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_assimilation] New World 2nd
내 이름은 Tom.
나는 단 한 번도 이 세상이 공정하다고 생각한 적 없어.
처음엔 가면을 썼어.
나를 숨기고 사람들을 만나고
나를 숨기고 힘이 센 사람들을 따랐어.
참고 또 참으며
숨겨져 있는 나를 다른 사람들이 알 지 못하게 강하게 만들었어.
힘들었지만 단지 꿈이 있었기 때문에 살아갈 수 있었어.
그리고 강한 사람이 되면 나처럼 숨어 있는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다고 믿었어.
그런데 나비를 쫓는 것 같아. 맨 손으로는 도저히 잡을 수 없어.
잡기 위해서는 또 도구를 써야 했어.
그건 반칙이었음에도.
그래도 끝까지 나비를 잡는 채를 쓰지 않았어.
쉽게 구할 수 있었지만 절대 쓰지 않았어.
하지만 발버둥을 쳐도 따라갈 수 없어.
사람들은 나를 바보라고 불렀어.
한참을 그러고 있었는데
나를 알아본 친구가 있었어.
유심히 몇 일을 나를 지켜본 그는,
내가 절대 채를 쓰지 않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했어.
그리고 나를 다르다 고 했어.
그는 나를 도와줄 거라고 했어.
도움을 주는 건 친구가 된다는 뜻이야. 내 친구는 내 꿈을 이루어준다고 했어.
나는 1층부터 20층까지 각각 다른 용도의 빌딩을 만들고 싶다고 했어.
내 친구는 자기 친구들을 불러 모았어.
“난 새로운 빌딩을 만들려는 이 사람을 도와줄 거야.
너희들도 힘을 보태어주렴.”
그 친구는 정말 힘이 세나봐. 다른 친구들도 다 나를 도와주겠다고 했어.
나는 드디어 1층부터 20층까지 각층의 설계와 용도가 다른 빌딩을
세울 수 있다고 믿었어.
내가 그 동안 흘린 눈물과 좌절이 드디어 보상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내가 만들려는 빌딩 옆에 처음 보는 사람들이 모여들었어.
고층 아파트를 만들 거래.
나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어. 그런 가보다 했어.
그런데 관심을 많이 끌었나 봐. 힘이 더 센 사람들이 많았나 봐.
내가 지으려는 빌딩이 자기들의 건물에 방해가 될 거라 생각하고
간섭하기 시작했어.
내 친구는 흔들리지 않았지만 내 친구의 친구들은 무서웠나 봐.
하나 둘씩 떠나기 시작했어.
하지만 나는 믿었어. 내 친구가 있으니까. 나를 도와준다고 했으니까.
그런데 어느 날. 햇빛은 밝고 주위에 어둠 따윈 허락하지 않을 듯한
매우 화창한 날.
내 친구는 자기 땅을. 내가 지으려는 건물을 세울 수 있는
땅의 일부를 옆 집에 팔고 사라졌어.
심지어 아무런 편지나 전달하는 말도 없이.
나는 화가 났어.
땅을 팔아서? 내가 건물을 못 지을 수 있을 거 같아서?
아니야.
나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아서야.
적어도 친구라면 나에게 말을 했어야 해.
적어도 친구였다면 내가 그를 믿는 걸 알고 있었다면
쪽지 정도는 남겼어야 해.
나는 견딜 수 없이 화가 났어.
그리고 생각했어.
나만. 나만 바보로 살고 있다고.
이제 그만해야 할 것 같다고.
“너는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말하고 싶었구나?”
“네”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하니?”
“아니요. 아저씨 눈을 보면 알 수 있어요. 저를 이해하고 있다는 걸요.”
“그래도 꼭 이 말을 해주고 싶구나.”
“친구가 겉으로 보기에 이쁜 그림을 그렸다면
친구가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것을 공상과학이라고 그렸다면.
너는 보이지 않는 세계를 만들어 그렸고,
너는 지금 절대 일어나지 않는 것을 그린 거야.”
new world 1st : https://steemit.com/writing/@kyungduck/assimilation-new-world-1st
으쌰으싸 같이 힘내요
즐거운 주말
행복한 스티밋 !
네 감사합니다!^^
wow amazing post @ kyungd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