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3. 2nd PIFF : 폐막식, 마무리와 임권택 감독님!

in #kr4 years ago (edited)

장장 9일 간에 걸친,
영화제의 대장정이 끝나고..

폐막식이 열리는 날이 왔다!

폐막식 준비와 게스트 초청 건도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이었지만..

그럼에도, 개막식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완전 식은 죽 먹기였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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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막식과 폐막 파티까지
모든 공식 일정을 끝내고..

그동안의 고생에 대한
회포를 풀기라도 하는 듯..

사람들과 해운대 인근에서
밤새도록, 미친 듯이 술을 마셨다!

그. 런. 데.

(다른 팀들은 몰라도)
영화제 초청팀의 업무는..
그것이 절대 끝이 아니었을지니;;;

다음 날 아침.

서울로 떠나는 게스트들을 김해 공항으로
무사히 픽업 (배차) 하는 일이 남아있었고..

그 중에서도 특히.
거장 임권택 감독님은..

파라다이스 호텔 로비에서
정확히 새벽 6시에
배웅을 해드려야 했던 것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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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던 나는, 어쩔 수 없이
근처 사우나에서 간단하게 씻고..

말끔해진 모습(?!)으로 정각에 맞춰!!
불 꺼진 어두운 호텔 로비로 들어섰는데..

으악~!!!

쇼파에, 마치 유령처럼..
감독님이 떡- 하니 앉아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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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님은,
영화 현장에서도..

집합 시간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할 정도로..

항상 2-3시간은 일찍!!
먼저 나와 계신다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모든 스탭들이..

집합 시간보다 최소한 1-2시간은 일찍.
모두가 현장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그런 이야기를
전설처럼(?!) 들어보긴 했지만..

막상 그 현장을 목격하고 보니..
정말 공포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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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쫄아버린 나는..

(술도 덜 깬 상태로 정신없이)
임권택 감독님을 배웅하고..

그 때부터 거의 낮 2시까지..

체크아웃 하는 모든 게스트들을
(비몽사몽) 끝까지 배웅을 한 후..

그제야 비로소.

영화제의 모든 공식 업무를
종료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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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