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Chronic Renal Failure - 강아지 및 고양이 만성 신장질환 발병률 및 잘 걸리는 종(2탄)

in #kr7 years ago

#45 Chronic Renal Failure - 만성 신부전 환자의 증상 및 이해 (2탄)

안녕하세요 여러분 @injoy 입니다.
오늘은 제가 진료보는 아이들이 많이 오는 날이라 긴장하고 갔었지요.
엄청 사나워서 접종조차 놓지 못하는 아이가 배터리를 씹어서 내용물을 조금 먹었다고 하는 겁니다.

아...........................배터리의 구성성분에는 아연(Zn) 이 들어있기 때문에 비재생성 빈혈을 유발할 수 있는데 말이죠

X-ray 를 찍고 얼마나 먹었는지, 장까지 내려갔는지 파악해야 하는데 손 없어질 뻔 했습니다.

후크선장 수의사가 될뻔 했어요 😑
결국 우여곡절 끝에 구토를 시키고 집에 무사히 돌아가긴 했지만 보호자와 저 모두 힘든 싸움을 했습니다.

그러고 퇴근하고 돌아오니 진이 쫙 빠지지만 더더욱 포스팅을 하고 싶어지더군요!!

오늘은 전반적인 만성적인 신장질환에 대한 언급 및 증상을 서술해보려고 해요.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1. 만성 신장질환이 생길 확률

우리는 저번 포스팅에서 '신장의 기능' 에 대해서 충분히 배웠습니다.

그럼 이제 신장이라는 장기가 아플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한 책에 따르면 강아지와 고양이의 발병률은 표로 정리했을 때 이렇습니다.

강아지
고양이
발병률
9/1000
16/1000

별로 많아보이지 않는다구요? 나이가 든 아이들의 경우에는 더 심합니다.

신장은 결국 오래 사용하면 망가질 수 밖에 없는 장기이기에 노령견 노령묘의 경우 발병률이 더 높아지죠.

15살 이상의 아이들의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표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강아지
고양이
발병률
57/1000
153/1000

이정도라면 정말 높은 발병률입니다.

강아지는 5.7%, 고양이는 15.3% 수준입니다.

강아지는 20마리 중 1마리, 고양이의 경우 8마리 중 1마리 꼴로 걸릴 수 있다는 뜻이죠.
이렇듯 우리 아이도 걸릴 수 있다는 측면에서 신장은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어야 하는 분야입니다.


2. 잘 걸리는 종

  • 아비시니안 고양이

아비시니안 고양이는 '장화신은 고양이'로 유명하죠.
실제로 보면 성격이 완전 개냥이에다가 털이 엄청 많이 빠지는 친구에요. 고양이는 피를 뽑거나 싫어하는 행동을 하면 하악질과 불꽃 싸다구 등으로 응징을 하는데 이친구는 그러는 경우가 굉장히 적더라구요.

슬픈 소식은 아비시니안 고양이가 신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종 특이적으로 매우 높다는 점이에요.

실제로 X-ray 및 초음파 검사 도중 선천적으로 신장 한쪽이 없는 어린 아비시니안 고양이를 본 적도 있답니다. 그만큼 신장에 대해 취약한 아이로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페르시안 고양이

귀족고양이로 유명한 우리 페르시안 고양이죠. 이친구는 조금 사나운 편이에요. 몇변의 긁힘과 몇번의 물림을 당한 뒤 넥칼라를 꼭 착용시키는 아이들이죠.

페르시안 고양이는 유명한 '다발성 신장낭종(PKD)' 호발품종입니다.

안타깝지만 PKD는 유전병이고 현재로선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그저 신장에 대한 관리를 지속적으로 하면서 아이의 증상이 줄어들기만을 바라는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은 안좋은 결과를 맞이하게 되는 무서운 질병이죠.
그래서 페르시안 고양이 또한 신장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종입니다.

  • 저먼 셰퍼드

대형견계의 큰형이죠. 군견으로도 유명한 저먼 셰퍼드입니다. 이상하게 아직까지 셰퍼드를 진료본적은 없네요. 이친구들은 주인이 바뀌어도 충성을 하기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군견으로 채택되었다는 소문이 돌더군요.

저먼 셰퍼드는 상염색체 유전자 변이 때문에 신장이 취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사모예드

늑대처럼 귀엽게 생긴 사모예드! 음 이친구에 대한 정보는 많이 없네요. 예전 학원알바를 할 때 부원장 선생님께서 이 종을 키우신다며 저와 상담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자궁축농증'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고 상담을 해왔었죠.

사모예드는 성염색체 유전자 변이 (X-linked) 특히 X 유전자에 대해 문제가 있어 신장이 취약할 수 있다고 해요

  • 잉글리쉬 코카 스파니엘

2000년대를 주름잡았던 코카 스파니엘이죠. 잉글리쉬 코카 스파니엘!! 귀를 팔락팔락 거리며 뛰는 모습을 보면 제 심장도 팔락팔락 거립니다. 사실 동물병원에서 신부전으로 마지막을 보낸 친구들 중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만큼 많이 키우시기도 하시고 유전적으로 결함이 있기도 해서 그런거겠죠.

