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호이안의 마지막 이야기를 해야하지만, 요즘 안좋은 일이 너무 많이 일어나서 리프레쉬 할겸 짧은 여행 스토리로 들고 왔어요. 이 사진은 호이안에서 야간버스를 타고, 나짱으로 가는 길에 찍은 사진이에요. 야간버스는 이제까지 소개를 드리지 않았지만,
보통 농담으로 비행기 처음 타는 사람들에게 '신발 벗고 타야해'라는 말을 자주 하잖아요. 베트남의 야간버스는 진짜로 신발을 벗고 봉지에 넣어서 들고 타요. 처음에는 장난 치는 줄 알았는데 진짜였어요 :) 그리고 야간버스 탑승할 때의 설레임은 언제나 좋더라구요.
한달 동안 베트남 여행하면서 야간버스를 정말 많이 탔어요. 맨뒤에도 타보고 2층에도 타보고 1층에도 타보고, 사파에서 하노이 갈때는 사람이 가득차서 복도에서 누워서 가기도 했어요. 그 중에서 가장 좋은 자리는 앞쪽 2층 자리라고 생각해요. 기사님한테 물어보기도 좋고, 내릴 때 편하고, 도난의 위험도 줄어드니까요. 일단 새벽에 나짱에 도착했어요. 그리고 식당에서 밥을 먹고, 2시간 정도 남은 시간 동안 나짱의 해변을 보러 떠났어요. 오히려 시간이 촉박할 때 더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거든요.
사진으로 조양과 석양을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이 사진을 아침에보면 조양으로 느낄 것이고, 밤에 보면 석양으로 느끼실거에요.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조양이에요. 그리고 지금 시간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아마도 아침 6시정도 되었을거에요. 아침이라고 생각하고 나무에 가려진 커플을 보면 뭔가 조화가 안맞는 것 같기도 해요. 또한 해변가가 아침에도 이렇게 분주할 수 있는지 궁금하실거에요.
나짱해변은 나짱 시민들의 어떤 스포츠 공간이라고 하더라구요. 보통은 새벽 4시 30분부터 수영을 하러 오거나 보는 것처럼 운동을 즐기러 나오는 분들이 많아요. 그리고 6시가 되면 아침을 준비하러 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분주해지더라구요. 그 모습들을 보니까 피곤했던 제 몸도 서서히 활력이 돋으면서 잠이 확 달아나더라구요. 낮에오면 평범한 해변이지만 아침에 오니까 색다른 장면이 연출되는 나짱해변이었어요.
다낭에서 낮에 해변을 거닐 때는 너무 더워서 모래사장 위에 서있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아침의 해변은 상당히 선선하니 좋았어요. 그리고 왼쪽에 보이는 섬이 '빈펄랜드'에요.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저 섬까지 이동하는 리프트가 존재해요. 저 리프트 타고 바다위를 건너가면 엄청 재미있을 거 같아요. 그 유명한 '빈펄리조트'는 다낭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나짱에도 있나봐요. 어느 곳이 넘버원인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는 나짱에 있는 빈펄리조트가 훨씬 좋을거 같아요. 이유는 빈펄랜드가 있기 때문에..
사실 나짱에서 2박을 할까? 하지말까 엄청 고민을 했었어요. 무이네 도착할 때가지는 후회를 하지 않았는데 사고 이후에 엄청 후회를 하게 되었죠. 만일 시간의 차이가 있었다면 그날 그렇게 사고는 당하지 않았을테니까요. 여튼 나짱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이것 뿐이에요. 나짱은 꼭 해변만 멋진게 아니고 재미있는 '보트투어'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어요. 액티비한 요소가 나름 있는 곳이니 황금연휴 때 제가 즐기지 못한 나짱의 매력을 체험하시길 바랄게요 :)
달랏으로 가는 길에 찍어봤어요. 큰 버스는 아니었고, 작은 마을버스 수준의 차를 타고 갔어요. 그리고 휴게소에 내려서 이뻐보이길래 한번 찍었어요. 나짱에서 달랏까지 대략 4시간 혹은 3시간 정도 소요된 거 같아요. 사파처럼 지대가 높은 곳이라서 꼬불거리는 산을 올라갔답니다.
이곳이 바로 해발 1500m 고원지대에 위치한 달랏이에요. 생각보다 이색적인 모습과 볼거리가 많았던 달랏의 이야기는 호이안 이야기가 끝난 뒤에 본격적으로 시작을 해볼 생각이에요. '베트남 어디까지 가봤니? 나는 달랏" 광고소재를 패러디해서 한번 시리즈로 다시 찾아뵐게요. 호이안의 마지막 이야기도 기대해주시구요. 이제 안좋은 일들은 버리고 다시 리프레쉬 하는 마음으로 시작해야겠네요! 아자아자 !!
sent to you a small tip , also i followed you i hope if you can follow me too i do send tips to all my followers twice a week .
:)
화를 가라 앉히고 포스팅을 하셨군요. ㅎㅎ
다시 즐기시길~
요즘 '구해줘'라는 드라마 보시나요? '될지어다' 그들을 용서할 수 있게! '될지어다'ㅋㅋㅋㅋ
정성스런 여행기와 멋진 사진 잘봤습니다 없는 파워지만 보팅 드립니다~!^^
누구신가 했는데 저번에 멋진 사진 올려주신 분이셨구나!! 팔로우 할게요~! 서로 좋은 여행 스토리 공유해요 :)
네 좋습니다~^^
나트랑 나짱
저도 너무 좋았습니다.
쉐라톤 호텔 인피니티풀 좋았던 기억이
공산주의라 러시아 사람들이 휴가 많이 오더라구요
벤티님도 가셨었구나! 좋은 호텔에 머무르셨다니 부러워요ㅠ 이쪽 해변 말구 북쪽으로 올라가면 백인들이 많이보이던데 그사람들이 러시아 사람이었나봐요!! 제가 있던 해변은 현지인이 많은 곳이었어요ㅋㅋㅋㅋ 나중에 기회되면 이곳에 벤티님처럼 쉬러 오고 싶어요 :)
저는 일하러 세달갔다와서 이런곳은가보지도 못 했네요 ㅜㅜ 부럽네용
나중에 가시면 되죠 ^^ 여행이야 뭐 시간과 돈만 있으면 언제든 할 수 있지만... 시간이 많으면 돈이 없고, 돈이 많으면 시간이 없는 현실이 슬프죠 흑흑 ㅠㅠ
최근 화나는 일이 있으시다고해서 글 찾아보고 왔습니다ㅠ 뭐 그런 인간들이 다 있대요????? 올려주신 베트남 사진들 너무 예뻐요. 앞으로 예쁜 것만 보시고 안좋은 일은 확 잊으시길 바랄게요 ㅠㅠ 좋은 일을 위한 액땜이라고 생각하셔요 토닥토닥
감사해요ㅠ 걍 지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잊으려고요. 다음에도 이런 일이 생기면 정말 확실히 파악하고 가야겠어요. 이렇게 하나하나 배운다고 생각하는게 좋은거 같아요ㅠㅠ
아이폰 트래블러님 정말 사진이 너무감각적이고 멋집니다.
핸드폰으로 찍었다는게 믿기지 않을만큼이요. +_+
믿으셔야해요!! 새하늘님의 핸드폰으로 촬영한 사진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 구해줘 드라마를 보시면 이해할 수 있는 개그였어요ㅋㅋㅋㅋ 될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