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운 - 삶의 기준 재정립

in #kr7 years ago (edited)

완연한 봄기운에 청명한 하늘까지 기분좋은 하루를 만들어주는 날씨입니다.

DB94BFAC-8729-4A1B-8CF6-11FCDC045A16.jpeg

이번주는 2018년 분산경제포럼 이벤트로 비탈릭과 로저버가 내한을 하며 뜨거운 소식을 가져다주며 비탈릭의 트위터가 그중 핫이슈가 되고 있네요.
전반적인 내용은 '비트코인의 원리에 대한 논의'로 일반사람들의 이해로는 힘든 영역을 꼬집어내고있어 이해하기까지 충분한 스터디가 필요해보입니다. 단순히 그들만의 리그를 보며 왜 나는 명석한 두뇌를 가지고 태어나지 못했는가 하며 알수없는 회의감이 들곤 합니다. 시간이 되면 클리앙의 블록체인당 고수님들의 글을 참고하며 합의 알고리즘의 원리, 이더리움이 적용한 플라즈마 프로토콜에 대해 공부해볼 생각입니다.

비트코인 장기추세선과 하락추세선이 수렴하는 지점이 아직 남은 관계로 7200$ 지지선이 지켜지고 있는지가 관전포인트인 이번주, 한국시간 4월 5일 CME 선물만기까지있어 상방, 하방으로의 방향을 논하기에는 어려운 위치에 있습니다. 비트파이넥스 마진률로는 롱 포지션 : 53.5%, 숏 포지션 46.5%로 비등비등한 상황입니다.
몇몇 전문 트레이들도 역시, 알트펌핑으로 인한 상승시그널을 확인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상승추세로의 전환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하며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의견을 수렴해본 결과, 긴 하락의 시간은 점차 마무리되어가고 있는 것임은 분명합니다.

간밤의 내린 비가 청명한 하늘을 만들어주고, 푸릇푸릇한 나무잎과 벚꽃이 팝콘을 터뜨리기전이 되니 괜히 설레는 마음입니다. 봄이되면 싱숭생숭한 마음과 함께 일년의 다짐을 재정립해봅니다.
나이를 불문하고 저보다 더 많은 인생 선배님께서 이 글을 보고있을 생각을하니 부끄럽지만, 인생은 참 하나도 수월한게 없으면서도 자연의 섭리대로 하나하나 실타래가 풀어나가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됩니다. 한없이 걱정하다가도 시간이되면 잘 해결이되며 또 겸손함을 잃었을 때는 세상의 냉혹함을, 또 뜻 밖의 행운을 가져다주는 것이 '살아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의 일년 후에는 훨씬 더나은 삶의 나를 만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일년을 계획하며 지내는데, 이상하게도 일년 후에 나는 늘 새로운 고민, 새로운 인생 고찰을 하고 있습니다. 헤쳐나가야할 관문이 끊임없이 주어지는 것이 야속하면서도 한편으로 이런게 인생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세상을 다 산것도 아닌데 한번씩 인생과 삶에 대해 철학적 관점으로 풀어보는 저는 아버지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어릴때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제 어린시절 아버지의 사상은 평범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시절, 작품전시회가 있을 때 대부분의 아이들은 시 한편을 준비했습니다. 저 역시 평범한 아이로 시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아버지께서 자고있는 저를 깨우며 하시는 말씀이. 새벽에 시상이 더 잘 떠오른다며 그 어린아이를 새벽 3시에 어거지로 깨워 바닥에 앉혀놓으시곤 종이와 펜을 주시며 시를 써보라고 하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너무나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나중에 크면 부모 마음을 다 헤아릴수 있다고 하였는데, 이부분은 아직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 중에 하나입니다.. 그 어린 아이를.
철학이 부전공이셨던 아버지를 생각하면 아버지께서 일러주신 부분은 아버지로서 당연한 것이었다는 것만 이해가 될 뿐입니다.
지나고나니 알게모르게 아버지의 삶의 철학이 저에게 고스란이 베어있다는 것을 많이 느끼며 이부분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무튼, 주말에는 잠시 날씨가 추워졌다가 본격적으로 따뜻한 봄을 맞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왠지 현재 장세와 맞물리는 느낌은 저만의 느낌 탓인지모르겠지만 이번주에는 상방으로 틀고가는지 하방으로 틀어가는지 주목해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글을 쓰는 중에 7200$이 무너져 7000$대 에서 지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유를 갖고 지켜봐야겠습니다. )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를 하나 소개하며 글을 마무리 합니다.
유명한 cf 시몬스 침대 삽입곡으로 알려졌던 'Honne' 의 신보 'Day1' 입니다.

Sort:  

봄날이 얼릉 왔으면 좋겠습니다

곧 올것같습니다 기대합니다...! 하지만 최대한 보수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흑

한자와 벗꽃이 보여 일본인 줄 알았습니다.ㅎ

요몇일전에 일본에 다녀와서 가장예쁘다고 생각하는 사진 가져왔습니다 :) 우리나라에도 주말에 팝콘축제 할것같네요!

그렇쵸.일본이죠.😊

벚꽃이 활짝핀것처럼 시장도 활짝폈으면 좋겠습니다ㅠㅠ
혼네는 진리지요ㅎㅎ

앗 혼네를 알아주시다니 너무나 감동입니다 ㅠㅠ
시장도 곧 펴지않을까... 6800$ 만 찍고 제발좀 반등해주기를..

답방왔습니당:) 잘보고 가용~활기찬 목요일 되세용~>ㅁ<~☆

감사합니다 네 좋은 목요일 보내세요 :))

서울은 비가 오는데
벗꽃이 제대로 피기전에 떨어지겠네요 ㅜㅜ
잘 보고 갑니당 :)

주말에 발빠르게 벚꽃구경을 해야겠습니다 :))

어저께 봄날이 핀 것 처럼 스팀잇에도 꽃이 피더니, 어제 오늘 비와서 꽃이 지는 것 처럼 장이 다시 침체가 되었네요. 다시 따스한 봄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미국세금부과 이슈때문에 덤핑이 더 나올것 같기도합니다. 지켜봐야지요 !

아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어린 아이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플라즈마. 제4의 형태. 역시 비탈릭 다운 발상이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