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또 아까운 사람을 잃는다.*
우리는 또 아까운 사람을 잃는다.
반복되는 우리들의 부주의로 아직 한창 삶을 누려야할, 아직은 하고 싶은 일들이 가슴 가득할 아까운 생명들을 저 세상으로 떠나보내는 가슴 아픈 날입니다.
소방관들의 저 허망한 죽음을 그 무엇으로 위로해야 할까요?
그저 내 아들이, 내 남편이, 내 연인이 아니라서, 그들의 부모가 아니여서
그냥 저 세상으로 저렇게 일찍
떠나감을 잠시 애도하고 만다면, 만물 가운데 가장 똑똑하다는 우리네 인간들이 무슨 염치로 세상 만물을 대할 수 있을까요?
실수도 자꾸 반복되면 무지하고 어리석음이 됩니다. 저 아까운 소방관들의 어이없는 죽음을
다시 보지 않도록, 우리 사람 모두가
조금 더 지혜로워지기를 기원해보는
흐린 날입니다.
삼가 떠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그들과 인연된 모든 분들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은 날입니다.
유가족분들 모두다 힘내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