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일기] 티끌모아 태산은 돈에 있어 진리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여행을 좋아하는 @hopeingyu입니다^^ 오늘은 돈에 대한 교육,그 경험에 관한 글을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티끌모아 태산

제가 생각하기에 어머니는 이 정신을 누구보다 잘 실천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저희의 학원비, 외식비, 등 써야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에는 확실히 쓰셨지만 평소에는 누구보다 근검절약하셨습니다. 가령 수도꼭지를 뜨거운 쪽으로 돌리지마라,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녀라, 밥은 끝까지 싹싹 긁어먹어라 등 아낄 수 있는 것이라면 정말 작은 것에서 부터 시작하셨습니다. 어린 나이 때는 그 점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대학생이 되서 제가 직접 돈을 관리하다 보니 이 절약이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참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대학생 때부터 용돈은 스스로

두 자식이 모두 재수를 한 뒤 대학을 가서 그 기간 동안에는 부모님이 고생을 더 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학생 때부터는 최소한 용돈만큼은 아르바이트로 벌어보자는 생각으로 어느 정도 지원해주겠다는 어머니의 말을 거절 했습니다. 그래서 입학하기 전에 처음으로 주차원 아르바이트를 해봤는데요, 21살의 나이에 아저씨 소리를 듣고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욕을 먹게 되니 그 2개월 동안에는 이렇게까지 해서 돈을 모아야하나? 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학기 중에도 간간히 나올 수 는 있었지만 저는 그냥 아끼면서 버티자 라는 생각에 1학기 때는 그 2개월간 번 돈으로 생활하였습니다.

돈은 벌기는 어려워도 쓰는 건 너무나도 쉽다

120만원이라는 큰돈이라서 저는 무난히 4개월 정도는 버틸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돈이 사라지는 것은 너무 한 순간이었습니다. 교통비, 기본적인 식비를 계산하면 이미 20만원이 지출되고 신입생이라 엠티비, 각종 행사비를 추가해보면 한 달에 30만원은 턱없이 부족했던 것입니다. 정말 힘들게 벌었던 돈인데 통장에서 쉽게 사라지는 것을 보며 마음이 참 불편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어머니가 실천하신 것들을 저도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우선은 한달 단위로 제가 사용할 수 있는 최소의 금액을 계산해봤습니다. 교통수단은 지하철과 버스 중에 지하철로 기본 식비는 일반 식당보다는 학식으로.. 이런 식으로 제가 쓸 수 있는 최소 비용을 계산해 본 뒤 제가 추가적으로 쓸 수 있는 돈은 얼마인지 예측을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아무런 생각 없이 쓰는 것보다 정말 많은 비용이 절약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 일정 금액을 초과하게 되면 더더욱 지하철이나 학식을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생각보다 신경써야할 것이 많아서 처음부터 제대로 실천한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능숙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꾸준한 아르바이트로 꾸준한 저축

방학 때만 아르바이트해서는 돈을 모을 수가 없다고 생각해 학기 중에도 주말 아르바이트를 했는데요, 이때부터 돈을 꾸준히 모으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주말 아르바이트로 45만원 정도를 벌고 저 방법으로 생활하면서는 25만원 정도를 쓰게 되니 매달 꾸준히 20만원을 저축하게 되었습니다. 또 여름방학 때는 유럽여행을 너무 가고 싶은데 한 곳에서만 일하면 큰돈을 벌수가 없어서 투잡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아침 8시부터 17시까지는 재수학원에서 사감선생님 아르바이트를 저녁 6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교촌치킨 서빙 아르바이트를 했는데요, 너무 강행군인지라 쉬는 날은 잠만 자다 보니 2달간 600만원을 모으게 되었습니다. 다시 하라고 하면 절대 못할 것 같지만 그래도 이 2달간의 아르바이트가 없었다면 유럽여행은 가지 못했을 것이고 여행사라는 꿈도 가지지 못했을 것 입니다. 이 이후에도 꾸준히 학기 중이나 방학 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저축했습니다.

