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

in #kr7 years ago

http://www.nocutnews.co.kr/news/4973253
<풍계리 핵실험장 남측기자단 취재 끝내 '무산'>


이것 자체도 중요한 뉴스이고 기레기들이 광광대며 난리칠만한 뉴스지만 사실 이 뉴스와 관련되서 알아둬야 할 반드시 알아둬야 할 뉴스가 있다. 역시 이 뉴스와 관련해서도 북한이 왜 그랬는지 같은 배경 설명은 없다. 그런 수준높은 기사를 쓸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늘 박수 몇 번 쳤다, 옷 색깔이 뭐다 같은 누구나 쓸 수 있는 기사를 쓴다. 다음 기사를 보자.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19/2018051990032.html
[단독] "北, 美 언론에 핵실험장 취재비용 1인당 1만 달러 요구"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취재할 우리 측 취재진의 명단 수령은 거부를 했는데, 미국 취재진의 입북 절차는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TV조선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풍계리 방문 비용으로 우리 돈 천백만원 정도인 1인당 1만 달러도 요구했습니다.


며칠전에 TV조선에서 뜬금포 단독이 나왔다. 물론 TV조선의 단독은 최순실 때를 제외하면 대부분 뜬금포다. 뜬금포를 쏠 때는 뜬금포를 쏘는 이유가 있게 마련이라는 것도 알아두자. 참고로 이 기사를 쓴 기자는 TV조선의 얼굴 샤우팅 엄성섭 선생이다. 평소에 만나면 수줍다고 전해진다.

이후 이런 기사가 나온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375566&code=61111111&cp=nv
풍계리 외신취재진 “北, 취재비 명목으로 1만 달러 요구 안했다”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참석하는 외신 취재진에게 사증 명목으로 1만 달러(약 1100만원) 상당의 돈을 요구했다는 주장은 거짓으로 밝혀졌다. 앞서 국내외 다수 매체는 북한이 핵실험장 폐기 취재를 앞두고 있는 미국 취재진에게 22일 오전 11시까지 베이징 주중 북한대사관으로 집견할 것을 공지하면서 이 같은 요구를 했다고 보도했었다.


.................말잇못...........은 뭐 그렇다 치더라도 이 세가지 뉴스의 흐름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본다.

시간 순서대로 이 뉴스를 배열하면

조선일보 단독 1만 달러 기사 -> 국민일보 1만달러 요구 사실 무근 -> 풍계리 남측 기자단 취재 무산

이다. 이 뉴스들이 시사하는 바가 뭐인지를 한 번 짚어보자.

  1. 평창 때 '우리 기레기가 북한 기자에게 기자가 기자를 취재하면 되냐'는 망신을 당한 사건과 남북 정상 회담 때 판문점에서 '양측 수뇌가 회담하실 곳인데 우리가 먼저 사진을 찍으면 되겠냐'며 북한 기자에게 쿠사리 먹은 사건이 있다.

평창이나 평화회담처럼 서로 사이좋게 지낼만한 장소에서 저런 식으로 대놓고 쫑크를 준다는건 현재 우리나라에서 기레기들이 어떤 취급을 받고 있는지 북한에서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1. 엄성섭의 기사는 오보도 아니고 조작도 아니다 공작 수준이다.

2-1. 저게 화제가 안돼서 그렇지. 만약에 먹혀들었다면 북한에 대해 여론이 악화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TV조선이 상징하는 냉정수구세력은 남북한이 사이가 좋아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계속 짱돌을 날린것이다.

2-2. 저런 기사를 내고도 아무 일이 없다. 저 정도 오보(이걸 오보라고 할 수 있다면)를 냈으면 회사가 문 닫아야 하는거 아닌가? 모르긴 몰라도 회사는 커녕 엄성섭이가 시말서 쓴 일도 없을거다. 그렇기 때문에 이걸 오보라고 할 수 없다. 기사를 조작해서 북한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반감을 만들어 내려는 공작이 있다고 봐야 한다.

