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 0.18%→0.9%…분상제 앞두고 '주춤'
분양가상한제 확대 시행을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이 19주 연속 상승 흐름을 유지했지만, 오름폭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아파트는 매매가 상승폭이 전주 대비 절반 수준으로 꺾였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전주(0.07%)보다 상승폭이 줄어든 0.05%를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률은 0.09%로, 지난주(0.18%)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강동구가 이번 주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상승폭(0.15%)이 지난주에 이어 가장 컸다. 강동은 고덕역 일대의 대단지 새 아파트에 수요가 유입되면서 고덕동 고덕그라시움과 명일동 래미안명일역솔베뉴가 1500만~2500만원 올랐다. 이어 ▲중랑(0.12%) ▲구로(0.11%) ▲광진(0.09%) ▲노원(0.09%) ▲금천(0.08%) ▲송파(0.08%)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0.03%)와 경기·인천(0.02%)은 동반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14%) ▲동탄(0.11%) ▲판교(0.05%) ▲평촌(0.03%) ▲광교(0.02%) 순으로 많이 올랐다. 분당은 서현동 시범한양과 시범삼성·한신이 500만~1000만원 뛰었다. 동탄은 동탄역더샵센트럴시티와 송동 동탄2신도시하우스디더레이크가 500만~2500만원 올랐다. 산본(-0.02%)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10%) ▲의왕(0.10%) ▲광명(0.09%) ▲하남(0.09%) ▲김포(0.06%) 순으로 올랐다. 과천은 청약 대기수요가 유입되면서 별양동 주공4단지가 1000만원 상승했다. 의왕은 내손동 포일자이와 의왕내손e편한세상 등 대단지에 매수문의가 이어져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거래가 부진한 파주(-0.12%), 오산(-0.07%), 시흥(-0.04%)은 하락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에서는 강남4구와 마포·용산·성동구 등이 유력한 분양가상한제 대상지역으로 거론되는 모습"이라며 "분양가상한제 대상지역으로 지정되더라도 공급 위축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기 때문에 새 아파트 중심의 집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