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WITH IPHONE #39 📸 Vietnam / 함께 읽는 호이안의 짧은 역사. 호이안의 마지막 이야기!

in #kr7 years ago


호이안에서 찍은 인물 사진 중에 하나에요. 감사하게도 이렇게 멋진 포즈를 취해주었어요. 따라서 여백은 하나의 미로 남았어요. 여기에 애플로고를 넣으면 애플 인쇄 광고가 될 것이고, 이렇게 예쁜 폰트로 꾸며 넣으면 멋진 대문이 완성되더라구요. 소울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럼 지금부터 호이안의 마지막 이야기 시작!



내원교는 밖에서 보는 것은 무료이고, 안에서 보는 것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와야 해요. 물론 새벽 3시에 이곳을 지난다면 무료로 들어갈 수있어요. 이곳에서 티켓을 구입하면 유명한 고가 혹은 회관, 박물관을 갈 수 있는 프리 티켓 5장을 줘요. 저는 손에 들고다니다가 마지막 한장은 잃어버렸어요. 그리고 제 기억에 가격은 12만동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여튼 이곳이 역사탐험의 출발점 이에요.

내원교는 1593년 일본인 무역상들이 일본인 마을과 중국인 마을을 연결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해요. 다리 중간에는 도교 사원이 있어요. 해상무역의 도시이다 보니 바다의 날씨가 중요했고, 뱃사람들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서 수호신인 '박데'를 모셨다고 해요. 그리고 그 풍습은 지금도 볼 수 있어요.

내원교를 가보신 분들은 다리 양끝에 이런 동상을 보셨을거에요. 갑자기 웬 동물의 동상이 있는지 궁금해 하실텐데 큰 의미는 없어요. 단지 다리의 공사를 신년에 시작해서 술년에 끝났다는 표시를 해놓은 거래요. 그래서 개하고 원숭이의 동상이 있어요. 갑자기 99견원지간,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가 떠오르네요.



이곳은 '풍흥고가'라는 곳이에요. 역시 표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는 곳이에요. 이 건물은 1780년 호이안이 번성하던 시기에 지어졌다고해요. 도자기, 후추, 실크, 소금 등을 사고 팔았던 장소라고 해요. 그래서 1층은 현재 거실로 쓰고 있었고, 2층은 풍요의 신과 조상을 모시는 사당으로 쓰고 있었어요.



국립역사문화재로 지정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풍흥고가에는 인파가 너무 많았어요. 따라서 이렇게 사람없는 풍경을 찍는것은 힘들었어요. 저 의자에 중국인들이 더위에 허덕이면서 계속 앉아 있었거든요. 오랜 시간 기다린 끝에 이렇게 여러분에게 소개시켜드릴 수 있도록 사진을 찍었어요. 일본과 중국풍이 섞여 풍기는 이 모습 너무 좋더라구요.





풍흥고가를 나와서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시원해보이는 길이 나와요. 실제로 걸을 때는 무지 덥지만요. 그리고 미술 작품들을 전시해 놓은 갤러리가 상당히 많이 나오더라구요. 거리는 들어갈 수록 의외로 한적했고, 갤러리들은 올드타운의 건축물에 힘입어 빈티지한 분위기를 연출했었어요. 한마디로 찰떡궁합인 장소였어요.





이곳은 표를 받는 사람도 없고, 지도에도 특별히 표시 된 것도 없고, 관광객도 없고, 그저 대문을 훤하게 열어놓은 곳이었어요. 어떤 역사적인 의미가 있을까하고 책을 뒤적여봐도 이곳에 대한 설명은 찾을 수 없더라구요. 하지만 한적하게 아무도 없이 이곳을 느긋히 둘러보는 맛이 있더라구요. 사진도 마음대로 찍을 수 있었구요. 호이안은 이러한 숨겨진 고가와 회관을 찾으면서 돌아다니는 것도 재밌는 경험이 될거 같아요.