잉글리쉬 코카 스파니엘 또한 상염색체 유전자 때문에 신장이 취약한 친구입니다.

  • 시츄

식탐왕 시츄입니다. 제가 본 시츄들은 모두 먹을걸 좋아했어요. 눈꼬리 처진게 너무 매력적인 녀석이죠. 하지만 이친구 또한 신장이 약합니다. 이유가 다양해요. 병원에 있으면서 신장결석 그리고 방광결석 수술을 할 경우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친구입니다.

시츄는 신장이나 방광에서 결석이 만들어지기 쉬운 종으로 분류됩니다. 그래서 신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도 존재합니다.

추가적으로 신장의 변성이 쉽게 일어나요. 용어로는 Dysplasia 라고 하는데 변성이 쉽게 일어난다고 이해하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저번 포스팅을 너무 어렵게 서술해서 오늘은 조금 쉬운 주제로 다가와봤어요.
신장질환은 너무도 광범위하고 서술할 것이 많아서 이렇게 편을 나누어 써야할 것 같습니다.

오늘 꼭 기억하셔야 할 부분은 '신장이 망가지기 쉽구나' 라는 점입니다.

그부분만 기억하신다면 오늘의 포스팅은 성공이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나 고양이가 위의 종 중 하나라면 조금은 더 들여다 보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오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요!

그림을 그려주신 @lanaboe 님 정말 감사합니다. 칸쿤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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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캄솨합니다 텀블님!!

"Dogs, unlike people, perfectly remember all the good things and quickly forget all the bad things."

I will remember your saying. Thank you!

저는 페르시안 키우는데 조심해야겠어요ㅠㅠ 팔로우하고갑니다~!

페르시안은 PKD 진짜 주의해야해요!!
안타까운건 치료법이 없다는점이 ㅠㅠ
그래도 병원에서 본 아이는 딱 1친구 있었어요. 안걸릴거에요!!

고양이 기르는 동생한테 배터리 조심하라고 전해야겠네요.
강아지보단 고양이들 신장이 더 아플 확률이 높군요..

배터리....................꼭꼭 씹어먹으면 더 노답인 배터리...

퍼피 한테 초콜릿 줘도 않되는게 신장이 약한 가봐요 ^^

퍼피는 초콜렛두 안되지만 신장에 안좋은건 포도가 직빵이에요....Grape!!

오늘도 인조이님이 주시는 상식/지식에 감탄을 금치못합니다. 아 그리고 울 아비시니아 ㅠㅠ 언젠가 키우고말껀데..ㅠㅠ 관리잘해줘야겠떠요~~ 아프지마~~

원파인님 오랜만이에요! 일때문에 바쁘셨다고 ㅠㅠ
스팀잇 중산층들이 요즘 스라밸을 챙기고 있습니다.
원파인님도 챙챙챙겨요!!

스라밸 가즈앗~!!ㅎㅎ

신장 질환이 발병 확률이 꽤 높군요...
예전 저희집은 페키니즈 5마리를 키웠었는데 암놈 3마리가 신장이 안좋았었는데요. 다행이 모두 10년 넘게 키우다 보내긴 했습니다 ㅎㅎ
혹시 숫놈보다 암놈이 신장질환 발병 활률이 더 높은가요?

아뇨 성별에 따른 발병률은 차이가 없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다만 암컷은 자궁축농증 등에 의해 중간에 신장에 영향을 심하게 받으면 손상된 신장으로 살아가게 되는 경우는 보았어요!!

길냥이 중에 덩치 좀 있는 애들은 대개 신장 문제가 있다고 들었는데... 개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군요. 그나저나 하마터면 이 글을 못 쓰실 뻔했습니다. 역시 극한직업...

길냥이들은 워낙 신장에 안좋은걸 많이 주워먹어서....슬프죠.
길냥이 수명은 가정묘보다 많이 짧다고 들었습니다. 이유가 음식물 쓰레기 많이 주워먹다보니 그렇게 된다더군요 ㅠㅠ

아.. 오염되고 간이 센 걸 먹어서 그런가 보군요. 길 위에서의 삶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힘든 것 같습니다...

👨 사진에 깜짝 출연해서 울뻔...ㅋ
조심할 질병이 또 하나 늘었네요.
하지만 아직까진 저보다 건강한듯...

어릴때부터 간식을 조금 줄이는 습관을 들이면 나을거에요. 첨가제나 그런것들을 많이 섭취하면 결국 신장이 아프니까아...

아고 반려동물들 신장질환 관리 잘해야겠네요. 구나저나 베터리를 어뜨케 먹었데요 ㅜㅜ 아고 아야했겠네요 ㅠ

바닥에 있는걸 다 씹어먹나봐요. 집에서는 착하다던데 병원만 오면 어찌나 난리가나는지 ㅠㅠ
유기견을 입양하신 분들이라........저도 깜짝깜짝 놀란답니다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