  1. 1.2에서 말했듯이 북한은 우리 언론들이 어떤 스탠스를 가지고 취재에 나서는지 알고 있다고 봐야한다. 그래서 우리나라 취재진들이 풍계리에 가서 취재를 하고나서 어떤 조작-공작 기사를 낼 지 우려해서 우리 기자단을 거부했다고 볼 수도 있다.

물론 모든 언론사와 기자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라고 해도 저런 성향의 다수의 언론사와 기레기들이 엄존하는 상황에서 굳이 풍계리에 기자단을 받아서 1만달러 받아 같은 이상한 기사가 나가는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

즉, 우리나라 기자단이 이번 풍계리 취재에 거부당한 것은 자업자득인데다가 그 우려가 사실임을 기레기들이 스스로 증명까지 해준 결과가 되버렸다. 참담하다.

  1. 공작 얘기만 나오면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 말라며 음모론으로 치부하는 음모애호가들이 있다. (정우택 얘기 아니다) 엄성섭의 저 기사가 그럼 뭘로 보이나? 단순한 오보?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 어떤 자가 악의적으로 제보를 해서 오보를 내도록 만들었을 수도 있겠지.

그래도 두가지 문제가 남는다.

  1. TV조선과 엄성섭은 남북 평화무드를 흔들 수도 있는 대형 뉴스를 크로스 체크조차 하지 않고 기사를 낸걸까?
  2. 그럼 그 악의적인 제보를 한 사람은 누구이며 어떤 의도로 악의적인 제보를 했을까?

결국 누군가가 의도를 가지고 저 기사가 나가도록 만들었다. 저 기사가 어떤 함의를 담고 있는지를 감안하면 '공작'은 몰라도 '조작'이라고 충분히 말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가?

게다가 저 기사가 먹혀들었을 경우 후속 기사가 어떤게 준비되어 있을지도 모르는데 공작의 초기 단계라고 말할 수도 있는거 아닌가?

공작새혐오가 셋기들은 여태까지 한나라당 계열 셋기들이 총풍-BBK 가짜편지-선관위 디도스-터널 디도스 등등 수없이 많은 조작을 한거 같아서 누군가 그걸 의심하는 말을 할 때마다 음모론자네 세상을 망치네 떠들어 대는데 이젠 좀 반성해야 되는거 아니냐?

맨날 지들 상식에 안 맞으면 아니란 소리하다가 틀린거 증명되면 입다물고 있다가 또 다른 일 벌어지면 음모론자 답없다는 소리나 하고 있고. 누가 답이 없는지 잘 좀 생각해봐라. 니들 상식이 상식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봐라.

상식이아닙니다.jpg
그건 니네 상식이지....


정리하자면

  1. 우리나라에는 누군가의 공작 도구이거나 아니면 자신들이 공작 주체인 언론사들이 있으며 그들은 자신들의 이익에 따라 기사를 공작해서 낸다. 이번 1만 달러 기사도 공작놀이라고 봐야한다.

  2. 드루킹 사건도 그런 공작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 사건 자체가 조작이라기 보다는 정치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치 브로커 사건을 가지고 지금 얼마동안 보도했고 결국 특검까지 이끌어 낸는 지를 생각해보면 공작없이는 불가능하단걸 쉽게 알 수 있다.

  3. 공작새혐오가들이 존재하며 그 공작새 혐오가들은 수없이 공작에 당해놓고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대표적인 인간이 진중권 같은 인간이다. 맨날 음모론자 툴툴툴...

  4. 공작새혐오가들 덕에 공작놀이 애호가들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 대부분 공작가들과 공작새혐오가들은 반대 진영에 있기 때문에 이용해 먹기가 참 좋다.

한줄요약 : 쓰고보니 존나 복잡한 것이 나도 뭔 말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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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공작새혐오가가 더 싫어요. "애새끼가 발전이 없어요"

발전할 생각도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