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스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이유
연일 하락의 늪에서 헤매고 있는 이오스... 얼마 전 보여준 상승의 기력을 다 잃은 듯 보이네요.
이렇게 가격을 보고 있노라면 왠지 불안한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오스를 계속 공부하다 보면 '아 진짜 이 녀석이구나!!' 무릎을 칠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누군가 이오스를 블록체인의 보편화
라고 했을 때, 그 정도까지일까 싶었는데 이제는 저도 확신합니다. 그 이유 몇 가지만 함께 살펴볼까요? 오늘은 좀 더 세심하게 접근해봤습니당~
간단하고 만족스러운 투표방식
일반적으로 투표방식에는 다음과 같은 종류들이 있는데요,
- 상대다수대표제(Plurality voting): 현재 한국과 미국의 투표방식
- 보다 카운트(Borda count): 선택 대안들을 둘씩 1:1로 비교, 단순절대다수제
- 콩도르세 방식(Condorcet method): 선호순서를 반영
- 점수 투표제(Score or range voting): 범위에 따른 점수로 비교
- 승인 투표제(Approval voting): 모든 후보에게 각 1표씩 줄 수 있으며 가장 많은 득표를 한 후보선출
이미지출처: https://electology.org/tactical-voting-basics
수학자들이 만든 그래프라는데 갑자기 머리가 아파오니 다른 내용 다 버리고
오른쪽으로 갈수록 투표참여자 그룹의 만족도가 더 높고, 위로 갈수록 투표시스템이 더 간단하다는 점
만 기억하시고 보시면,
이오스의 투표방식인 승인투표제(빨간테두리)는 다양한 방식들 중에서도 1)참여자의 만족도가 높으면서도 2)가장 심플한 녀석
임을 알 수 있습니다.
To build a better ballot
좀 더 심도 있게 투표시스템을 보실 분은 참고하세요 (그래프를 직접 움직여보며 재밌게 학습가능)
이오스는 승인투표제!!
그래서 이오스 보유자는 최대 각각 30개의 BP(블록프로듀서)에 투표할 권리가 주어집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100개의 토큰을 가졌다면 100의 파워를 30개의 BP에 각각 행사하는 것이죠. 30
이란 숫자는 EOSIO 커뮤니티 공동연구자인 Todor가 1개부터 50개까지 각각의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만들어낸 건데요, 이는 소수그룹에 의한 독점
의 측면에서 각각 1개의 투표권만 주는 것보다 실제 위험성이 더 낮다고 합니다.
BP구성과 시스템
BP는 21개의 액티브 BP와 49개의 후보 BP로 구성되며 액티브 BP가 12개씩 블록을 생성하면 새로운 BP 21개를 이들 70개 가운데서 다시 뽑아 블록을 생성한다. 21개를 선정하는 기준은 EOS 코인 홀더들의 투표에 의해 선출된다. 투표는 홀더들이 미리 세팅한 값에 따라 자동으로 연장된다. 또한 언제든지 지지자를 바꿀 수도 있다. BP 후보들은 홀더들로부터 지지를 받기 위해 EOS 생태계에 기여해야 하며 다양한 활동과 홀더들에 대한 보상을 어필해야 한다.
다양하고 유익한 BP
법적으로 이오스 홀더들을 보호하고자 만들어진 EOS.LAWYER부터
이오스 홀더들의 세금문제를 도와주는 EOS Tax Relief
이미지출처:https://bp.eosgo.io/tag/block-producers/
그리고 지난 4월에 에어드랍 했던 EOS Dac은 자체 BP선정을 그 안에서 Dac 토큰 보유자의 투표를 통해 이루어지게 하는 등 벌써부터 이오스 생태계를 더 나은 방향으로 끌어가고자 하는 움직임이 돋보입니다.
BP뿐만 아니라 일반 이오스 홀더의 토큰보유에 대한 이점 또한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 자신이 투표한 BP들로부터의 배당수익. 경쟁이 치열할수록 배당수익률은업업!!
- RAM, CPU, 네트워크 사용을 위한 보유(스테이킹) - CPU, 네트워크 사용시에는 동시 투표가능, RAM은 불가능
- 타인 대여
RAM, CPU, 네트워크?
