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2. 흐르는 강물을 더 이상 거슬러 오를 수 없을 것 같은 이십대 마지막의 출발선에서
(A) 결혼이 족쇄처럼 느껴져 정말 하기 싫다.
(B) 내 우선순위는 가족이라서 나의 가족을 만들기 위해 결혼이 하고싶다.
(A) 나는 아직 못 해본 게 너무 많고 하고싶은 것도 정말 많다. 할 수 있는 것도 무궁무진 하고 더 발전하고 싶다. 4차 산업혁명 시기에 하나만 잘하기 보다는 여러가지 스킬과 경험을 가진 인재가 되고싶다.
(B) 꾸준한 커리어를 쌓아 신뢰받는 이력서를 만들어야 한다. 한 우물을 우직하게 파야 높은 곳에 도달할 수 있다.
(A) 그동안 부모님께서 키워주시고 지원해주신 것에 보답할테지만 일단은 나의 인생을 사는 것이 먼저다. 내가 주체로 서있어야 부모님께도 건강하게 보답할 수 있다.
(B) 건강한 보답이라는 것은 허상일 수 있다. 부모님이 원하는 방법으로 효도를 해야 효도인 것이지.
A와 B의 화자는 동일 인물이다.
자아분열 올 것 같다...는 농담이고, 모르겠다.
다행인 것은 이런 생각이 머리속에 있지만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고 나의 마음은 평안하다는 것이다. 어른 되기 싫지만 이럴 때 어른이 된 것 같아서 은근히 뿌듯하다.
인생은 모순의 연속!
옳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