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물안궁 잡지식 1] 잉? 약국에도 할증이 붙는다고?

"짠테크가 대세라는데 돈 아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그럼 먼저 너도 모르게 세는 돈부터 잡아"

우리가 모르는 의료비 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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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할증에는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12시 지났다고 100원씩 오르던 택시요금이 120원씩 오르니!
대놓고 손해보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자료: 2017년 9월 기준,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하지만 사람들은 의외로 보이지 않는 할증에는 민감하지 않다. 영수증에 표기되지 않는다? 게다가 금액까지 큰 차이가 없다면? 더더욱 모를 것이다. 아니 관심조차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짠테크의 첫번째는 불필요한 소비의 통제다. 같은 값이면 한 푼이라도 저렴하게 이용하면 좋다. 여기서 몇 가지를 소개해주고자 한다.

🙁 약국 조제비 할증 (30%)

일반적으로 병원에 갔다가 약국가서 의약품 조제 받을텐데, 야간에 방문하신다면 30% 할증이 붙는다. 5일 근무가 확산되면서 보건복지부는 2013년 9월부터 각종 요금 인상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환자의 편의를 위해 병원, 약국이 야간근무를 시행하면서 거기에 따른 야간수당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하지만 영수증에 따로 표기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른다. 그래서 최근 가산료 지불에 대한 안내 · 홍보를 권고받고 시행중이다

평일은 오후 6시 이후, 토요일, 일요일과 공휴일은 얄짤없이 30% 가산.
※ 토요일은 오후 1시부터 가산(30%)가 된다는 잘못된 정보가 많은데, 15년 10월부터 한의원을 포함한 동네의원, 약국이 적용 대상이며 병원급이상 의료기관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방문 접수한 시간을 기준으로 할증 여부가 결정된다하니 시간이 애매하다면 후다닥 달려가도록 하자.

하지만 약국에서 판매하는 모든 의약품이 아닌 병원 처방전에 의한 조제약에 한해 할증이 붙기 때문에 일반 의약품을 구매한다면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 진료비 할증 (30 ~ 50%)

진료비를 알기 위해선 초진과 재진에 대해 알아야 한다. 같은 병원에서 같은 질병때문에 연달아 진료를 받더라도 측정되는 금액이 다르기 때문.

다양한 상황이 있지만 간단하게 설명하면, 감기에 걸려 A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약처방을 받았다. 5일 뒤 증상이 악화되어 A병원에 다시 간다면 당연히 재진이다. 이때 진료비는 초진 진료비보다 낮게 측정된다.
감기가 나았다가 30일 경과 후 다시 걸려 A병원에서 같은 진료를 받는다면? 이는 초진으로 분류된다. (물론 질병이 완치되지 않은 경우라면 재진으로 분류된다. 완치여부에 따라 결정)

동네의원급에서는 진료비의 차이가 체감이 될 정도로 크지 않아 무감각하지만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 만세) 상급병원으로 올라갈수록 금액이 커지기 때문에 알아두시면 좋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공휴일엔 '야간 · 공휴일 가산제'가 적용돼 의료기관은 기본진찰료를 30% 더 받고, 응급진료는 50%의 가산금을 매긴다. 하지만 의료기관 능력껏 가산료를 할인해주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

<매일경제, 남기현 · 김기철 · 조시영 기자, 201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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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선진사회로

우리나라는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이룩한 흔치 않은 나라다. 하지만 급격한 경제성장은 다양한 부작용을 낳았고 현재 그 부작용을 바꾸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중이다. 좋은 결과는 한번에 나오지 않는다. 많은 실패와 경험이 부딪혀야 비로소 좋은 결과를 낳는다.

우리나라는 유독 인건비 측정에 박하다. 최근에서야 뉴스에 최저임금 문제로 도배가 되고(옹호하거나 비판하는 말이 아님), 중소기업이 시간외수당, 야간수당 등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노동을 했으면 그에 적절한 보상을 측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변화라 본다. 비율의 문제는 후천적인 문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