EOS 블록체인은 고가의 컴퓨팅 장비를 사용할 텐데, 사용자들은 DApp을 통해 이 자원을 사용하는 샘이다. 우리가 돈을 내고 AWS를 사용하듯이, EOS 코인을 스테이킹하고 블록체인을(DApp을) 사용할 수 있다. DApp을 사용하기 위해서 돈이 들면 누가 쓰겠냐며 이더리움 사례를 생각할 수 있지만, 스테이킹은 돈을 소모하는 게 아니라 말하자면 전세 같은 제도이다. 사용을 중지하려면 스테이킹을 해제하면 되고, 코인을 돌려받을 수 있다
예를 들면 내가 1GB 램을 사용하기 위해 10 코인을 스테이킹하고, 초당 얼마의 트랜잭션과 네트워크를 사용하기 위해 5코인을 스테이 킹 했다고 하면, 5코인만큼 투표도 할 수 있고, 이 정도의 컴퓨팅 자원을 DApp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DApp을 사용하면서 메모리가 더 필요하다면 추가 코인을 더 스테이킹 해야 한다.
그러면, 코인이 없는 사람들은 EOS DApp들을 사용할 수 없지 않느냐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실체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돈 많은 기업은 자본력으로 코인을 매입하여 End-User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DApp을 만들 수도 있다. 이 경우 DApp 개발사가 스테이킹을 하고 그 지분만큼의 컴퓨팅 파워를 DApp을 운용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무료 DApp이 있는가 하면, 돈 없는 개발자는 개인이 할당량을 가지고 와서 자유롭게 사용하는 DApp을 만들 수도 있다. DApp 사용료를 따로 내는 게 아니라 DApp을 통해 사용하게 될 컴퓨팅 자원의 보증금을 내는 격이다. 물론 DApp 자체가 유료인 DApp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
RAM 시장
이번 DAWN 4.0에서 중대한 변화가 생겼는데, 그게 바로 램 시장이다. 3.0까지는 내가 10개의 코인으로 RAM 사용권을 샀다면, 다시 되팔 때도 10개의 코인을 받도록 했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는 초창기 램 구매자가 나중에 램값이 비싸졌을 때에 되팔 유인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램을 현재의 가격으로 되팔 수 있도록 했다. 즉 현재 댑이 아주 활성화되어 램 사용량이 많아져 램값이 1GB당 20 코인으로 올랐다면, 1GB 램 소유자는 20 코인에 되팔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부분은 램을 사고 팔 때 1% 수수료를 떼는데, 이 코인은 소각(!)된다. 이 소각분으로 BP들에 대한 보상을 위한 1%의 인플레이션을 상쇄할 수 있는 막강한 제도를 만든 것이다. 만약 총 통화량만큼의 램 거래가 1년 동안 이루어진다면 인플레이션율은 0%이다.
램 거래에 대한 예측과 인플레이션 상쇄방안까지,
보면 볼수록 세심한 설계에 설레입니다.
멀티체인
이오스 메인넷 출범 후 환경이 느려지거나 질이 떨어지는 상황이 오면, 이오스 코인을 공유하는 또 다른 네트워크를 론칭할 수 있습니다. 바로 멀티체인이 가능한 것이죠. BP가 홀더들의 15% 투표를 받는 조건 하에서 새로운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별개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또 하나의 환경으로서 기존의 이오스 토큰을 이쪽에서 저쪽으로 교환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설계자가 장기적 시각에서 고민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이브리드
또한 몇일 전 포스팅에서 댄은 Casper, Tendermint와 비교하며 하이브리드 DPOS BFT
를 언급했습니다.
하이브리드 접근으로 라이트 클라이언트는 15개의 서명을 가진 블록을 승인할 수 있고 더 발전된 암호학적 기술을 사용하여 커밋 서명들을 한 개의 서명으로 통합시킬 수 있다. 커밋 메시지 없이도 라이트 클라이언트는 많은 연속적인 블록헤더를 사용해서 여전히 BFT완전성에 도달할 수 있다.
-라이트 클라이언트: 풀노드와 달리 모든 데이터를 저장하지 않고 블록헤더만 저장함
효율성을 위해 보안성을 내려놓은 라이트 클라이언트가 커밋서명을 통합함으로써 더 효율적이고 빠른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DPOS BFT 블록 시스템 위에 Casper 알고리즘을 얹는 것도 가능하다. 이런 접근은 좋은 행위를 위한 정치적/경제적 동기를 가진 다양한 독립적인 검사기 세트를 만들 수도 있다.
각각의 알고리즘의 장점들을 취해 합쳐서 또 하나의 독립적인 세트를 만드는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과두제, 금권정치??
