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그렇게 그들은

in #kr7 years ago (edited)

산책.jpg

오랜만에 함께

밤길을 걸었다.

지난밤은

눈물콧물 싸우더니,

오늘밤은

어여둥둥 껴앉고서.

잔잔한

호수의 눈과

불안한

내일의 빛을

시샘하듯 동경하고

목이타듯 갈망한다.

그 언젠가 우리들도

꼭 그렇게 빛나리라.

미안함에 울컥해도

숨기느라 웃어댄다.

뭐, 그래도 좋기만한

그대와의 밤길이요

그리워질 추억이다.

그렇게 그들은

절망과 희망으로

즐거웁게 마실간다.

슬퍼도 정겨운 산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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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이 어려운것도 아닌데, 긴 하루 10분만이라도 내면 되는 건데
그게 참 안되네요. 뇌에 박힌 루틴이 산책없이 오래 되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글 잘 봤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래서 더 좋았습니다..

꾸욱.들렸다가요

꾸욱. 반가워요~

일교차가 큰 날씨에요 감기조심하세요^^
비오고 눅눅하고 불쾌지수 높은 날이지만!! 화이팅

바이러스707님도 건강하세요. 늘 고맙습니다!

짧은 글에 모든 애환이 담겨있는거 같아오ㅡ

그리 전달되었다니 슬프지만 다행입니다..

그렇게 꼭 빛나시길 응원합니다.^_^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모티콘들 기대합니다..^^

슬퍼도 정겨운 산책길이 상상되네요.
사랑스러운 두사람이겠죠.^^

아마도 그렇겠지요.. 산책같은 인생이 될듯도 합니다..

산책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묵혔던 감정들을 해소하는 모습
보기 좋구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잘 보고 가요

고맙습니다.. 산책이 큰 영감을 주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