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가계대출 규제 축소 움직임, 개인투자자 달러 하락에 베팅, 국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부자 46.1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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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가계대출 규제 축소 움직임, 개인투자자 달러 하락에 베팅, 국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부자 46.1만명

2024-12-23 오늘의 날씨와 경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일부 지역에서 한파 특보가 발효돼 매우 춥겠습니다. 경기 북·동부와 강원내륙 및 산지, 충북 중·북부에 한파특보가 발효되겠습니다.

  1.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시장 예상보다 웃도는 수준으로 나오면서 지수를 밀어 올렸습니다. 미국 연방정부 임시예산안이 하원에서 부결돼 커졌던 정부 셧다운 우려는 마이크 존슨 연방 하원 의장이 진화에 나서면서 진정됐습니다.
    S&P500 5,930.85(+1.09%), 다우 42,840.26(+1.18%), 나스닥 19,572.60(+1.03%), WTI 69.46(+0.12%), 달러인덱스 107.62(-0.73%), 금 2,645.10(+1.42%), VIX 18.36(-23.79%), 비트코인 144,901,000원

  2. 지난 7∼8월 이후 줄곧 금리 인상과 한도 축소 등을 통해 가계대출을 조여온 은행들이 새해 1월부터 조금씩 빗장을 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해가 바뀌면서 가계대출 총량 관리 압박에서 벗어나는 데다, 대출 실수요자의 어려움이 갈수록 커지고 장기간의 가계대출 억제가 내수 회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까지 나오기 때문인데요. 대출 수요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대출 금리도 내년 초부터 낮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3.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 하는 와중에, 개인 투자자들은 달러 하락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개인은 'KODEX 미국달러선물 인버스 2X'를 170억 원 순매수하는 등 달러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을 대거 사들였는데요. 그러나 이들 상품은 이달 들어 평균 7% 넘게 급락해 투자자들의 손실이 불가피한 상태로,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고공 행진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4. 한국에서 지난해 말 기준 10억 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국민이 46만 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산 규모별 비중을 살펴보면 금융자산 10억~100억 원의 ‘자산가’는 42만2천 명(91.5%), 100억~300억 원의 ‘고자산가’는 2만9천 명(6.3%), 300억 원을 초과하는 ‘초고자산가’는 1만1천 명(2.2%)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5. 취약차주 대상인 정책금융상품의 연체율이 올해 들어 전년 대비 최고 2배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최저신용자를 지원하는 서민 정책금융상품인 ‘햇살론15′의 경우 지난달 말 연체율이 25%를 넘어 역대 최고를 나타냈습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대상자 기준을 일부 조정하는 등 재정비를 준비 중입니다.

  6. 삼성전자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와의 반도체법 보조금 지급을 확정 지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삼성전자의 미국 테일러 반도체 투자에 대해 47억 4,500만 달러(약 6조 9천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는데요. 삼성전자는 이번 보조금으로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테일러 공장을 건설하는 등 첨단 공정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7. SBS가 넷플릭스와 콘텐츠 공급과 관련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내년 1월부터 6년 간 SBS는 넷플릭스에 인기 방송과 신작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넷플릭스는 자막과 더빙 제작, 현지 마케팅을 담당하게 되는데요. 해당 소식이 전해진 당일, SBS 주가는 상한가(29.95%)를 기록하며 2만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8. 지난 19일 나이키가 2025 회계연도 2분기(2024년 9~11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액은 123억 5천만 달러(약 17조 9천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7.7%가량 하락했습니다. 예상보다는 좋은 실적이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경쟁사가 앞다퉈 레트로 열풍에 탑승한 가운데, 나이키는 2022년 이후 별다른 베스트셀러를 내놓지 못하면서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결국 올해 상반기 주력 제품인 나이키 및 조던 시리즈 판매량마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하는 등 악재를 맞이했습니다. 반면 경쟁사인 아식스와 아디다스의 판매량은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0%, 90% 증가했습니다. 결국 지난 9월 CEO 교체가 있었습니다.

  9. 지난해 633만 명이 넘는 타지역 환자가 서울로 '원정 진료'를 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 병원 원정진료 선호는 전국적인 현상입니다. 의료기관과 의료인력, 의료기기 모두 서울에 쏠려있는 데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양극화 추세로 이 같은 원정진료 현상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전국 의사의 28%, 요양기관의 24%는 서울에 소재했습니다.

  10. 올해 1월~11월까지의 채무조정 신청 인원이 17만 9,310명으로 집계되면서 채무조정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채무조정이란 생활고 등으로 빚을 갚기 어려워진 대출자들을 위해 채무 감면, 상환 기간 연장, 이자율 조정 등을 해 주는 제도인데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이 지속되고 내수까지 타격을 입으면서 법인 파산도 이미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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