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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생각] 스팀잇, 사용자의 개별 가치 존중하는 생태계로 진화할까?

in #kr7 years ago

저도 많은 기대를 안고 스팀잇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많이 회의적입니다.
그냥 일시적인 열풍?
무엇보다 컨텐츠가 평가를 받는 구조가 SNS의 방식에 따르다 보니 결국은 소위 말하는 "친목질"이 주 활동이 됩니다.
하루에 보팅할 수 있는 횟수를 20회라고 하면 자기 친한 사람 20명만 보팅해주면 끝입니다.
그럼 그 20명은 그 보답으로 내 글에 보팅을 또 해주겠죠?
이런 식으로 기존 유저들끼리 서로 보팅해주고 나면 신규 유저들이 받는 보상은 거의 미미합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존경하고 좋은 글 올려주시는 분이 있어 스팀잇 가입했습니다.
그 분은 나름 네임드 유저라 대세글에서 항상 상위글에 노출됩니다.

글의 가치를 판단한다는 것 자체가 주관적인지만 정말 오랜 경험에서 얻은 소중한 지식을 장문에 녹여 작성한 글과 개인의 일상적 잡담 수준의 글이 같은 보상을 얻는 걸 보니 과연 스팀잇에 기대했던 정당한 보상이라는 개념이 계속 존재할 수 있을까 회의적이게 됩니다.
뉴비다 보다 보팅해도 별 의미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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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부분의 한계를 개선할 방안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긴 해요^^;; 전에 독서모임에서 이야기 나눈 친구가 ‘행위’만으로 사람들에게 평가받을 수 있을까 했던 질문도 생각나네요. 관계의 관점 같은 부분도 많이 달라지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좋은 말씀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