군대를 통해서 꾸준함을 완성하다

저는 군대에서 최대한 보람 있게 시간을 보내자 라는 다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자격증도 여러개 따고 운동도 꾸준히 했지만 가장 크게 보람을 느끼는 것은 돈을 모았다는 것입니다. 그때 기준의 월급은 일병 15만5천 상병17만8천 병장21만6천원 이었습니다. 저 정도 돈이면 아무리 PX가 싸다고 해도 2주면 충분히 다 쓸 돈이었지요. 그래서 저는 다이어트도 할 겸 하루에 쓸 돈을 제한하자 라고 결심했습니다. 일병 때는 하루에 천원 상병 때는 하루에 천오백원 병장 때는 2천원.. 이렇게 계획을 해서 당일 날 쓰지 않았다면 다음 날에 같이 쓸 수 있는 형식으로 실천을 해봤습니다. 천원이라하면 뭘 살 수 있겠어 라고 하시는 여성분들이 있겠지만 나름대로 싼 것들 중에 1음료, 1컵라면은 살 수 있는 돈이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먹는 것도 아니니 돈을 합치다보면 괜찮게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냉동식품이라는 큰 장애물이 있었지만 전역하는 그 순간까지 적당히 먹으면서 많은 돈을 저축한 것 같습니다. 몸무게는 원래 85KG였는데 65KG까지 빠지고 300만원이라는 돈이 통장에 찍혀있더군요. 이 2년간의 돈 관리가 입대 전에는 조금씩은 불안했던 습관을 좀 더 확고히 만들어 줬던 것 같습니다.





어머니가 쓸 때는 아낌없이 쓰는 것처럼 저도 돈이 모이면 여행, 어머니 아버지 선물, 친구와의 술자리 등 써야할 자리가 오면 아낌없이 쓰지만 평소의 돈 관리 덕분에 가끔씩 즐기더라도 통장에 돈은 적절히 있는 것 같습니다. 어릴 때는 어머니의 그 실천이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돈을 정말 많이 벌지 않는한 작은 것에서부터 아껴야 돈을 모을 수 있다는 것을 크게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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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규 살 많이 쪘었구낭 ㅎㅎ 그리고 경제관념도 좋구 굿굿!!

고등학교때까지 별명이 올챙이 뱃살이었어요 ㅎㅎ

생각보다 자질구레한 소비가 모여서
큰 지출이 되더라구요
어릴 때부터 어머니가 몸소 잘 교육하신 듯 하네요!!

돈이 참 사라지는 건 한순간인거 같습니다.. 작은 걸 생각안하면 정말 돈 모으기가 힘들더군요 ㅜ.

자취하면 돈이 어마어마하게 깨지죠..8ㅅ8 버는 건 어려워도 쓰는 건 물 쓰듯이 하면 가끔은 현타도 오더라구요. 평소에 아끼고 두 번 생각하고 소비하는 계획소비가 중요한 것 같아요! 티끌 모아 태산을 이루는 그날까지 화이링:D

자취까지하시면 정말 돈모으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네요 ㅜ 집에있으면 부모님이 밥이라도 해주는데 자취는.. 후 쉽지 않겠습니다

생각보다 생활하는데 드는 비용이 참 커요. 작은 것들이 모여서 정말 산이 되는걸요. 그래서 어렸을 때 엄마께서 잔소리 하던 것들을 이제 가끔 제 스스로 하게 되더라구요.

그렇죠 정말 돈을 많이 벌지않는한 작은거를 아껴야 돈이 모아지더군요... 잔소리에는 항상 이유가 있는거 같습니다

좋은 경험 공유 감사드립니다. 역시 절약으로 소비를 줄여야 돈이 모이는 것 같아요.

군대 부분에서, 제가 있을 때보다 봉급이 2~3배는 되는 것 같아서 놀랐습니다 =)

옛날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지만 부족한건 여전하더군요^^ 아끼지않는다면 쓰는건 정말 한순간이었습니다 흐..

열심히 사셨네요.
어머님이 든든하실 듯...
돈 귀중한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죠.^^
계획대로 사시고 의지도 강하시니 앞으로 성공할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ㅎㅎ

공부하는 의지는 강하지않아서 ㅎㅎ 아시자나요 시험기간에 @scv님 게시글에 댓글달고^^ 아직 먼거같아요 홋

저도 요즘 소비를 줄이고 저축하려고 하고 있는데..쉽지가 않네요^^
티클모아 태산!! 저축하는 습관을 만들어야 겠어용!! 감사합니다

그쵸 소비줄이는게 참 쉽지않죠.. 습관이 참 무서운게 기존에 하던걸 안하는건 참 힘들고 안하던걸 하는것도 참 힘드니까요 흐

나이도 어리신데 좋은 습관을 가지셨군요. 저는 그때 그냥 생각없이 쓰고 다녔었는데.. 부럽습니다^^

인생은 욜로가 대세아니겠습니까 ㅎㅎ? 생각없이 쓰는것도 제 나이대에는 좋은 추억이라고 생각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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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버앤캘리에 이은 웹툰입니다
아이들이 보기에도 좋을꺼 같아요^^ 글작가님이 무려 스탠포드 물리학박사라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