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2 한량한 삶
점심으로
100만 년 만에 간장계란밥을 만들어 먹었다
버터를 적당량
느끼하지 않을 만큼
정중앙에 올려준다
밥은 버터를 녹일 만큼 따뜻해야 함
찬밥 안돼요 찬밥 안돼요
간장도 적당량
역시 뭐든 적당한 게 좋다
나중에 싱거우면 더 넣어도 되니 일단은 쬐끔만
검정 점들은 탄 후추다
간장계란밥에서 계란은 무조건 반숙으로 해줘야 한다
젓가락으로 탁 터뜨렸을 때 주루룩 흘러나올 정도로
비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밥이 따뜻하니까 적당히 익는다
쉐킷쉐킷한 모습은 약간...별로기도 하고
이미 여러분이 상상하고 있기에 생략한다
비비고 미역국
간장계란밥에는 인스턴트 미역국이 제격이다
빠삐코를 누워서 찍고
누워서 먹었기에
가로로 되어있다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한량박 되시겠다
후식으로 콘치즈 1통
술집에서 황도 시켜 먹는 건 아깝다고 생각해도
콘치즈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1인
따끈따끈한 콘치즈를 마주했을 때엔
'어우 너무 많은데 먹다가 남으면 저녁에 데워 먹어야겠네'
라는 생각을 했지만
가끔 인간은 자기의 양을 잊는 것 같다
설거지가 필요 없을 정도로 싹싹 긁어먹었다
오랜만에 삼양에서 나온 짱구를 먹었다
짱구는 삼양이 오리지널이다
크라운 짱구에 비해 훨씬 부드럽다
짱구가 작게 나오는 건지
손가락이 굵어진 건지
손에 끼워먹을 일은 없었다
저녁으로
짜짜로니 끓여먹었다
별로였다
8개밖에 들어있지 않은
편의점 김밥은 맛있었다
깔맞춤
일상을 기록합니다
한량박(@jeong191)
맛있겠어용~~^-^
이오스 계정이 없다면 마나마인에서 만든 계정생성툴을 사용해보는건 어떨까요?
https://steemit.com/kr/@virus707/2uep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