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야기] 북스팀 - 원하는 곳에서 일하고 살아갈 자유, 디지털 노마드

안녕하세요 스타트업하는 @kmsppss입니다.

다들 '디지털노마드'라는 라이프 스타일을 아시나요? 아마도 스팀잇을 하시는 스티미언분들은 많이들 아실거 같네요. 우리가 지금 이용하고 있는 스팀잇도 디지털노마드를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활용하시는 분들도 많으니까요. 저도 디지털 노마드의 관심이 많아서 최근에 관련 책들을 읽어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제가 읽은 도유진 작가님이 쓰신 디지털 노마드 책에 대한 리뷰를 해볼까합니다.

디지털 노마드가 이슈가 되고 관련 책들도 서점이나 도서관에 참 많은데요. 가장 먼저 제가 많은 책 중에 이책을 골랐던 이유가 있어요. 물론 다른 책들보다 크기가 작아서 읽는데 부담이 없을 것 같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이 책은 회사나 조직의 사례가 많은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른 디지털 노마드 책들은 디지털 노마드라는 개념을 설명하거나 현재 디지털 노마드 삶을 살고 있는 작가분들이 자기 자신이 어떻게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살게 되었는지 소개하는 형식인데요. 이 책은 저자가 직접 실리콘 밸리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프리랜서 노마더들과 기업의 창업자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싣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책들은 뭔가 뛰어난 재능을 가진 작가분들이 자기는 이렇게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산다고 자랑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면 이 책은 좀 더 현실의 삶에서 진짜 원하는 곳에서 자신의 생계를 위해서 '일'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던 거 같습니다.

제가 특히나 이 책에서 인상깊게 읽었던 부분은 '리모트 컴퍼니'(완전한 원격근무를 지원하는 회사의 형태를 말합니다.)를 실현한 창업자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저 역시 스타트업을 하고 있고, 저희 회사를 '리모트 컴퍼니'로 만들어서 저뿐만 아니라 회사 구성원 모두가 '원하는 곳에서 일하고 살아갈 자유'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기 때문에, 먼저 이런 환경을 만든 다른 회사들의 사례가 무척 궁금했었습니다. 사실 디지털 노마드라는건 원격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기업이 제공해야 비로소 가능한 라이프 스타일입니다. 원격근무가 가능한 회사에 들어가지 않고서는 정말 뛰어난 재능이 있어서 여행작가를 한다거나 여행 유튜버가 된다거나 이런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현실적으로 디지털노마드는 평범한 직장인에게는 꿈 같은 이야기 일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저 같은 창업가분들이 이런 근무환경에 대해서 많이 공부하고 바꿔나가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단순히 '디지털 노마드'가 "원하는 곳에서 일하고 전 세계를 여행다니면서 돈을 번다." 라는 낭만적인 이유로만 실현되어야 하는건 아닙니다. 책에 나온 회사들은 사실 낭만적이고 싶어서 이런 '리모트 컴퍼니'를 만든게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더 현실적이고 불가피한 이유로 그런 회사가 되었던 측면이 있습니다. 미국의 실리콘 밸리에 있는 회사들은 전 세계에 있는 인재들이 모이는 실리콘 밸리가 좋지만 너무 높은 사무실 임대료가 큰 부담입니다. 그래서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실리콘 밸리를 떠나는 스타트업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책에 나온 한 회사는 실리콘 밸리에는 간이사무실 같은 아주 작은 사무실만 남겨놓고 실제 근무를 하는 직원들은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사람들을 고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임대료를 줄이는 비용만큼 다시 사람에게 투자해서 결과적으로는 실리콘밸리에 사무실이 있는 것 보다 더 훌륭한 인재들이 모이는 회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리모트 컴퍼니'가 많아져야 하는 이유가 저는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회사 구성원들의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라이프 스타일을 위해서 회사들이 구성원들에게 '원하는 곳에서 일하고 살아갈 자유'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회사의 경쟁력 확보 나아가서 회사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구성원들의 '디지털 노마드'를 위해 회사가 노력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어떠신가요? 여러분은 원하는 곳에서 일하며 살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도유진 작가의 "원하는 곳에서 일하고 살아갈 자유, 디지털노마드"를 통해 먼저 그런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