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신발 만드는 과정1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mirario101입니다.
한몇일 뭘 쓸까 고민하다 그냥 하던거 올려보자 싶어서 이번에 인사글에 첨부한 인형신발 과정을 만들어봤어요.

완성샷은 ↓ 이렇게 되는 신발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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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을 일부러 나눈건 아닌데 실제 만드는 시간보다 말리는 시간이 중간중간에 걸려서 나눴어요.

재료는 소가죽으로 통가죽이라고도 하고 마찌피라고도 하던데 기본 살색을 사용해요. 원하는 색깔을 내기도 좋고 모양도 낼수 있어서 가장 선호하기도 해요. 1mm로 피할해서 사용하면 뒷면도 깨끗하고 한장으로 어마무시하게 많은 신발을 만들수 있어서 좋아요. ^^

▶ 먼저 가죽에 송곳으로 패턴을 그립니다.
(사진들이 즈질이에요. ㅡㅡ 발로찍었다고 해도 공감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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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m피할을 하면 전면이 고르지는 않아요. 윗쪽은 약간 얇아지는데 그쪽으로 구두앞코쪽을 쓰고 중간쯤부분은 구두의 뒷쪽부분, 밑으로 울퉁불퉁하고 가장 두꺼운 부분은 신발밑면으로 사용해요. 정해지진 않고 만들때 손으로 만져보고 사용해요. ^^

판매용으로 패턴을 만들때는 사진 오른쪽 윗면에 조금 보이는데 딱딱하고 두께감이 있는 플라스틱판에 패턴을 만들어요. 날흠 대량(?)으로 생산해야 될때가 있어서 한번 해놓으면 ^^ 두고두고 잘 써먹어요. ㅋ

▶ 그려진 패턴대로 가위로 대충 잘라내요. 다른 가죽공예보다 약간 편한게 단면을 보여주는게 아니라서 보여지는 면만 다듬으면 끝이라 손이 덜가는 장점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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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지는 면은 다듬어야 되요. ^^ 패턴을 자른 후 엣지 베베러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보기 싫지 않게만 처리해줍니다.

▶ 치즐로 바느질구멍을 뚫어주고 신발끈 끼우는 부분은 2mm펀치로 구멍을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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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즐은 다이아치즐을 갈아서 만들었어요. 신발이 작아서 다이아치즐은 잘 안어울리고 구멍자체가 커서 안 예쁘더라구요 ^^저에게는 신발전용 치즐이에요. ㅋ 바느질선은 약간 삐뚫어도 되는데 구멍은 제어가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일자 "-" 요런 모양으로 갈았어요.

▶ 신발 앞부분부터 바느질을 해줍니다. 실의 굵기에 따라서 가죽공예처럼 바느질 하고, 얇은 실이라면 박음질 형식으로 바느질을 해요. 실은 세라필을 사용하는데 세라필 15호부터는 박음질은 안되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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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 실은 세라필 15호에요. 꼭 비즈왁스를 이용해 주는게 좋아요. 물에 담그는 부분이 있어서 힘도 받아야 되고 더러움도 덜 타더라구요.

실 굵기의 차이는 아래 이미지와 같아요. ^^ 작은 신발은 더 얇은 실을 해줘야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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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는 잘 안느껴지는거 같은데 실제로 만들어 놓으면 작은 사이즈 신발일 경우는 실만 도드라질때가 많아요. 꼭 얇은 실로 해주세요. ^^

▶ 앞부분 바느질을 끝내면 중간에 모양을 잡아줘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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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사진이 빠졌네요. 어쩐지 뭐가 없다 했더니..
신발밑창을 제외하고 신발 앞부분이랑 뒷부분은 물에 30초 담궈서 수건으로 약간 흐르는 물기만 닦아줘야 변형이 되요. 안그러면 뻣뻣한 가죽그대로라 모양을 못만들어요.

전 볼펜이나 타코야끼 뒤집는 막대 ㅡ.ㅡ 등을 사용하는데 주변에 있는 도구를 잘 활용을 해요. ^^
신발의 앞부분은 아~아~주 중요해요. 그 신발의 생명과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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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신발은 앞코변형을 해준거고 아래는 안해준거에요. ^^ 디테일이살쥬? ㅋㅋㅋ

하다보니 사진보다 동영상이 더 깔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래 사진들을 보면 앞코 모양잡아주는걸 대충 알수 있을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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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코는 80%정도는 완성을 해놓습니다.

▶ 앞코 모양이 어느정도 잡혔다면 뒷부분을 마저 바느질해줘요.

볼펜이나 손으로 모양을 보면 잡아줘야 되요.
이부분이 가장 중요한데 신발의 모양이 확실히 잡히는 부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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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양이 어느정도 만족스러우면 실을 끝처리를 하는데 신발 중간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가능한 짧게 잘라줘서 불로 편편하게 만들어줘요. 라이터로 바느질한 부분도 약간씩 열을 줘서 실이 확실히 다 당겨지게 만들어야 되요.
말렸을때도 틀어지지 않고 오래가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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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머지 한짝도 만들어서 하룻밤 말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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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모르니 인형에도 신겨봤어요. 덜마른 이때가 모양을 잡기 딱 좋은때라.. 혹시 발볼이 불편하지는 않은지.. ㅡㅡ
두꺼운 양말로도 가능한지.등등 체크를 하는때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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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이 되는 인형은 네오브라이스, 제니, 퓨어니모까지 신겨야 되서 약간 큰감은 있어요. ^^
모델이 되준애는 제니에요. ㅋ

퓨~ 글올리는게 ..이게 보통일은 아니네요.
말려서 내일은 밑창 작업을 할거에요. ^^;;;
이걸 보통은 말을 안하는데... 이런말을 하면 사람들이 보는 시선이 늘 곱지만은 않거든요. ^^
내놓고 하니.. 편하긴 해요. ㅎㅎㅎ

여튼 밑창 붙이는 작업밖에 안 남았지만~ 과정2도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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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여워요! ㅋㅋㅋㅋ
역시 소품들이 손이 더 많이 가는 것 같네요
2탄 기다리고 있겠습니당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하루되세요. ^^

금손이시네요

과찬이세요. ^^ 그렇지만.. 기분은 정말 좋아요. ㅎㅎㅎ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 어떻게 이렇게 귀여울수가요 ㅠ_ㅠ
패턴 정말 잘 만드셨네요! 대단해요!

ㅎ 감사합니다 좀 우쭐해졌어요 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엽네요.
손재주가 대단하십니다~^^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