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ound The Steemit In 50 Days : 50일 간의 스팀잇 일주, 그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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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 The Steemit In 50 Days
안녕하세요. @hingomaster 입니다. 지난 12월 29일 스팀잇 계정을 처음 생성한 이후로, 근 50여 일 만에 '뉴비' 의 척도가 된다는 Reputation 55를 넘어섰습니다. 물론 제가 혼자 힘으로 이룩한 것은 아닙니다. 보잘것 없는 컨텐츠와 글재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께서 Voting 과 Resteem 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의 도움을 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때문에 뉴비 생활을 비교적 이른 시점에서 마감하는 것에 대한 기록을 남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부러 1일 2스팀 (물론 지난 이틀 동안 각종 음주 등(...) 으로 포스팅을 하지 못하긴 했지만) 을 하면서까지 몇 자를 적고 가게 되었습니다.
Source : Steemdb |
Who is @hingomaster?
저는 금융회사에서 해외주식 포트폴리오 운용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국내주식 운용에도 살짝 발을 담궈 본 적이 있었고, 증권회사에서 리서치를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쉽게 말씀드리자면 증권/운용업계에서만 밥을 먹고 살아 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상당히 harsh 한 생활을 요구하는 업계이지만 또한 이 바닥에서 살아 남기 위해 좋은 기술 역시 습득했던 것 같습니다. 바로 '늘 새로운 것에 관심을 기울이고 꼭 체험해 보는 습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애시당초 스팀잇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던 것도, 처음 스팀잇을 소개받았을 때 "아, 이것은 내가 반드시 한 번 체험하고 넘어가야 나중에 반드시 후회할 일이 생기지 않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Source : Steemit |
hingo는 '재수' 라는 만화작가님이 만드신 캐릭터입니다. 카카오톡 메신저에서 '포동포동 고양이 힝고' 라는 이모티콘으로 판매되고 있기도 한데, 제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다 보니 각종 아이디며 프로필 사진에 모두 이 녀석을 가져다 쓰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고양이를 좋아하긴 합니다만 아직까지 반려동물과 함께 살기에는 제가 많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 같아 참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정말로 포동포동한 고양이 하나를 '마스터' 로 모시고 살게 될 지 모르는 법이겠지요.
Why Steemit?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글쓰기 시장' 은 글을 써서 유명해지고 수입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유명한 사람이 글을 써야 수입을 올리기 쉬운 구조가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페이스북의 유명인사나 네이버의 파워블로거는 때로는 출판의 제의를 받거나 광고 제안을 받아 수입을 올릴 수 있지만 이를 통해 상업적으로 성공한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게다가 구축된 지가 10년을 넘어 20년을 향해 달려가는 기존의 매체들은 신규 글쓴이들이 진입하여 이름을 알리고 좋은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기에는 이제 진입장벽이 너무 높습니다.
저 역시 그 높은 진입장벽에 막 좌절하려던 찰나였고, 그러던 중 지인이 알려준 스팀잇은 그야말로 미국 대 개척 시대 광활한 서부의 대평원과도 같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세상에나, 내 글이 돈이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구체적으로 다가왔던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는 이 글을 2018년 2월 14일 현재까지 아직 그 어떤 STEEM과 STEEM DOLLAR 도 인출한 적이 없기 때문에 실제로 제 글이 법화(法貨)와의 교환가치를 아직 명확하게 지니지는 못했습니다만, 누군가가 제 컨텐츠를 '이 정도의 가치가 있다' 고 여겨 주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스팀잇은 그 자체로 블록체인 알고리즘을 공부하는 토대가 될 수 있었습니다. 스팀잇이라는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경제의 혈액과 같은 '스팀' 이 과연 어떻게 순환해야 하는가? 컨텐츠 생산 및 가치평가의 플랫폼으로써 스팀잇을 응용하여 언론 시장을 바꿔 볼 수는 없을까?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의 토큰은 과연 기존의 Equity 를 대체할 수 있을까? 이를 위해서 영국 정부가 금으로 보증하는 Royal Mint Gold 는 과연 담보가치를 지닌 최초의 토큰이 될 것인가? 이 와중에 우리 나라는 어떠한 방향으로 나갈 것인가? 등등을 매일 매일 시간이 날 때마다 고민했고, 이는 저에게도 상당히 즐거웠던 시간들이었습니다.