블록체인은 기본적으로 (비트코인부터 이더리움 등등) 완전한 코인자산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코인을 보유한 이들이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현실입니다. 이를 현실사회의 과두제와 비교하는 것은 잘못된 유추입니다. 이오스BP들이 무슨 군대를 운영하거나 경찰력을 동원할 수 있는 그룹이 아니기때문이죠.
또한 이오스 생태계 내에서는 많은 토큰을 보유할수록 더 많은 힘과 함께 더 많은 위험이 따릅니다. 이오스 생태계가 잘못되었을 경우 토큰량이 많으면 그만큼 더 많은 위험을 떠안아야 하겠죠. 토큰을 보유하고 있다면 분명 이오스 발전을 저해하는 독점과 같은 행동을 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탈중앙화의 본질이 떨어진다는 비판에 대해...
이오스는 확장성(Scalability)을 위해 '탈중앙화'의 본질을 놓쳤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그건 사실이지만 대중에게 접근할 수 있을만큼의 확장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탈중앙화의 의미는 급격히 떨어집니다. 그래서 이오스 백서에도 참여자가 없으면 의미없기때문에 많은 사용자를 타겟으로 만들어졌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댄의 자신감
Blockone은 공식적으로 이오스기반의 프로젝트를 만들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오로지 이오스 플랫폼 자체에 집중하겠다는 얘기인데요, 또한 몇 개월 전 인터뷰 영상에서 '이오스 이후의 다음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댄은 다음과 같이 답변했습니다.
"이오스 이후의 내 프로젝트는 다른 플랫폼이 아닌 이오스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난 이오스를 나 자신을 위해 만들고 있다."
그만큼 이오스에 자신이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 스스로도 이오스에 깊이 빠져있는 것입니다. 최근 그의 포스팅을 보면 기술적 문제에 대해 고민하며 해결하려는 의지를 갖음과 동시에 다른 코인의 알고리즘을 직접적으로 가져와 비교하며 이오스의 장점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합니다.
긴 글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류가 있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특히 하이브리드에 대한 저의 기술적 이해도는 아직 한참 떨어집니다) 아래의 글들을 참조 및 인용하였습니다.
한글
EOS 거버넌스, 댄 라리머의 도전과 기회
크립토버스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EOS 안내서
영문
Why 30 Stake-Weighted Approval Votes for EOSIO?
DPOS BFT— Pipelined Byzantine Fault Tolerance
EOS: Don’t Believe The Hype
참 이오스 메인넷 론칭과 관련하여 더 자세한 정보를 꼭 확인하세요!!
EOS 체인은 6월 2일 생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분권화된 세계 EOS 토큰 민주주의"가 출범하는 설레이는 6월 한달이 될 것입니다.
이오스에 대한 자세한 설명 감사해요~
감사합니당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실생활 적용 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넵 이오스의 접근성이 더 쉬워지는 그 날이 오기를 기다리며...
으아
먼말인지는 모두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이오스 가즈아 ㅠ 21층이 외쳐봅니다
설명이 많이 부족하여ㅜㅡㅎㅎ
21층... 거뜬히 넘길 것 같아용~가즈아가즈아!!!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유심히 읽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근데 유심히 보시면 구멍이 보일 수 있어요;;;ㅎㅎ
정말 좋은 글이네요. 6월은 이오의 달이 되겠죠?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이오의 달!!! 저두 기대해요^^
저 또한 범용성, 실용성이 없는 블록체인이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분명히 Dpos는 완전하지 않은 탈중화라는 약점이 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오스가 보여줄 미래가 기대됩니다 :) 포스팅 잘 보았습니다!! 보팅 팔로우 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함께 기대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더 힘이 나네요
인플레이션 까지 고려했네최고임
댄이 다음 프로젝트는 이오스에서 진행한다니
이오스가 이더이상의 가치와 가격을 가질수밖에 없을듯
네 공감!! 댓글 감사^^
좋은 포스팅 잘 보고 팔로우 및 리스팀해가요 :D
와우 감사합니다!!!:)
아직 다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이오스..열띠미 공부해서 좀 알고 가즈아~라고 스스로 외쳐봅니다 ㅎㅎ -April-
드뎌!!ㅋㅋ 이제 시작이구낭~ 오스패밀리 화이팅!!ㅋㅋ
아 ㅋㅋㅋ 뭔가 '이오스'랑 '디스이스오스' 랑 어감이 살짝 오버랩되네요. 하핫;
ㅋㅋㅋ 운명의 장난인가...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