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린's 100] 우리는 그동안 책을 산 게 아니다. 종이를 샀을 뿐이다.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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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동안 책을 산 걸까요? 종이를 산 걸까요? 음악을 산 걸까요? CD를 산 걸까요? 콘텐츠의 가치는 그동안 그 가치를 정당하게 평가받지 못하고 그것을 전달하는 매체/플랫폼에 종속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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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마법사입니다. 그렇다구요.
마법의 열차는 불시 도착, 정시 발차

[Post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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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막줄에 창장자 오타가 보여서...)

아직까지 스팀잇이라는 플랫폼은, 자본의 논리에 의해 더욱 지배받는다는 느낌을 많은 사람들에게 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저는 게 통에 있는 게가 늘어나고 그들의 행동이 투명하게 기록되는 이 시스템 하에서는 꾸준히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에게도 의미있는 낙수효과가 발생하리라 봅니다.

인간의 본성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변하지 않아 왔고, 변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싱가폴의 거리가 깨끗한 이유는, 강력한 벌금과 단속 때문인 것 처럼, 블락체인이 주는 특유의 투명성은 힘(SP)이 센 사람들에게는 더 많은 책임감을, 적은 사람에게도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을 제공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 투명한 공간을 잘 닦아나가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가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 스팀잇이 구룡성채가 아닌, 깔끔하게 조성된 하이드 파크가 되길 바랍니다. 마법이 아니라, 사람들의 손과 눈에 의해서요.

백번 옳으신 말씀입니다. 그래서 이 시스템의 진화에 더 관심이 간답니다. 어쨌든 방향은 창작자 중심으로 변화한 게 분명해 보입니다.

컨텐츠의 가격을 지불한 것이 아니라 매체의 재료값을 낸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보지는 못 했었네요ㅠ
음악 글 뿐 아니라 저장 되어 전달 될 수 있는 재능이라면 컨텐츠가 가치에 맞는 제대로 된 보상을 받기 어려운 것 같아요.

스티밋이 그렇게 되어 주면 좋겠어요. 이제 시작이겠죠..

잘 보고 리스팀 해갑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휘리릭이 자꾸 머리에 멤돈다 했더니 멀린님의 글에서 본거군요!:^)

휘리릭~~

리스팀하고 새벽에 천천히 정독하겟습니다.

감사합니다. 새벽에 봐요^^

저는 춘향이는 아니지만 스티밋어사또가 얼렁 출두하셔갖고 춘향이 구출하면서 저도 쫌 덩달아 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마법사님 마법 좀 부려보세요~

어사또가 마패를 가져가서 언제 나타날지는 마법사도 모른답니다.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스팀잇 이라는 플랫폼 위에서 책을 발행 할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스팀잇 전용 전자책 이라고 해야 하려나 일정수준 이상의 보팅이나, 스팀달러를 지불하면 책을 열람할수있는 권한을 획득하고 영원히 스팀잇 플랫폼 내에서 소유할수있는.. 그럼 신문,잡지 같은것들도 이 생태계로 들어오지 않을까 싶은데.

좋은 생각입니다. 전자책은 이미 시도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스티밋 플랫폼 내로 가져 온다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듯 합니다.

일단 새로운 시도로 본다면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처럼 글을 읽는 사람들이 더 유입되고

다시 글을 쓰는 분들도 더 유입되면서

진정한 의미있는 생태계가 만들어 질 수도 있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지금은 작가들 위주의 플랫폼인데 순수 독자들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하는 때가 스티밋이 본격적으로 활성화 되는 시점이 될 것 같습니다.

같은 생각입니다

저같은 사람이 순수 독자이려나요

게을러서 거의 읽기만 하네요 ㅎㅎ

과거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을 기회는 귀족의 것이었지만, 플랫폼이란 것에 의해 대중화된 컨텐츠의 세상에선 오히려 창작자가 제 값을 받지 못하는 반대의 불평등이 일어나고 있는 듯 해요. 하지만 돈을 벌고 있는 사람은 어디에나 있듯 수완과 가치가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스팀잇에서도 역시나 마찬가지이지만, 끊임없이 스팀잇의 시스템과 문화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견제하면서 선순환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희망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용하는 사람들은 있겠지만, 무엇이 주류가 되고 분위기가 만들어지느냐에 따라 스팀잇의 생명이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댓글이 너무 길어졌네요;;제가 관심갖고 있는 주제와 공감되는 내용이 많아서 저도 몇줄 적어봅니다 ㅎㅎ

스티밋에는 선순환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희망적이죠 ^^

그래도 종이 책에 애정이 가는 것은 아직 제가 꼰대인가 봅니다. ㅋ

저도 종이책이 여전히 좋지만.. 휴대폰을 눈에 대고 사는 젊은 세대에게는 LP판 수집하듯이 보일 것 같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