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한민국 최고는? 학연, 지연, 혈연 -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원치 않는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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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최고는? 학연, 지연, 혈연 "
■ 명장면/명대사.
한 남자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그런데 경찰이 반말하며 강압적인 행동을 취하자 항의를 하지만 도리어 경찰에게 머리를 한대 얻어맞게 된다. 이에 머리를 맞은 남자는 경찰에게 주먹을 한방 날리며 큰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 ㅅㅂ놈이, 쳐 돌았나. 어디서 손을 함부로 놀리노. 느그 서장 어딨어? 강서장 데꼬와! 니,네 누군 줄 아나? 어? 내가 이 새끼야, 느그 서장이랑 인마! "
이때,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낀 경찰 중의 한 사람이 다가와 서장과의 관계를 조심스레 물어보며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이에 기세가 오른 남자는 큰소리를 쳐가며 본격적으로 역정을 내기 시작한다.
" 느그 서장 남천동 살제? 어? 내가 인마, 느그 서장이랑 인마! 어저께도! 어? 같이 밥 묵고! 어? 사우나도 같이 가고! 어? 마, ㄱ새끼야 다 했어! 새끼들이 말이야, ㄱ새끼들이. "
경찰에게 도리어 큰 소리 내는 이 사람의 이름은 최익현. 이 사람은 무엇을 믿고 경찰에게 대들면서 큰소리를 치는 것일까?
■ 영화 소개.
개봉 : 2012년 2월.
장르 : 범죄, 드라마.
감독 : 윤종빈.
출현 : 최민식, 하정우, 마동석, 조진웅 등.
흥행 : 총 관객 수 472만 명.
수상 : 42회 백상 예술대상 영화 대상 수상.
'범죄와의 전쟁'은 개봉 당시부터 최민식과 하정우 주연의 영화로서 많은 주목과 관심을 받은 영화이다. 이러한 기대에 보답하듯 완성도 높은 이야기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언론과 관객 모두에게 호평을 받았다.
또한 '범죄와의 전쟁'은 기존의 조폭 영화와는 차별성을 두고 있다. 조폭 간의 코믹하고 의리 있는 모습 대신에 비열하고 냉정한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 사회에 뿌리 깊이 박혀있는 학연, 지연, 혈연에 대한 폐해를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오늘날에도 뉴스를 통해 빈번히 접하고 있다.
학연, 지연, 혈연에 의한 부조리한 모습이 아직까지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범죄와의 전쟁'을 통해 지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 누리꾼 반응.
- 여기서 뜬 조연들이 지금 한국영화 다 잡고 있다.
- 한국인들만 이해할 수 있는 한국식 누아르.
- 너무 많이 봐서 이젠 더빙도 할 수 있어요.
- 최민식이 왜 최민식인지를 알게 해주는 영화.
- 왜 천만 돌파를 못했는지 의문인 영화.
-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법.
■ 줄거리 소개.
때는 1982년, 부산항에서 세관으로 일하고 있는 최익현은 불법적인 이윤을 챙기는 전형적인 부패 비리 공무원으로 피해자의 고발로 인해 최익현이 총대를 메고 해고를 당할 위기에 빠지게 된다.
이러한 위기의 상황에서 불법 밀수입한 히로뽕을 발견한 최익현은 이를 처분하기 위해 부산 최대 조직폭력배인 최형배를 만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외곽의 모처에서 최형배를 만난 최익현은 히로뽕 처리에 관한 이야기 도중 같은 최 씨인 것을 빌미로 본관을 따지게 되고, 자신이 먼 집안 친척 어른이라며 술주정을 하게 된다.
이에 최형배의 오른팔인 박창우에게 폭행을 당하는 굴육을 당하지만 다음날 바로 최형배의 아버지를 찾아가 최형배를 자기 앞에 무릎 꿇리고 사과하게끔 복수에 성공한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서로를 믿고 함께하는 계기가 된다.
최익현을 식구들에게 '대부'로 소개한 최형배는 자신의 힘과 최익현의 인맥을 이용하여 승승장구한다. 그러던 와중에 최익현은 지인의 부탁으로 나이트클럽의 이권을 둘러싼 싸움에 뛰어들게 되고, 또 다른 조직폭력배인 김판호를 만나게 된다.
과거 최형배의 부하로 있던 김판호를 간단히 제압하고 최형배와 최익현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지지만 영원한 관계는 없는 법. 조직의 보스는 최형배이나 정치의 보스는 최익현이 그 역할을 함에 따라 둘 사이는 갈등이 싹트기 시작한다.
결국 사업에 따른 갈등과 더불어 최형배가 습격을 받음에 따라 그 둘은 갈라서게 된다. 최형배는 습격의 배후로 최익현을 지목하면서 이 바닥에서 완전히 떠날 것을 경고한다.
하지만 최익현은 오히려 김판호와 손을 잡으며 다시금 기회를 엿보는 와중에 전국적인 조직폭력배에 대한 소탕령이 내려진다. 그렇게 부산으로 내려온 조범석 검사로 인해 최형배와 최익현은 위기에 봉착하고 만다.
최익현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인맥을 총동원하여 조범석 검사를 회유하려 한다. 하지만 회유가 통하지 않게 되자 다른 조직폭력배를 잡게 해 주겠다는 제안을 통해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후 최익현은 최형배를 유인하여 조범석 검사가 잡게끔 도움을 주게 된다. 이를 계기로 최익현은 공권력이 최고의 힘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고, 자신의 아들을 검사로 키워내면서 욕심은 끝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 마무리하는 말.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보면서 부정부패가 판을 치는 사회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준 영화였다. 또한 현실적인 내용을 거부감 없이 영화로 표현해낸 윤종빈 감독의 능력에 대해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부디 우리나라의 높은 신 분들이 '범죄와의 전쟁'을 통해 이제라도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주셨음 하는 작은 바람을 가져보면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다.
※ 더 많은 영화 리뷰를 원하신다면 [ https://magrma.tistory.com ] 블로그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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