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 맛집] 한남동 밥한끼 토마토 치즈 제육덮밥

in #kr7 years ago

한남동 밥한끼 토마토 치즈 제육덮밥

하루에 한끼 먹는 날이 허다한 현대인들.
나 역시 아침은 대충, 점심은 구내식당, 저녁은 건너뛰기 등 하루에 점심 한끼만 제대로 먹는 날이 많다.
주부이다 보니 내가 하지 않은, 남이 해준 음식이 제일 맛있는 나이지만,
1년 가까이 구내식당에서 먹다보니 매일 다른 메뉴가 나와도 이상하게 매일 같은 요리를 먹는 기분이었다.

그러다 요즘 이영자 맛집이 유행하면서 내가 일하는 한남동 인근에 맛집으로 소개된 곳이 꽤 있다는 걸
젊은 친구들을 통해 알게 되었다. (역시 정보통들이야!!)
그래서 요즘 점심시간에 하는 일, 최근에 가장 집중하는 일 중 하나가 바로 '도장깨기'!
한남동에 맛있다는 곳을 찾아 도장깨기를 시도하는 중이다.. ㅎㅎ 재미가 쏠쏠함

오늘 간 곳은 밥한끼라는 한정식 + 일본식 음식점으로 가게가 엄청 엄청 작다.
각각의 테이블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닌, 7명 정도 1인씩 앉을 수 있는 긴 테이블이 주방을 향해 하나 있다.
여럿이 와도 함께 온 기분을 느끼기 어렵다는 것을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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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메뉴는 '토마토 치즈 제육덮밥'
'제육'은 돼지고기의 목살을 도톰하게 저며 잔 칼집을 넣고 생강즙을 충분히 넣은 고추장 양념에 재웠다가 달달 볶아낸 대표적인 고추장 양념 음식이다. 돼지고기를 양념하여 볶은 것은 1950년 훨씬 이후로 근대에 들어 등장했다. (한식 아카이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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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한국적인 음식과 서양식의 대표주자 토마토와 치즈가 어울리는 맛이 상상이 가질 않았다. 부조화일 것 같은 그 맛을 '이영자가 추천한다는' 그 신뢰 하나만으로 찾아갔다.

셋이서 갔는데 다 같은 걸 시켰다는 ㅎㅎㅎ

밥과 제육에 치즈를 얹어 입 안 가득 한입 넣었을 때 그 첫 맛이란~
건강함과 맛있음이 이렇게 조화를 이룰 수 있구나!
토마토소스의 달콤함과 향긋함, 제육 양념의 약간의 얼큰함을 치즈가 하나로 어울리게 잡아주는 느낌적 느낌?

눈깜짝할 사이에 내 접시는 바닥을 보였다.
함께 나온 양배추 샐러드와 샐러드 소스(땅콩맛과 마요네즈... 맛이 났는데 엄청엄청 꼬소하고 맛있었다)도 너무 잘어울려서 김치와 단무지가 나왔지만 샐러드만 다 먹었다.

김치를 좋아하는 내가 오늘 먹을 때는 김치를 먹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메인요리의 맛이 사라질까봐;;;; ㅎㅎ
계속 계속 그 맛을 느끼고 싶어서 반찬을 먹지 않았다.

이영자 씨 마음이 200% 이해되더라는.. ㅎㅎ

오늘 한남동 밥한끼에서 한끼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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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효신도 왔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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倘若你想达成目标,便得在心中描绘出目标达成后的景象;那么,梦想必会成真。——英国当代动机大师 理查丹尼

으헝헝!!! 여기 진짜 가보고 싶었어여 ㅋㅋㅋㅎㅋㅎ
방송에서 이영자가 말할 때부터 진짜 저건 안맛있을수가 없는 조합이댜!!

네~ 요근처오시면 꼭 들러보세요!!^^ 정말 맛있어욤 강추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