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들 딸과 함께 본 영화, 라라랜드 감상
친구 모임에서 두 달에 한 번 정도는 영화 관람을 하는 편이다.
장르를 정해서 본다기보다는 그 시간에 상영하는 영화 중에서
대중적이라든지 관객 수가 많은 영화를 선택한다.
취향이 각각 다른 사람들이라 고르는 영화 장르는 그날그날 다르다.
관람 후의 표정들은 보면 절반은 성공적, 절반은 쏘쏘...
때때로 잘못 고른 액션 영화는 재밌긴 커녕
장면 장면이 피칠갑이라 그저 진저리치곤 한다.
어쩌랴, 우리의 영화 선택은 그저 모이는 그 시간에 상영 중인 영화인 것을..
그런 와중에 모처럼 취향저격인 라라랜드를 만나다.
TV에서 스치듯 본 라라랜드 장면을 보고 싶다고 하자,
아들이 이건 꼭 극장에서 봐야만 하는 영화라면서
갑자기 지금 영화관가서 보자고 한다.
개봉한 지 좀된 영화인데 마침 재개봉했나보다.
끌고 나와주는 아들 덕에 즐거운 마음으로
아주 오래간만에 아들, 딸이랑 영화관에 고고씽~!
크리스마스 분위기 한창이던 영화관 앞에서 사진도 좀 찍고 ㅎㅎ
늦은 저녁이라 팝콘 대신 커피 한잔씩 들고
엠마 스톤과 라이언 고슬링이 주연한 영화, 라라랜드를 감상했다.
아름다운 영상과 감미로운 배경음악이
한데 어우러져 몹시 아름다웠다.
팍팍한 현실 속.
그럼에도 미래를 꿈꾸는 두 남녀.
연인이 된 둘은 서로를 응원하며
미래로 조금씩 이끌고 나간다.
둘이 이루어지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웠지만 그래서 더 애틋하다.
결국은 하나의 꿈은 이루었지만
또 다른 꿈은 빛 바래진 채 가슴에 묻었다......
영화 속 미아와 세바스찬의 탭댄스 추는 장면은 아직도 눈에 아른거린다.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만큼이나
애뜻하고 아련한건 없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식견이 좁아서 나오는 소리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잘 보고 가빈다.
P.S
저 같은 경우에는 스처지나가다가
'이거다'싶은 포스트를 보게 되면
충동적으로 달려가는 성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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