형성된 경우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미국과 소련때문에 38선이 생겼죠
(이 책에서 철책이 북위 38도에 위치하게 된 이유가 나오는데
일본의 항복에 정신팔린 미국 정부가 소련군의 이동에 놀라
내셔널 지오그래픽 지도를 보고 급하게 찍은 위치가 38도 였다고 합니다...응??)
일단 저자가 얘기한 미국이 초강대국이 되고
중국과 러시아가 그러지 못했던 이유는 바로 바다입니다.
미국은 대서양과 태평양 두 대양을 끼고 있는데 반해
러시아는 부동항의 부재(세바스토폴이 있지만 여러 제약이 많음),
중국은 주변국과의 영해 문제 때문이라고 얘기합니다.
바다를 장악하면 무역도 원활할 뿐더러
주변국 외의 국가들에게 무력시위 또한 가능하게 되기 때문이죠
그 외에도 중동지역에 내전이 많은 이유
(위의 이유처럼 식민시대 때 무분별한 국경설정으로 인해
민족이 분단되고 다른 민족이 묶이면서 내전이 발발하게 됐다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론 북극에 대해서도 다룹니다.
그러고보니 호주에 대한 얘기가 없었던 거 같네요..왜지??;;
이 책은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나름 친절한 책이긴 합니다.
각 챕터마다 꽤나 상세한 지도가 있어서 참고하기엔 좋습니다.
하지만 대학교수처럼 불편합니다.
타 인문학 책과 비교해도 될런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인문학 도서는 그 책 한 권만 읽어도 어느정도의 이해도가 쌓이게 되어 있다면(친절한 책!!)
하지만 이 책의 경우는 이 한 권만으론 소화하기엔 좀 어렵다고 느껴집니다.
(이건 제 지식의 부족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ㅠㅠ)
하지만 이 책을 읽은 덕분에 정말 미약하게나마
각 나라간의 관계라거나 세계 정세에 대해서 조금은 알게 됐습니다.
생각보다 세계가 평화롭지 않다는 불편한 진실과 함께
저희 나라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기싸움? 같은 것도요
이 책이 이 분야의 책 중에 좋은 책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쉽게 추천합니다 라고 말할 순 없지만
굳이 이 책이 아니더라도 한번 쯤은 이런 분야의 책도 읽으면 좋을 거 같습니다.
저처럼 세계지리에 약하더라도 말이죠 ㅋㅋㅋㅋㅋ
바다 중요하죠. 요즘도 해운이 수송의 중심인데, 예전에는 말할 것도 없었을듯...
세계지리는 원래 대항해시대로 배우는 것 아니었나요?;; 얼마 전 이스탄불 갔을 때 융단을 찾게 되더군요. 실(어서 아테네로 가야할 듯한 느낌이 막 막 들어서)
ㅋㅋㅋㅋ아직도 기억하다니 대단하십니다ㅋㅋㅋㅋ전 열심히 했는데도 기억이.....ㅠㅠㅋㅋ
역시 물길이 인류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지형이군요
좋은 서평(책리뷰) 감사합니다. 이 서평은 2회 스팀잇 책리뷰대회에 자동 참가되었습니다.
그리고 1회 스팀잇 서평대회 최종투표가 진행중이오니 오셔서 꼭 투표해주셔서 성공리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제2회 스팀잇 책리뷰 대회 + 1회 최종투표 (총상금 47스달)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투표에 꼭 참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