이곳은 '광둥회관'이에요. 광둥성 출신의 상인들이 호이안에서 세운 회관이에요. 이곳은 동향사람들을 위한 임시 거처 역할을 함과 동시에 사당의 역할도 하는 곳이에요. 한켠에는 이렇게 관우를 모시는 곳과 바다의 여신 티엔허우를 모시는 사당이 존재해요. 관우를 섬기는 것은 일부 중국사람들의 특징인데, 이유는 관우가 의리와 부를 상징하기 때문이라고 해요. 제가 만일 그 시대의 상인이었다면 저도 관우를 믿었을지도 몰라요.



광둥회관이 멋진 이유는 이처럼 입체감이 드는 벽화를 볼 수도 있고, 뒤쪽에 가면 깨진 도자기로 만든 용 조각상과 작은 정원도 있어요. 물론 그 사진들은 노출이 심하게 나와서 패스 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관우의 하얀 벽화가 마음에 들더라구요.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웅장해요. 오른쪽 하단에 도장마크도 있는데 카메라 화각이 좁아서 담지 못했어요ㅠ







이제 나머지 사진들은 스토리가 없는 각각 개별 사진들이에요. 또 올리고 보니 이렇게 사진이 많아졌네요. 호이안은 좀 지루하셨을거에요. 분위기가 비슷해서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많은 소재로 포스팅이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다음편에 이어질 달랏 이야기는 좀 달라요. 각각 다른 모습들을 보여주게 될거에요. 오늘 이 사진으로 호이안의 정취를 마음껏 느끼셨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아마 금요일이라서 보는 분들이 적겠죠? ㅎㅎ 저도 이제 거의 한달만에 술을 마시러가요! 그럼 모두 즐거운 불금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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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글 읽을때마다 현지에 방문하는것 같은 느낌을 받게되네요 :) 저도 내일부터 뉴욕 방문하는데 @iphonetraveler님처럼 멋진 여행기 쓰고 싶어요. 잘 봤습니다!

오호 뉴욕이라니 너무 부러워요 +.+ 뉴욕의 세련된 모습들 많이 담아주세요ㅋㅋㅋㅋ 기대할게요 :)

사진 보는 재미가 좋은 걸요 :)

ㅋㅋㅋㅋㅋ고마워용!! 아직 사진 많이 남았어요!

아이폰님의 풍경사진들을 보면 왜이렇게 마음이 편안해질까요~
제일 첫번째 사진의 흑인분은 마치 화보속의 모델 같습니다!
이제 호이안에서의 여행기가 끝났으니~
다음 여행기가 또 저를 기다리고 있겠네요~ ^^

저도 저분 찍은 후 깜짝 놀랐어요 너무 멋지게 나와서ㅋㅋㅋㅋ

안녕하세요 iphonetraveler님 아 정말 그림같은 사진이군요 ㅎㅎ
사진 구경 잘 하고 가네요.. 정말 베트남의 풍경을 그대로 담아오셨네요^^
감사합니다.

이제 호이안 끝났으니 달랏으로 넘어갈거에요 호호호

아 네 ㅎㅎ 달랏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색감들이 너무 이뻐요~

감사합니다 :) 보정의 힘이에요ㅋㅋㅋㅋ

여행기 잘봤습니다 ㅎ 마을도 이쁘고 색도 환상적 이네요

제가 베트남 여행하면서 1주일동안 머무르고 싶었던 곳이었어요 ㅎㅎ 쵝오!!

마을의 여러 곳에서 색조가 아주 잘 어울려져있네요.

감사합니다!! 오늘은 꽃정원에 대한 포스팅을 했으니 보러오세요! 아마 남자분들은 꽃에 관심 없겠지만요ㅠㅠ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늘볼때마다 아이폰 트래블러님의 사진과 글에 감탄하고갑니다.
정말이지 사진은 너무너무 예술이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