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덕(coinduck) 평창올림픽 이더리움 5초 결제서비스

in #kr7 years ago

오늘 뉴스중에 체인파트너스(대표:표철민)에서 출시한 가상화폐 결제솔루션 코인덕에 관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기사가 내용이 유사해서 하나만 읽어보셔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http://www.etnews.com/20180104000362

코인덕을 사용하면 이더리움을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고, 금번 평창올림픽 개막에 맞춰서 런칭을 하는데 이번에 가입한 가맹점에는 평생 1% 수수료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하네요. 하지만 그것보다....

"5초만에 결제"

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있는데 이거 정말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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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페이지를 통해 알아본 결제프로세스는 대략 이렇습니다. 정확하게 공지되거나 기사화된 바는 없고 UI화면을 보고 유추만 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예를 들어 설렁탕을 한 그릇 먹는다면, 설렁탕집에가서 맛있게 설렁탕을 먹고 결제하러 갑니다. 가맹점에 이더로 결제하겠다고 하면 가맹점주는 코인덕POS를 켭니다.



설렁탕 결제금액을 원화로 입력합니다.



설렁탕 금액이 이더로 변환되어 표시됩니다. 이더가격이 수시로 변하는데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서 가입약관을 확인해보니 이렇게 되어있네요?


“시세”라 함은 대한민국 서울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http://bithumb.com)에서 거래되고 있는 “암호화폐”의 대한민국 원화 금액을 기준으로 산정된 가격입니다. 산정 시점은 회사가 가맹점이 지정한 담당자의 휴대전화 연락처 또는 POS 기기로 “암호화폐” 매입(결제) 완료 메세지를 보낸 시각을 기준으로 합니다.

결제시점에 빗썸의 이더가격을 불러와서 KRW↔ETH환산을 하는 모양입니다. 빗썸과 더 특별히 연결되어보이는 부분은 없고 거래소가격을 참고만하는 구조입니다. API로 현재가격을 불러와서 POS기기에 찍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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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UI대로라면 좀 황당한데 결제자(설렁탕 먹은 이)가 본인의 개인지갑이나 거래소지갑을 열어서 특정 이더주소로 이더를 송금해야합니다. 이러는 순간 "5초만에 결제"가 안될텐데 UI상으로는 이렇네요? 약관에 더 자세한 설명이 있는지 보겠습니다.

[약관참조]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5ozPd-kPQXKJVgGLohR5WM9vmzYsAPr_aGXTjztJIb9YsSg/formResponse

더 자세한 사항은 없네요.
제 9조에 그나마 가맹점과 체인파트너스간의 거래구조를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은 있는데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1. 코인덕서비스에서 가맹점(ex 설렁탕집)마다 이더주소를 발부함.
  2. 해당 이더주소에 결제자들(ex 설렁탕 먹은이)이 이더를 보내옴.
  3. 체인파트너스는 그 이더를 전액 빗썸원화시세에 따라 원화매입함.
  4. 수수료로 2%를 떼고 나머지 원화를 가맹점에게 익일 입금함.

.......

기사에 좀 더 자세한 내용이 있으려나요? 찾아보았습니다.


코인덕은 결제 즉시 거래 여부를 딥러닝 기술로 판별해 블록체인이 정상 결제로 검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거래를 선승인 처리한다. 체인파트너스는 이 기술을 특허 출원하고 상용화했다.
코인덕을 이용하면 가상화폐 결제 고객이 이더리움을 송금하고 매장 매니저가 확인하기까지 평균 5초가 소요된다.

이 게 기술의 핵심이라고 생각되는데
정상결제로 예상되는 걸 분별해내는 딥러닝 기술(?)은 무엇인지 유추하기 힘듭니다.
이는 이더스캔에서 가맹점에 발행한 이더주소로 송금했지만, 아직 pending중인 거래에 대해 pass/fail을 구분하는 기술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스비 충분한지 failure되지 않을지 몇 가지 사항을 검토하겠지요. 하지만 그 기술이 없더라도 이건 어쨌든 회사가 리스크를 지면 됩니다.
그리고 선승인 처리라는 것은 pending 중이더라도 승인된 것으로 간주하고, POS기기에는 "결제완료" sign을 보내주어서 가맹점주와 손님에겐 정상거래완료된 것으로 결제과정을 종료시키는 것으로 보이네요. 위에서 살펴본 약관상 익일현금으로 2%수수료를 제하고 돌려주니 그 사이 결제완료되기에 시간은 넉넉해 보입니다.





결국, 현장 결제시간 단축을 위해 특정 주소로 전송중인 트랜잭션을 스캔해서 pending이더라도 승인처리해주는 것으로 보이네요. ^^; 현장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는 좋지만 몇 가지 단점이 보입니다.

  1. 제일 큰 단점은 사용자용 앱이 없어서 결제자는 어마어마하게 불편합니다. 이더를 보유한 개인지갑이나 거래소지갑에 로그인해서 가맹점의 이더주소로 이더를 보내는 부분은 여전히 불편합니다. 그냥 신용카드 내고 싶습니다.

  2. 또 하나의 단점은 이더로 설렁탕 먹고 싶은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인데요. 이 부분은 의식의 전환이 필요한 부분이라 현실에 가상화폐결제가 많이 보급되고 그 가격또한 안정화 되면 그런 사람은 생겨날 수 도 있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쉽지 않겠네요.

TenX나 센트라같은 가상화폐구조도 아니고 카드회사와 연동도 아닌 점은 독특하지만 얼마나 많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여러분이라면 사용해보시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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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갑니다.

음... 무언가 많이 허술한데요..? 불편하기도하고 혜택도 좀 애매해서 걱정되네요;;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만으로는 저도 허술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밌는 아이디어이긴 한데, 그냥 빨리 상용화 시켜볼려고 쉽게 만든 것
같네요. 저라면 그냥 카드사용할 것 같습니다... 아직은요 ...
좋은 글 감사드려요

네 그리고 제 포스트내용대로라면 크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했다보기힘드네요.

맞습니다.. 단순히 거래소에서 송금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자신들이 받아주는 그정도 느낌입니다..

그냥 센트라카드 쓸랍니다. 마침 신청도 해놨고

센트라 가즈아!

가상화폐 가 미래화폐의 가치가 있는지 잘 모르겟네요 ㅜ 글 잘읽고 갑니다 팔로우하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