Contents From Now
물론 그 즐거움에 보답을 하기 위해서는, STEEM과 함께 이 경제의 대동맥 역할을 하는 '컨텐츠' 공급자로써의 역할을 누군가는 지속적으로 수행을 해야 할 것입니다. 기왕 저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풀어 쓴다면 Categorizing이 되어 있으면 좋은 것이고, 각 Contents 간의 Hierarchy 가 명확하다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최근 제 포스팅의 썸네일을 꾸준히 보아 오셨다면 눈치를 채셨겠지만 이미 Categorizing은 시작되었습니다. 앞으로는 큰 틀에서 아래와 같은 4가지의 주제로 지속적으로 포스팅을 해볼 계획입니다.
BlockChain Story
말 그대로 블록체인에 대한 다양한 응용 플랫폼과 현실경제에서 블록체인의 작동에 대해 연구하는 포스팅을 주로 업로드 할 계획입니다. 현재 염두에 두고 있는 주제 및 계획해 두고 있는 주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무용지물 주식회사 3편 : 스팀잇 모델을 응용한 언론사 플랫폼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어뷰징 이슈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 중입니다. 3월 중에 두 차례 정도에 걸쳐 고민을 풀어 보고 공유해 볼 예정입니다.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토큰의 Equity 대체 가능성 : 최초의 블록체인 토큰이었던 비트코인은 '금융거래' 에 관한 스마트 컨트랙트만을 포함한 프로토콜이었으나, 이더리움을 필두로 한 다양한 스마트 컨트랙트 토큰이 출시되면서 블록체인 토큰의 응용 범위는 점차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스마트 컨트랙트 토큰은 채권을 대체할 수 있음이 알려졌으며, 과연 주식의 대체는 언제 어떻게 가능할지 알아보는 주제입니다.
Global Tech 기업의 무형자산으로써의 토큰 활용 가능성 : 현재 세계에서 가장 현금이 많은 업종은 아이러니하게도 금융 업종이 아닌 IT 업종입니다. 이들은 강한 현금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의 자산들을 매입하는 큰 손이 되었는데, 이들이 과연 미래의 무형자산으로써 블록체인 토큰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알아보는 주제입니다.
Global Economy Sketch
글로벌 경제/정치/국제정세 등에 대해 다룹니다. 주로 북미와 유럽이 중심이 될 것이지만, 가끔 여건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중국과 일본도 부분적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국내 경제에 대한 Insight 를 말씀드리게 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조만간 포스팅하게 될 주제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탈리아 총선 대연정 가능성 : 오는 3월 열리는 이탈리아 총선에서 현 여당인 중도좌파 연합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주도하는 중도우파 연합이 연정을 이룰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포퓰리즘 정당인 오성운동의 집권을 막기 위함인데, 대연정의 가능성과 파급효과 등을 짚어 보는 포스팅입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Whipsaw 인가? : 지난 1월 미국의 임금상승률이 크게 오르며 전 세계 주식시장의 폭락의 단초가 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를 '인플레이션 공포' 라고 하지만 사실 미국 경제지표를 뜯어 보다 보면 이는 속임수일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이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군산의 눈물 : 자동차 산업의 변화와 국내 자동차 산업 침체의 원인 : GM 군산공장의 폐쇄는 한국 자동차 산업 몰락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사건일지도 모릅니다. 변화해 가는 자동차 산업과 이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대응, 그리고 앞으로의 변화를 전망합니다.
