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여파로 시장에 남은 후유증, 서울아파트 거래량도 제자리걸음, 롯데그룹 내년 만기 채권 규모 5조원이 넘어

in #kr20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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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여파로 시장에 남은 후유증, 서울아파트 거래량도 제자리걸음, 롯데그룹 내년 만기 채권 규모 5조원이 넘어

2024-12-05 오늘의 날씨와 경제
전국의 기온이 0도 안팎으로 춥겠습니다.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중부지방은 차차 흐려지겠습니다.

  1.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주요 기술기업의 강력한 실적에 기술주 위주로 매수세가 강하게 몰렸습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회사인 세일즈포스와 반도체기업 마벨 테크놀러지의 호실적에 힘입어 인공지능(AI) 기대감이 다시 살아난 게 증시 상승의 촉매제가 됐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가 매우 양호하다고 밝힌 것도 호재였습니다.
    S&P500 6,086.49(+0.61%), 다우 45,014.04(+0.69%), 나스닥 19,735.12(+1.30%), WTI 69.94(+2.70%), 달러인덱스 106.37(-0.08%), 금 2,676.20(+0.31%), VIX 13.45(+1.13%), 비트코인 137,867,000원

  2. 한국은행은 비상계엄 여파로 인한 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한은은 내년 2월까지 환매조건부증권(RP) 매입, 국고채 단순 매입 등을 통해 시장에 돈을 풀기로 했는데요. RP 매입 대상 증권을 확대하고, 매입 대상 기관도 모든 은행과 증권사로 넓혔습니다. 금융당국은 주식 및 채권 시장의 급격한 변동을 완화하기 위해서도 움직입니다. 증시 안정을 위해 10조 원 규모의 증권시장 안정화 펀드를 가동할 준비를 마쳤는데요. 채권시장과 자금시장의 안정을 위해서는 40조 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 회사채 매입 시스템 등을 최대한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최악의 사태 면했지만, 시장엔 후유증이 남았습니다.

  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비상계엄 사태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에 미칠 실질적 영향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비상계엄이 몇 시간 만에 해제됐고 제도적 기반이 탄탄한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한국의 현 신용등급(장기 기준 'AA')의 측정 방식이나 등급을 바꿀 사유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4. 은행권은 연말을 맞아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타금융기관 대환대출을 중단하고, 우대금리를 없애는 등 대출 조이기에 나섰습니다. 하나은행은 오는 9일부터 타금융기관 대환 목적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는데요. 우리은행도 일부 신용대출 상품의 우대금리 항목을 최대 1.4%P 없애기로 했습니다.

  5.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000건대에서 게걸음하고 있다. 9000가구가 넘어 서울에서 단일 단지 가운데 가장 가구 수가 많다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도 한 달 동안 거래가 불과 17건밖에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대출 규제로 매수 심리가 꺾인 가운데 당분간 부진한 상황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6. 롯데그룹 14개 주요 계열사의 내년 만기 채권 규모가 5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룹이 보유한 가용 예금이 15조원 규모인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상환이 가능하지만 주요 계열사의 적자가 누적될 경우 그룹 전체 재무구조에 부담이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내년 주요 계열사의 수익성 개선이 롯데그룹의 위기설을 잠재울 수 있는 해법이라는 주장이 나옵니다.

  7. 네이버가 직접 개발한 웹브라우저, ‘웨일’ 사업을 네이버클라우드에서 본사 소속으로 이전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단순히 브라우저를 넘어 ‘라인야후’ 사태 이후 주춤한 글로벌 사업에서 AI를 포함해 다른 서비스들을 서로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8. ‘뷔페’와 ‘무한리필’은 외식산업에서 저물어가던 업종이었는데, 고물가 시대를 맞아 가성비가 부각되며 다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다만 가격경쟁력이 관건이어서 반짝 호황으로 끝날지, 경쟁력 있는 구조를 만들어 지속시킬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합니다.

  9.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4일자 신문 논평에서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5% 미만도 수용 가능하다고 밝혀 주목을 받습니다. 인민일보는 '경제 속도 어떻게 보나'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5%에서 조금 왼쪽(미만)이든 오른쪽(초과)이든 받아들일 수 있다"라고 했는데요. 지난달까지만 해도 올해 5% 안팎의 성장률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이번 논평은 국내총생산(GDP)이 경제 활동의 효율성을 완전히 반영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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