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배낭여행의 로망이 실현 되는 곳

in #kr6 years ago (edited)

‘라오스 남부’가 우리가 상상하는 진짜 라오스!

배낭여행! 이란 단어 만으로도 염증 나는 현실에서 일탈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미지의 세계와 조우하기 전 느끼는 설레임 자유로움
때문에 버킷리스트에 빠지지 않습니다.

저 역시 여러 곳을 배낭여행했습니다.
다만 실제 여행할 때의 만족감이 떠나기 전 기대와 설레임에는
못 미쳤던게 대부분 이었죠.
그래서 라오스 남부! 를 꼭 공유드리고 싶어요.

이곳 만큼은 여행 전 기대와 상상을 훌쩍 갱신하는 몇 안되는
배낭여행지 입니다. 아직 많은 분들에게는 생소한 곳 이죠.
국내 라오스 여행객 대부분은
비엔티안-방비앵-루앙프라방 으로 이어지는 중북부 투어를 하십니다.
중북부는 라오스 여행패키지 메인 루트이며
해마다 넘쳐나는 여행객들과 따라 조성되는
관광지 모습때문인지 뭔가 아쉬웠습니다.

뜻밖에도 제가 배낭여행에서 가졌던 로망들은
라오스 남부가 채워줬습니다.
지금 발 딛고 있는 현실 속 문명과 적절히 동떨어진 곳
매콩강변 조성된 현지인들의 실제 삶 속에 머물며
시간을 잠시 잊게 만드는 곳이 라오스 남부입니다.
진짜 라오스는 바로 남부에 숨어있습니다.

중북부와 달리 남부는 주로 서양인 여행객들로 붐빕니다.
쉽고 빠르게 가려면 비엔티안에서 팍세까지 항공편을 이용하면
되지만 운항횟수가 적고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슬리핑버스를 이용합니다. 숙소없이 1박을 슬리핑버스에서
자면서 팍세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현지여행사에서 판매하는
씨판돈행(4000’s Island) 투어티켓을 사면 슬리핑버스로
남부 팍세까지 이동 후 미니버스로 선착장(반나까상)에 도착해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는 과정이 원스톱으로 해결됩니다.
과거에는 이 모든 이동 편 티켓예약을 따로 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남부여행을 기피했지만 요즘은 중북부만큼
접근성이 좋아졌습니다.

선착장에 도착해서는 자신이 원하는 섬을 하나 선택하고
배를 타고 들어가면 됩니다. 4000개의 섬이라는 이름처럼
라오스 남부 매콩강 위에는 수많은 섬들이 있습니다.

그 중 대부분 배낭여행자들의 선택은 '돈뎃' 또는 '돈콘' 입니다.
이 두 섬은 오래전부터 남부여행의 성지로서 빼어난 주변환경과
숙박 인터넷 등의 편의가 잘 되어있습니다.
돈뎃 돈콘은 다리로 이어져 있고 섬이 작아 자전거를 대여하면
반나절 안에 섬의 구석구석까지 다 둘러볼 수 있습니다.

숙소는 메콩강변을 따라 수상가옥으로 되어있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아름다운 매콩강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해먹에 누워 그저 멍하니 때우는 한가로움도 이곳 시간의 특권입니다.
무엇보다 선셋은 압권입니다.

자전거로 조금만 이동하면 논과 들 열대우림 그리고 폭포까지
천혜의 자연 속에 쉽게 들어설 수 있습니다.
특별한 계획은 필요 없어요. 그저 문명과 거리를 둔 환경 속에서
느리게 흐르는 시간과 나 자신만 느껴보는 충만함이 있습니다.

뭐가 그리 특별해서 라오스 남부를 찬사하느냐?고 물으신다면
구체적으로 설명은 힘들지만
구체적인 행복은 맛볼 수 있다 말씀드리고 싶네요.

바로 "마음이 온전히 현재에 머물러 있게 만드는" 방식으로..


씨판돈 여행을 마치면 남부 중심도시인 팍세로 이동해
'볼라벤 고원'을 둘러봅니다.
툭툭이를 예약하거나 투어신청을 하는 것도 좋지만
모터바이크 대여가 좀더 여유로운 여행을 가능케합니다.
볼라벤 고원 속 폭포 스팟 들을 자유롭게 탐험하고
끌리는 장소에서 좀 더 오래 머물기를 반복 하며 말이죠.

남부여행의 하이라이트이기도 한 볼라벤고원은 아시아에
보기 드문 웅장한 규모의 폭포 스팟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높이와 넓이 그 형태가 제 각각인 열대우림속 경이로운 폭포들을
마주할 때 전율 그리고 광활하게 펼쳐진 커피플랜테이션 농장
사이를 지날 때 감동이 볼라벤의 매력입니다.


라오스남부 여행이 끝나면 다음 여행지로 이동하는데
여러 옵션이 존재합니다.
주로 팍세공항에서 베트남 호치민이나 캄보디아 씨엠림 으로 향하는
루트가 선택되지만 인도차이나 반도 중앙에 자리잡은 라오스의
지리적 이점을 잊지마세요^^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원하는 곳은 어디든 이동이 쉽고
저렴한 버스이용이 가능합니다.
11월~4월 까지가 건기이므로 라오스여행성수기로 분류되지만
메콩강이 불어나는 우기에도 나름의 즐거운 여행이 됩니다.
낮 한때 잠시 내리다 그치는 스콜성 강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큰 염려는 마세요^^
이제 동남아시아 배낭여행루트를 짤 때 출발 지 또는 종착지로 이곳
라오스 남부를 넣어 보시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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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k-nomad님

랜덤 보팅!!

소소하게 보팅하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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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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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는 https://kr.tripsteem.com/ 여기를 이용해서 글을 써보세요~ 로긴 따로 해야하고, 글은 다른데서 써서 복사만 해도 되요.
특히나 이번달 말까지 아시아 여행기 모집하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잘 활용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