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운 나이 36살에 떠난 라스베이거스~!! 그 두번째 날

in #kr7 years ago

드디어 두번째 날이 왔습니다~!! 물론 한 3시간 잤나?? 이른 새벽 긴 걸음을 해야 하니까요 ㅋㅋ 대충씻고 그랜드 캐년을 향해 달려갑니다~!!

아침부터 들러붙은 뱃가죽을 넓힐 겸 스트립 약간 외곽쪽에 있는 베트남 쌀국수집 PHO KIM에 왔습니다~!! 무려 24시간 오픈이라능~!!ㅋㅋ

아침부터 뜨끈한 국물에 롤까지 먹으니 금상첨화에 당장이라도 부산 왕복 할 정도의 체력을 만들었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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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의 사막을 횡단하다 잠깐 들른 휴게소~!! 인디언들이 대부분 운영하고 음식 뿐만 아니라 옷가지들도 팔고 있더라규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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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늘이 이뿐곳입니다~!! 아저씨 둘이서 멋진 풍경을 방해하는 군요 ㅋㅋㅋㅋ 이토록 멋져보이는 사막이 우리에게 시련을 줄줄은 꿈에도 생각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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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그랜드캐년에 도착했습니다~!! 우리가 온곳은 아마 제 기억으로는 사우스림일 거에요~!! 신이 만들어놓은 선물을 열심히 구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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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왔으니 단체사진 한번 박아야지요~!! 픽쳐 플리즈~!!로 백인 할아버지께서 찍어주셨는데 기가 막히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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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어쩜 이럽니까~!! 이거 반칙 아닙니꽈??ㅋㅋ 뿌연 먼지로 뒤덮혀있는 분당 하늘과는 비교 할 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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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왔으니 현지 간식 한번 먹어봐야지요?? 핫도그인데 간단하게 먹을거라 하나 사왔는데 개구박 먹었습니다 ㅠㅠ 왜 하나밖에 안사왔냐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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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해도해도 지치지 않아요~가다가 멈춰서면 모든 곳들이 사진찍기 좋은 스팟들~!! 내일의 엔탈롭캐년을 보기위해 잡아 둔 페이지 마을의 숙소 방향으로 열심히

달려가는 도중~~해가 지기 전에 어디 한군데 보고 싶어 찾아가려했던 홀슈밴드~!! 네비로 찍고 달려갑니다............우리 재난의 시초였지요.......

네비 이녀석이 좋은 길을 놔두고 사막 흙길로 저희를 안내합니다...... 살짝 불안한 저는 "우리 가지말고 숙소로 갈까?? 왠지 불안한데" 했지만 동생은

"엄마랑 네비말은 무조건 들어야해" 하면서 안심시킵니다. 저시키 말을 듣지 말았어야 했는데 말이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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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홀슈밴드를 5키로 정도 놔두고 사막 한 가운데 우리 애마가 발을 박아버리고 꼼짝도 안합니다 ㅠㅠ 제 잠바를 바퀴에 깔아놓고 돌도 박아놓고 해도해도

차는 빠질 생각을 안하고.........결국 우리는 선택을 해야했지요..... 차안에서 하루를 보낼것인가......아님 대로변으로 나가 구조될것인가 ㅠㅠ

결론은 사막 한가운데에서 한시간가량을 열심히 빠져나와 큰 대로변으로 나왔습니다. 이 사진이 바로 해가 지기 전에 걱정도 없이 찍은 사진이지요 ㅋㅋㅋ

우리는 무작정 근처 마을을 향해 로드킬의 위험을 무릅쓰고 열심히 걸었지요...... 중간중간 히치하이킹을 하면서 차를 세우곤 했는데 한 차량은 여성분 2명이라

자리고 없거니와 저희가 무서웠나봅니다~ㅠ 마을에 가서 우리가 여기 있다고 얘기해주겠다며 떠났고 ㅠㅠ 두시간쯤 걷가 만난 흑형은 왠지 들고 있는 콜라병이

무서워 보일 정도로 횡설수설에 약을 한 친구마냥 정신이 오락가락하여 도움을 청하지 못하였지요......

그런데도 하늘에 떠 있는 수많은 별들이 보입디다 ㅡㅡ;; 어찌나 많던지 쏟아질 거 같더라구요~!! 아직도 그 별 호수하늘이 잊혀지지 않네요~!!

걷기를 세시간......열심히 히치하이킹을 했더니 구세주가 나타났습니다~!! 우릴 페이지 숙소로 데려다준 인디인 친구들 ㅠㅠ

나중에 한국에 와서 조난당했을때 써준 주소로 조그마한 선물을 보내주었지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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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끝에 숙소에 도착한 우리는 차를 다시 찾아오겠다는 일념하나로 렌트카와 통화, 호텔 매니저의 부탁으로 페이지의 렉카를 섭외해서 다시 무시무시한 사막을

다시 갑니다.......바퀴가 제 키만한 차를 타고 찾아간 그곳은 우리 기억과는 전혀 딴판인 곳이더군요~어두워서 그런지 도저히 못찾겠더라구요 ㅠㅠ

거의 한시간을 뱅뱅 돌다가 또 구세주를 만나지요.......사막 주변에서 농장을 하던 인디언들을 만나 그들의 도움으로 겨우 차를 찾았고 악의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어찌나 기쁘던지~ㅎㅎ 숙소에 돌아오니 경찰이 왔다갔더라구요~ 하두 우리들이 안오니까 혼자 남겨진 동생이 호들갑(?)을 떨었고 영화 <호스텔> 처럼

된 줄 알았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더라구요 ㅋㅋㅋㅋㅋ 하긴 형이랑 저도 살짝 두려워서 주먹 꽉쥐고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수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우린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맥주 한병에 피곤함을 달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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