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사태 이후 외국인 금융업 매도세 집중, 미중갈등 갈륨 수출 통제로 한국 반도체 불똥, LG전자 인도증시에 상장하기로
계엄 사태 이후 외국인 금융업 매도세 집중, 미중갈등 갈륨 수출 통제로 한국 반도체 불똥, LG전자 인도증시에 상장하기로
2024-12-09 오늘의 날씨와 경제
전국이 맑다가 오후부터 차차 구름이 많아지겠습니다. 충남권과 전라권은 구름이 많겠고,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습니다.
이번주 미국 증시에서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오는 11일과 12일로 예정된 지난 11월 소비자 물가지수(CPI)와 생산자 물가지수(PPI) 발표입니다. 이는 오는 17~18일 FOMC를 앞두고 나오는 마지막 인플레이션 지표입니다. 미국 증시가 올들어 큰 폭으로 상승한 상태에서 CPI와 PPI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인플레이션의 완고한 면모가 드러난다면 증시에 조정 빌미가 될 수도 있습니다.
S&P500 6,090.27(+0.25%), 다우 44,642.52(-0.28%), 나스닥 19,859.77(+0.81%), WTI 67.20(-1.61%), 달러인덱스 106.06(+0.32%), 금 2,659.60(+0.42%), VIX 12.77(-5.69%), 비트코인 140,014,000원외국인 투자자들이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내 금융업종에 대한 투자를 대규모로 철회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총 1조85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의 금융업종 매도세가 집중돼 올해 들어서 금융업종 순매도가 이틀 연속 2천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중 갈등으로 시작된 갈륨 수출 통제가 한국 반도체 업계로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의 반도체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첨단 반도체 원료인 '갈륨'을 미국에 공급하지 못 하도록 하자 이 갈륨으로 반도체를 만들어 수출해온 국내 업계에 파장이 일고 있는 것입니다. 갈륨은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업계의 갈륨 재고는 6개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년 한국 경제가 올해보다 1.7%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내 주요 기관이 최근 내놓은 전망치 중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탄핵 정국이 장기화하면 성장률 전망이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LG전자는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인도법인 상장예비심사청구서(DRHP)를 제출하고 상장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인도 증시에 상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블룸버그는 LG전자가 인도법인의 기업가치를 130억 달러(약 18조 원)로 평가받고, 최대 15억 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계엄 후폭풍으로 정국 혼란이 가중되면서 내년 예산과 법안 처리가 시계 제로 상태에 놓였습니다. 예산안 표류 장기화로 초유의 준예산 편성 가능성도 나오면서 가뜩이나 경기 부진으로 신음하는 한국 경제는 위기에 내몰릴 것으로 우려됩니다.
4대 TV홈쇼핑(CJ온스타일,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GS샵)과 여러 방송사업자들 사이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방송사업자가 요구한 송출수수료가 너무 높다며 지난 5일에는 CJ온스타일이 결국 몇몇 채널에서 홈쇼핑 방송 송출을 중단했습니다.
여러 국가에서 대한민국을 여행경보국가로 지정하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스웨덴 발렌베리 회장이 일정을 앞당겨 예정보다 일찍 귀국하는 등, 글로벌 기업 주요 인사들의 한국 방문 일정이 축소되거나 취소되고 있습니다.
겨울철 대표 과일인 귤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상기후와 재배면적 감소 등 영향으로 겨울 과일과 채소의 수급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6일 서울 가락시장 감귤 소매가격(10개)은 4134원으로 한달 전(3426원) 보다 20.7%, 1년 전(3533원) 대비 17.0% 각각 높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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