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암호화폐, 중앙화된 거래방식 곧 바뀌게 될것
안녕하세요 코인노트 운영자 마케터입니다
편안한 주말을 보내고 계신지요
지난연말 급상승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연초부터 연일 하락하여 8천달러까지 떨어지는등, 힘든 시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좀더 여유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부디 괜한 선동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이 세운 투자원칙을 지켜가면서 하락장에 대비하시길 바랍니다
거래소 이야기를 한번 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작년말 2018년 암호화폐 4대 변수로 꼽은 것 중에 하나가 암호화폐 거래소의 운영방식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연초에 일본 암화화폐 거래소 코인체크의 대규모 해킹사건이 터졌네요.
규제 바운더리에서 감시받던 일본의 암호화폐 거래소의 보안능력이 이정도라면 그렇지 못한 한국의 현실은 안봐도 뻔한거라고 봅니다. 이점이 암호화폐 시장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좀더 세심한 규제와 관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의 형태는 블록체인의 기본정신은 탈중앙화와 사실상 어긋나있습니다. 탈중앙화(decentralized)는 운영자가 필요없는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운영자의 보관/인증/의사결정에 의해 시스템이 돌아가는게 아니라 블록체인의 공개장부의 해킹방지 능력으로 시스템이 돌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지금 암호화폐 거래소를 보세요. 전혀 그렇게 안되고 있죠
거래를 하려면 거래소에서 발급하는 가상계좌 또는 법인계좌에 돈을 보내야 합니다. 그럼 거래소는 그 돈을 기반으로 암호화폐 거래를 알선하는 것입니다. 투자/거래자 입장에서 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개발자 (재단) 입장에서도 이것은 중앙집권적입니다. 신규코인을 상장할떄도 거래소의 인증 내지는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최근 크게 이슈가 된 USDT 테더 문제만해도 그렇습니다. 테더를 발행하고 그걸 유통시키는건 전적으로 거래소 맘입니다. 누구도 그걸 제어하거나 통제하지 못합니다. 짐바브웨 중앙은행이 아무런 통제 없이 돈찍어내는 것과 다를바가 없는거죠
탈중앙화된 거래 모형을 지향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이용해 암호화폐를 만들었는데 실제 거래는 굉장히 중앙화 되어 있다는 사실, 이게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해결과제인것입니다.
그런데 이 문제가 과연 이런식으로 계속 이어지게 될까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오래 걸리지 않아 암호화폐 거래의 패턴은 크게 바뀔것입니다. 예상되는 큰 변화는 거래소 거래방식에서 지갑거래 방식으로 변화입니다.
지금은 거래소에 돈과 암호화폐를 위탁시켜놓고 거래를 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거래소가 해킹당하거나 거래소 운영이 불투명해지면 큰일이 납니다. (중앙집권적인 방식이기 때문) 개인정보가 털리는 것은 물론 거래소가 문을 닫을 경우 막대한 양의 자산을 날릴 수도 있기 떄문입니다.
지갑거래 방식이 되면 거래는 좀더 안정적이 될 수 있습니다. 보안적으로 검증이 된 지갑을 개인이 다운받아놓은뒤 그 지갑에 암호화폐를 각자 보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같은 지갑 또는 호환이 가능한 지갑을 보유한 사람들끼리 p2p 식으로 거래를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이런방식이 활성화되면 현재의 거래소는 원화거래를 위한 일종의 환전소 역할만 하게 될것입니다.
정리하면
원화 -> 환전소(현재 거래소) -> 코인인출 -> 개인지갑(보안탁월) -> 지갑끼리 거래 -> 교환 -> 코인입금 -> 환전소 (현재 거래소) -> 원화
여기서 지갑과 지갑거래는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별도의 운영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p2p식 운영될것입니다.
아마도 내년쯤이면 이런방식의 거래소 운영이 대중화되지 않을까요?. 지금도 관련된 업체들이 이런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곧 거래소의 문제는 근본적인 전환을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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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하게 이렇게 되지 않을까 했는데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니...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