Art Society
어울리지 않지만 취미가 미술입니다. 서양미술사에 약간의 취미가 있어 주로 서양미술에 관련된 포스팅을 할 예정입니다. 주로 전시회 리뷰 또는 미술사에 있었던 여러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Steemit Insights
스팀잇을 사용하다 두 번째로 놀랐던 점은 '시스템에 자발적으로 기여하려는' 유저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플랫폼 초기의 특징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저의 경우 그저 해로운 문과 출신일 뿐인지라 서드파티 앱의 개발이나 기술적인 개선의 제언은 불가능에 가까우므로, 하나의 '경제' 로서 스팀잇을 파악하고 이에 관해 제언할 것이 있으면 고민을 나누어 보려고 하는 코너입니다.
- 스팀잇 내부의 화폐경제 : 스팀잇 내부에서는 화폐순환의 속도(Velocity)가 과연 어느 정도가 되어야 적절할 것인가? 를 몇 차례에 나눈 연작으로 고민해 보려 생각 중입니다. 돈이 돌지 않는 경제는 죽듯이 스팀잇 역시 스팀달러가 적절하게 순환되어야만 지속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Ourselves
이렇게 50일 간의 스팀잇 일주에 관한 간단한 기록 및 향후 계획을 적어 보았습니다. 물론 이곳도 많은 유저가 상호 경쟁을 하는 체제이기 때문에 제가 노력한 만큼의 보상이 돌아오지 못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결국 제가 직업상 시장의 유가증권을 평가하듯이, 저에 대한 시장의 냉정한 하나의 평가일 뿐이지요. 그것은 그 때 가서 생각하면 그만이라고 봅니다. 이 자리를 빌어 매번 포스팅에 보팅을 아끼시지 않는 @arama 님, @olorin 님 및 여러 유저분들과, 항상 가이드독을 소환하셔서 부족한 컨텐츠를 잘 알려 주시는 @joeuhw 님께는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전해 드리는 바입니다.
그럼, 저는 다음 글로 또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Cheer Up!
Thanks :)
역시 명성이 빠르게 오르시는군요! 뉴비탈출 축하드립니다 ㅎ @축하해
팀장님도 1,000 Followers 달성 축하드립니다!!
정말 좋은 습관이네요. 저는 두려움과 설렘이 교차되는 스팀잇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항상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 두려워 도망치다 처음으로 그 틀을 깨게 된 것이 스팀잇인데요.
@hingomaster님처럼 저런 습관이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포스팅으로 찾아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가입만하고 암것도 안하고 있다가 설연휴와 함께 이래저래 찾아보고 있네요!!
좋은 글 많이 써주세요~!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흐흐, 감사합니다. 염치 없지만 보팅&리스팀도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반갑습니다.
금융분야의 전문가이시군요!!
저는 이제 22일차인가?..
뉴비의 한계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양질의 컨텐츠는 스팀잇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이 님의 글을 보니 떠오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다가올 설 즐겁게 보내십시요^^
팔로우 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많은 교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그렇게 대단한 전문가는 아니고 그저 밥벌이 정도만 할 줄 아는 수준입니다 ㅠ.ㅠ
그렇다면 저는 풀-보팅 가즈아!!
나는 아직 50도 안 되었는데... 저 멀리 달아나는 힝고를 잡고 싶뜨아... ㅋ 추카추카~
두고 보십시오 ㅋㅋㅋ 아마 한 6개월만 지나도 양 선생님께서 저를 추월하셔서 저 멀리 도망가실 겁니다 ㅋㅋㅋ
앞으로의 풀어주실 내용들이 궁금해서 팔로&보팅합니다
특히 ART SOCIETY 가 많이 궁금하네요
좋은글 많이 풀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파리 운운하는 시무룩 힝고가 달리기 전에 댓글 자리를 선점하는 것이다!!
앞으로 글도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