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운동의 배경 - 민족 자결주의의 진실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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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은 @designkoi 님이 만들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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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 독립선언서)

지금으로부터 99년전 1919년 3월 1일 음식점 태화관안에 민족대표 33인이 모여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위에있는 기미독립선언서를 담담히 읽어내려갔습니다. 그리고 만세를 부른후 일본경찰에 자수하였습니다. 그들이
읽은 첫 문장부터가 무엇을 말하고자하는지 단도직입적으로 보여줍니다.

"우리는 이에 조선이 독립국임과 조선인이 자주민임을 선언한다. "

주권을 일본에 빼앗겨 신음하고 있는 조선국과 민족을 위하여 홀연히 일어난 그들의 불씨는 거대한 산불이 되어 조선 전역의 대대적인 평화시위를 불러 일으킵니다. 바로 삼일운동의 시작입니다!

사진2 만세를 외치며 행진하는 시위군중.jpg

그들의 손에는 어떠한 무기도 없었지만 독립을 위한 열망은 어느 무엇보다 강렬했습니다. 이러한 대대적인 평화시위에 일제는 사이토 마코토를 필두로 하는 문화정치 (그래봤자 일본인으로 만들어 민족을 흡수하겠다는) 로 방향을 선회하게 됩니다.

사실 이러한 운동의 배경에는 미국 28대 대통령 우드로 윌슨의 민족 자결주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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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로 윌슨)

민족 자결주의란 "각각의 민족은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로 간단하게 설명이 가능합니다. 즉 조선인은 조선인 자체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으므로 일본의 강제점령은 부당하며 따라서 독립을 주장하였던 것입니다. 얼핏 들으면 참으로 감동스럽기까지 한 이러한 주의에는 사실 철저한 잇속에 따른 계산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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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세계대전의 각국을 의인화한 풍자화)

바로 이러한 주장이 나온 시기인 제1차세계대전이 끝날무렵에 주목해보겠습니다. 당시 전황은 동맹국의 주축이었던 독일과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 그리고 오스만제국에게 불리한 형상으로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끝판왕 미국이 상대편인 협상국에 참전한것이죠. 결국 천조국의 막대함에 동맹국은 항복을 선언하게 됩니다.

여기서 패전국인 동맹국에게 민족 자결주의가 강요됩니다. 원래부터 다민족 국가였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과 오스만제국은 이 원칙에 의해 수 많은 국가들로 분열됩니다. 동부유럽의 맹주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은 독일 밑의 조그마한 영토를...오스만 제국은 아예 해체되다시피하여 겨우 아나톨리아 반도를 유지하는데 그치게 됩니다. 그리고 러시아도 민족에 따라 동부유럽 일부를 토해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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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세계대전 이후의 국경선)


그러면 이 원칙이 승전국인 협상국에도 적용되었느냐? 아닙니다!! 이 원칙은 패전국이자 유럽에만 적용되었습니다. (러시아는 적백내전중이라 좀 묘한 포지션...) 승전국들은 그들 자체가 하나의 제국주의라 이 원칙이 적용되면 국력이 형편없이 줄어듭니다. 이에 따라 승전국의 해외 지배영토는 변함이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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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제국주의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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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제국주의세력)

그리고 제1차세계대전의 승전국에는 일본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영일동맹에 의거한 것이었지만 그들이 노린건 중국 칭따오의 독일 식민지였고 이를 집어삼킵니다. 그리고 승전국의 해외영토였던 조선은? 독립될리 만무했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이 식민지 국가들은 제2차세계대전이 끝나고 나서야 독립을 쟁취하게 됩니다.

영화 "타짜"의 명언처럼 국제관계에서는 "영원한 적도 친구도 없습니다".
이러한 비극을 반복하지 않도록 우리가 스스로 힘을 길러 만만하지 않다는것을...민주적이며 자주적인 국가임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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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늘 지원 감사합니다^^

우와~지니어스님 정말 적절한 시기의 너무 좋은 글인거 같아요! 그리고 국가의 힘을 길러야 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깨닫습니다.

쪼야님 그리느끼셨다니 기쁘네요^^ 역시 국제관계에선 아직까지 힘이 우선인것 같습니다ㅠ 슬프죠

삼일절을 앞두고 아주 의미있는 글이군요!
더 이상 비극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D

잊지않고 기억해둔다면 다시는 이런일이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경계를 하거든요!

뭔가 많이 들어본 개념과 이야기였는데 이렇게 다시 들으니 또 새롭네요.
미국과 달리 유럽이 많은 국가로 나뉘어있는 이유가 항상 궁금했는데 민족 자결주의 때문이었군요!

결국 EU라는 거대한 국가로 통합되었지만요.
프랑크왕국이래로 유럽의 평화를 가져다 준 체제라 생각됩니다ㅎㅎ
물론 여기저기서 불협화음이 들리고있지만요...아직 갈길이 멉니다.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야겠네요 잘 읽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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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후엔 더 큰 비극이 시작되었죠.. 패전국 일본은 폭탄 한방으로 가해자에서 피자로 역전된데 비해, 식민지였던 한반도는 전쟁의 소용돌이에 지금까지 분단상태.. 생각하면 참 분하고 억울합니다.

사실 어떻게보면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의 접점이어서 그렇습니다. 자세하게 글을 써보고 싶지만 정리중이라ㅠ 거기에 냉전의 요소까지 더해졌죠

민족 자결주의가 이런 것이 었군요...
정의만 보면 멋진 사상인줄 알았는데... 1차세계대전의 산물이었네요...
신기해요.

사실 이전부터 주장되어온거지만 본격 유명세를 떨친건 저때부터였습니다. 그래도 취지는 좋았다고 생각이됩니다. 현실적용이 슬퍼서그렇지ㅠ

단순히 쉬는날이 아닌 진정한 의미의 삼일절을 돌아보게 하는 글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으아ㅜ 그리 이해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비극적인 일을 다시는 겪지말아야죠!

민족자결주의가 이런거였군요. 이젠 민족 이야기 나오면 유엔에서 뭐라하니까 요런거 못 쓰겠네요. 천재님 덕분에 상식을 알아갑니다. 아직 세계1차대전이 왜 일어났는지 모르는데 나중에 알려주세용. ㅋㅋ

ㅠ으아 너무 광범위한 숙제를 내주셨네요. 사람들이 지루해할것같기도하고ㅠ 고민이네요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광범위한줄 몰랐어요. ㅋㅋㅋㅋㅋ 사람들 지루해할게 뻔하니 다른 내용 부탁드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