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혼자가는 삿포로 여행기 Hakodate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mook입니다.

오늘은 삿포로 하코다테 여행기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 )

아무 예약과 아무런 계획 없이 여권과 비행기표만 들고 삿포로에 갔던 저는
하코다테에 세계 3대 야경이 있다는 정보를 얻고 바로 기차표를 끊고 하코다테에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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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역에서 하코다테까지는 서울에서 부산정도의 거리라고 합니다.
4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아침부터
삿포로 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는 삿포로 클래식 캔맥주 (비루) 를 시켰습니다.
한숨 자기위해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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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하코다테에 대해서 이것 저것 검색해보니
또 하코다테에서만 먹을 수 있는 럭키삐에로라는 햄버거가게가 있더군요..
일본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아마 하코다테에 제 평생 다시 올 일이 없을 것 같아서
역에 도착하자마자 럭키삐에로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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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치킨 조각들이 들어있는 햄버거입니다.
맛있는 빵과 싱싱한 양상추, 순살간장치킨을 같이 먹는 맛입니다.
맛있을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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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별미입니다.
세트를 시키면 이렇게 감자튀김이 나오는데
치즈와 어우러져서 매우 훌륭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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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콜라나 사이다가 아닌 차가 나오더라구요~
우롱차 맛이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조화가 생각보다 훨씬 괜찮았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가장 저렴한 숙소를 검색해서 찾아가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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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주차장이였습니다. 심지어 오토바이도 세워져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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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지하주차장에 침대가 있는 구조였습니다..
샤워실은 따로 돈을 내야했구요 ㅠ
신선한 경험이였습니다 ^^ 현지인들과 대화 나누기도 좋은 장소였어요 !

비싼 기차표와 네시간이나 걸려서
하코다테까지 온 목적은 바로 세계 3대 야경이였는데요
숙소에서 만난 일본분도 강력하게 추천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정말 큰 기대를 안고 야경을 보러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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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밝을때 먼저 케이블카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케이블카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오늘 안개가 껴서 야경 보기 힘들거라고 했지만...
저 장관이 야경이면 얼마나 멋있을까 기대하며
해가 질때까지 기다려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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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직원분의 말을 들을걸 그랬습니다.
하지만 정말 단 1분이라도 아니 단 10초라도
안개가 걷히길 바라며 몇시간을 더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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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3시간 넘게 혼자 기다렸습니다.. 잠깐씩 보이는 희미한 불빛에
작은 희망을 가졌지만 ... 결국 포기하고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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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에서 내려오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전망대 정상에만 안개가...
이게 유일한 위안이 되었습니다 ㅠ ..

제가 다시 하코다테에 가서 저 야경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날이 있을까요..
사실 하코다테는 어떻게보면 실패한 여행기입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재밌었던 추억과 경험을 갖게 된
보람찬 여행이였습니다.ㅠ

혹시라도 하코다테에 야경을 보러 갈 계획이 있으시면
여유있게 일정을 잡으시고 ..
날씨를 꼭 파악한 뒤에 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지하주차장 숙소는 살면서 딱 한번은 경험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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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숙소도 있군요 ㅋㅋㅋ 스티브 잡스 같은 사람들이 집의 창고에서 시작했다는 것처럼 창고에서 여행의 영감을 얻을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

네 신선한 경험이였습니다~ ^^ 여러명 같이 가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삿포로는 아직 못 가봤는데 가보고 싶네요^^
팔로우합니다~

네 삿포로는 겨울이 정말 좋다고 해요~ 저도 기회되면 겨울에 다시~~!

한국 보다 춥지 않아서 여행하기 좋다고 하더라구요~^^*