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생각] 손절매에 대한 오해와 진실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goldenman 입니다.

요 며칠 심각한 하락장이 이어지고 있네요.
차트상으로 패닉셀(panic sell)도 엄청 많이 나타났네요.

여기저기 고민의 글들도 참 많이 보입니다.
그 중에 눈에 띄는 단어들 중 하나가 있네요.

지금이라도 손절해야할까요?

...

과연 손절, 좀 더 정확한 단어로 손절매는 과연 무엇일까요?

손절매
[요약] 주가가 떨어질 때 손해를 보더라도 팔아 추가 하락에 따른 손실을 피하는 기법

제가 감사하게 보는 차트 선생님들 (이를테면 @pys님, @insic님)은 '손절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https://steemit.com/kr/@pys/2ajstz 에서 캡처

하지만, 차트에 불기둥 세워질 때 팔면 그게 다 손절매 아닌가 싶으시다면 당신은 곧 깡통을 차게 될지도 모릅니다.

초보분들이 저지르는 실수 중 다들 한 번씩은 꼭 경험하는 치명적인 실수가 있습니다.
바로 손절매패닉셀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인데요.
먼저 둘의 차이를 간단하게 표로 나타내 볼까요?

구분손절매패닉셀
감정의 개입이성적감정적
결정요소차트 및 각종 지표를 분석불안감에 따른 공포심
결정과정분석적즉흥적
실행 이후다음 저항선 관찰막연한 저점에 대한 희망

내가 사고나서 떨어지는 것만큼 속상한 일이 또 있을까요...?

네 있습니다.
바로 내가 손절(?)하고 나서 다시 올라가는 경우입니다.

모든 하락장에서의 손해보고 파는 행위를 손절이라고 칭하지 않습니다.
위와같은 매도는 악성매물이라고 합니다.

준비되지 못한 채 개미털기에 당한 완벽한 개미의 모습으로 우리는 절망감마저 느끼게 됩니다.
우리같은 개미들은 끊임없이 공부해야 합니다.

이를테면,

@pys - 비트코인 및 주식거래 할 때 손(익)절매 타이밍 잡는 법
https://steemit.com/kr/@pys/5bh24n

이런 글로부터 말이지요.

사실 손절매는 흉내내는 수준으로는 구현할 수 없는 굉장히 고급기술입니다.
차트 딱 보고, '어, 떨어지네...'하면서 파는 모습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고수들은 그 전에 이미 손절할 지점을 미리 정해두고 있으며,
즉흥적으로 보이더라도 짧은 시간에 계산해내는 연산능력의 결과물이며,
손절실행 이후 상황까지의 예측(근거없는 막연한 희망이 아닌)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도 뭔소린지 모르겠고 자신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면...
자신의 투자 성향을 찾고, 투자원칙을 세우는 첫 과정부터 다시 시작해보셔야 합니다.

  1. 충분한 가치를 지닌 종목을 발굴하여,
  2. 스스로 만족할만한 가격에 매수한 후
  3. 합리적으로 스스로 납득할만하도록 설정된 목표가 이전에는 흔들리지 않는다

뭐 이런 것 말입니다.


비단 '손절'뿐만 아니라 쉽게 입에 올리는 용어들, 단어들 하나하나가 가지는 의미들을 곱씹으며 여러 문장으로 표현해본다면 좀 더 구체적인 나의 투자상(像)을 그려볼 수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간단한 예로는 "존버정신" 같은 것 말입니다.

이 단어가 단순히 무식하게 "버티기만 하면 된다" 수준에 그 뜻이 멈춰있지는 않으신가요?
이 단어를 내 상황에서는 어떻게 구체적으로 적용할지 '문장'으로 풀어서 설명해보면 어떨까요?


오늘 포스팅의 마지막은 숙제를 내드리면서 마무리해 볼까합니다 :-)

여러분들에게 손절이란?

스스로의 답을 찾아서 성투로 가는 길을 발견하는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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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초보들이 실천하기 힘든 영역이 손절인것 같아요.
하락장에서도 고수님들은 단타치면서 수익을 얻는데,
쫄보인 저는 괜히 하다가 코인갯수만 잃었네요 ㅠ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음 중간이라도 간다는 말이 맞네요 ㅎㅎ
뭐 이런 경험하면서 성장해 나가는 거겠지요~~

그래서....제 원칙 중 하나가 "절대로 손절하지 않는다"입니다.
언젠가 이 원칙을 당당하게 지울 수 있는 레벨까지 오르고 싶네요.
우리 모두 효율적으로 열렙해요!

제가 제일 못하는게 손절같습니다. 아직도 어렵네요.

저는 그래서...절대로 손절하지 않기로 다짐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잘 지켜가고 있어요 ㅎㅎㅎ

맞아요, 시장에 겁먹지말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

평소에는 아무리 이성적인 삶을 살더라도... 불기둥앞에서는 어쩔 수 없더라구요 ㅜㅜ

주 포지션이 어떻게 되시나요?? 스캘핑이나 데이 쪽이신가요? 🍑

스캘핑, 데이가 무슨 말인지 몰라서 찾아봤네요 ^^
입문초기 개미지옥 다녀온 이후로 저는 현재 ..."존버교 열혈신자" 입니다 ㅎㅎㅎ

아아~ 입문이시군요 ㅎㅎ 글을 정말 잘 써주셔서 고수인줄 알았어요~~!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합니다! 🍑

스팀에 빠지니 존버가 가능해지네요 ㅎㅎ

맞습니다. (제 맘대로 스승삼은)싸부님들이 그러더군요.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면, 하락장에서는 차라리 그냥 차트끄고 여행이나 떠나라고요.

"투자 성향을 찾고, 투자원칙을 세우는 첫 과정부터 다시 시작" 상당히 공감합니다

공감댓글은 언제나 큰 격려와 힘이 됩니다 ^^ 감사합니다!

현재 대구은행(DGB) 손절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손절보다는 패닉셀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수 있겠네요. 하지만 이 글을 보고 좀 더 고민하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과연 내가 지금 하려는 것이 '손절'인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시세가 떨어지는 1분, 1초보다 더 소중하고 중요한 시간입니다.

네 맞습니다. 글 내용에 있는 것처럼 감정적으로 판단하기 보다는 이성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ㅎㅎ존버존버~~멘탈 잡으렵니다

성투의 길은 여러갈래입니다! 맞는 길 잘 찾아서 성투합시다요!

역시.. 흔들리지 않는게 가장 중요하죠 ㅎㅎ
하지만 막상 하면...ㅜㅜ

맞아요. 차트보면 숨이 가빠지고 머리속이 하얘지고....
그래서 처음에는 소액으로 해보라고 하나봅니다.

손절과 패닉셀, 판매하는 행위는 같으나 전혀 다른 행동이죠ㅎㅎ
좋은 글 잘 읽고 가요!

글쵸..맞아요! 근데 가끔 '패닉셀'해놓고 손절했다면서 한탄하시는 분들보면 안타까워요 ㅜㅜ

자신의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투자를 하는게 이론적으로는 맞는데..
사실 그게 마음대로 되지는 않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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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과 다짐에도 비용이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말하는 수업료...)
다만, 그 비용을 최소화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